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별빛과 함께하는 대구 이월드 겨울잔치

눈부신 별빛과 함께하는 대구 이월드 겨울잔치

눈부신 별빛과 함께하는 대구 이월드 겨울잔치

옛 향기가 살아있는 대구 근대 골목

반짝이는 불빛, 흥겨운 음악, 짜릿한 놀이기구. 이 세 가지는 누구나 잠시나마 일상을 잊게 만들고 기분 좋은 설렘으로 마음을 데워준다.

대구의 대표적인 테마파크 이월드에서는 <천만송이 꽃빛정원>이라는 주제로 별빛축제가 한창이다.

이번 겨울, 이 로맨틱하고 화려한 오색찬란의 축제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겨울밤을 녹이는 따뜻한 불빛의 순간

오후 5시 30분, 긴장감과 설렘 속에서 “다섯, 넷, 셋, 둘, 하나!”라는 카운트다운이 끝나면 전구가 일제히 빛을 내뿜는다.

황홀한 탄성이 울려 퍼지며 낮보다 찬란한 별빛축제가 시작된다.

불과 몇 초 만에 이월드는 온통 빛의 세계로 변신한다.

‘이월드 별빛축제’는 약 40만 6000㎡ 규모의 놀이공원을 다채로운 조명들로 채워 마법 같은 분위기를 선사한다.

축제를 채운 꽃빛정원은 초대형 수국꽃볼과 대형 달 모양 포토존 같은 감성적인 공간들로 가득하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로맨스와 추억을 담아내기에 충분하다.

입구부터 눈에 띄는 장관이 펼쳐진다.

나팔을 부는 천사의 형상과 은은하게 빛나는 조명은 유럽풍 성이 연상되는 입구와 어우러져 이국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입구를 지나면 나타나는 하트광장은 빨간 장미와 하트 조명으로 꾸며져 연인들의 필수 사진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어지는 무지개 계단과 별빛로드는 사진 찍기 좋은 코너로 빛깔 고운 우산들이 머리 위에 설치돼 있다.

별빛광장은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하이라이트다.

한가운데에는 대형 트리가 솟아 있고, 트리에서 퍼져 나온 빛들이 하늘로 뻗어나가 장관을 이룬다.

수많은 별들이 머리 위로 쏟아지는 듯한 이곳은 환상의 공간이다.

노랑과 빨강 LED 장미로 장식된 하트 조명은 따스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화려함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공간

별빛광장을 지나면 두 갈래로 길이 나뉜다.

오른쪽에는 회전목마, 부메랑, 허리케인 등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가 자리 잡고 있으며, 왼쪽에서는 바이킹과 하늘열차 같은 다양한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다.

어느 방향으로 향하더라도 길은 하나의 원형으로 연결되어 있어 걷는 길마다 화려한 불빛들이 겨울밤의 낭만을 밝히고 있다.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은 움직이는 발걸음을 더욱 신나게 만든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 손을 잡고 깡충깡충 뛰며 즐거움에 빠져든다.

로맨스가 가득한 연인의 천국

솔로에게 다소 씁쓸할 수도 있지만, 이월드는 커플들에게는 최고의 데이트 장소다.

로맨틱가든과 러브가든, 그리고 하트광장을 비롯한 핑크빛 연출들은 연인들의 마음을 흔드는 포인트가 가득하다.

여러 포토존에서는 손으로 하트를 그리거나 하트 배경 조명 아래 사랑스러운 실루엣을 남기며 특유의 달달함을 기록하는 연인들이 많다.

옛 향기가 살아있는 대구 근대 골목

옛 향기가 살아있는 대구 근대 골목

옛 향기가 살아있는 대구 근대 골목

바다 풍경 속 힐링 스테이 울산 브라운도트 호텔

“거기서 보자”라는 짧은 말 한마디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던 바로 그 장소, 그 시절의 추억이 스며든 골목길.

발걸음을 내딛기가 무섭게 기억 속의 따스함이 스며들고, 괜히 미소가 번지는 그곳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나만의 곁길로 남았지만, 어떤 골목들은 한 시대의 이야기와 온기를 품고 있습니다.

대구의 심장을 따라 걷는 이번 여정은 흘러간 근대의 시간을 추억으로 빚어냅니다.

대구 골목에서 펼쳐지는 근대의 드라마

한국전쟁 당시 비교적 피해를 덜 입은 도시, 대구. 그래서인지 전쟁 전후의 모습과 시대의 흔적들이 지금도 잘 남아 있습니다.

이번 탐방은 그 중심에 있는 대구의 골목길에서 시작됩니다.

