문화와 세계를 잇는 너와 나의 연결고리 안산 문화세상고리
문화와 세계를 잇는 너와 나의 연결고리 안산 문화세상고리
전국에서 유일하게 다문화마을 특구로 지정된 안산다문화거리.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세계 104개국(2021년 5월 기준)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여기에 다른 문화의 문을 여는 문고리이자 문화와 문화를 잇는 연결고리를 자처한 ‘문화세상고리’ 가 있다.
문화세상고리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베트남 등 7개국 여성들이 만든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이다.
조합원 대부분은 안산에 거주하는 결혼 이주 여성이다.
지난 2014년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현재까지 조합원 구성에 큰 변화가 없을 정도로 끈끈한 연대를 자랑한다.
이들의 대표 사업은 ‘삶 속에서 마주하는 상호문화 교육’이다.
상호문화 교육은 크게 상호문화 인식 및 이해교육, 세계문화 축제부스 운영, 세계문화여행으로 나뉜다.
상호문화 인식 및 이해교육은 학교 등의 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진행하는 상호문화 강의다.
이론 교육뿐 아니라 소품을 이용한 놀이나 상호문화 요리 수업 등이 흥미를 돋운다.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교재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2018년에는 다문화보드게임을 출시했고, 2019년에는 세계문화 VR 콘텐츠를 개발했다.
세계문화 축제부스는 지역이나 마을 축제가 열리면 어디든 달려가는 이동식 부스다.
각 나라의 인형이나 공예품 등 다양한 물품을 전시하고, 악기나 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어, 체험자들 또한 흥겹게 참여한다.
무엇보다 문화를 안내하는 이들이 각 나라를 대표하는 다문화강사들이라 체험의 깊이가 다르다.
세계문화여행은 다문화 특구 원곡동 구석구석을 함께 투어 하는 프로그램이다.
세계음식투어, 원곡동동네한바퀴, 원곡동클래스까지 총 세 개의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세계음식투어는 말 그대로 원곡동에 위치한 각 나라별 맛집을 탐방하는 미식 프로그램이다.
여러 나라의 음식을 조금씩 다양하게 맛보며, 현지 출신 주인장이 들려주는 생생한 음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세계음식투어는 4인 이상 시 진행 가능하며 약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원곡동클래스는 상호문화를 조금 더 심층적으로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다문화작은도서관, 세계문화체험 관 등에서 원곡동 이주민들의 한국생활과 꿈에 대해 들으며 좀 더 가까이서 교류할 수 있다.
원곡동동네한바퀴와 원곡동클래스 모두 6이 이상 시 진행 가능하며 마찬가지로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문화세상고리의 목표는 ‘세상의 문을 여는 용기’라는 문구에 잘 드러난다.
상호문화로 다가서는 첫걸음의 길라잡이이자 초석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원곡동을 찾아와, 자발적으로 즐길 수 있는 상호문화가 되기를 바란다.
그 안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나와 닮은 모습을 발견하고 공감’할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