역사와 문화의 발자취가 촘촘히 새겨진 이곳은 우리의 부모님, 조부모님 세대의 숨결을 들여다볼 수 있는 생생한 무대입니다.

특히 대구근대골목의 여러 코스 중 2코스인 ‘근대 문화의 발자취’는 많은 이들로부터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동선은 동산선교사주택에서 시작해 3.1만세운동길, 계산 성당, 이상화 고택, 서상돈 고택, 진골목, 염매시장으로 이어집니다.

그 외에도 발길을 붙들 만한 볼거리들이 많으니 한껏 기대를 품고 이 여정을 함께 걸어보세요.

근대와 만나는 첫 걸음, 동산선교사주택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첫 번째 만나게 되는 주인공은 동산선교사주택입니다.

1900년대 초 미국 선교사들의 숙소로 사용되며 세워진 이 건물은 이후 1999년과 2001년 두 차례에 걸쳐 박물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선교, 의료, 교육 등 다채로운 역사의 단면들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죠.

이곳의 풍경 또한 인상적입니다. 이국적인 건축 양식에 아름답게 정돈된 조경이 어우러져 차분한 공원 같은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화보 촬영지로도 인기가 많은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이곳은 살기에 불편한 경사진 땅이라 사람들이 찾지 않는 작은 동산이었다고 합니다.

형편이 어려워 묏자리를 얻기 힘들었던 사람들이 그 둔덕에 가족의 마지막 자리를 마련했던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었죠.

박물관 속 이야기들

선교박물관(스윗즈 주택)은 건축 양식부터 독특합니다.

전통 한식과 서양식 양식이 섞인 이 건물의 기반석에는 과거 대구읍성에서 가져온 성돌이 사용됐다고 하니 근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분위기가 묻어납니다.

1층에서는 기독교 전래와 관련된 유물과 사진들을, 2층에서는 성서와 관련된 시대별 소품을 감상할 수 있어 신앙과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짚어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박물관으로는 의료박물관(챔니스 주택)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1800년대 말에서 1900년대 초까지 사용된 다양한 서양 및 동양 의료 도구들이 전시돼 있어 과거 의학을 엿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교육역사박물관(블레어 주택)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조선 말기에서 현대까지 이어지는 교육 교재들과 교실의 모습이 마련돼 있어

시대별 학문의 여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죠. 이뿐만 아니라 대구 3.1운동과 관련된 자료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다 풍경 속 힐링 스테이 울산 브라운도트 호텔

바다 풍경 속 힐링 스테이 울산 브라운도트 호텔

바다 풍경 속 힐링 스테이 울산 브라운도트 호텔

뭐 먹을지 고민된다면 속초수산시장에서 맛있는 여행 시작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길고도 어두운 터널을 지나 드디어 일상이 회복되고 있다.

처음으로 겪었던 팬데믹 속에서 지난 2년은 모두에게 긴장의 연속이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활력소로 여행이라는 처방이 내려진 지금,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전국 곳곳의 풍경은 봄기운으로 가득 찼다.

살랑이는 봄바람과 함께 녹음이 짙어가는 4월은 여행을 떠나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다.

이번 여행지는 울산이다.

일부는 울산을 다소 평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는 울산의 진짜 매력을 알지 못한 이들의 편견일 뿐이다.

대한민국 산업을 주도해 온 공업도시 울산은 이제 자연과 역사, 문화를 품은 다채로운 여행지로 변신했다.

산과 바다, 들판과 함께 특색 있는 역사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아우른 울산은 ‘꿀잼도시’라는 별칭이 어울릴 정도로 놀라운 매력을 지녔다.

이 도시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아보기 위해 가뿐한 발걸음으로 여행길에 올랐다.

이번 여행에서 머물렀던 곳은 울산만 서쪽 해안에 자리한 장생포다.

과거 고래잡이로 번성했던 이 마을은 현재 대규모 공장 단지와 고래문화를 테마로 한 특구로 울산의 상징적인 거점이 되고 있다.

어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담한 건물들의 사이, 우뚝 솟은 현대적인 브라운도트 호텔 장생포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곳은 장생포에 위치한 유일한 호텔이자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소에 선정된 믿음직한 곳이다.

깔끔한 시설과 더불어 잔잔히 펼쳐진 오션뷰까지 갖춘 이곳은 투숙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호텔 내부는 1층 로비부터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높은 천장이 주는 개방감과 햇살이 비치는 따뜻한 로비 공간은 첫인상만으로도 편안함을 더한다.

벽면에는 울산의 아름다운 일출을 떠올리게 하는 예술 작품이 걸려 있으며, 감각적인 조명이 더해져 공간의 포인트를 살렸다.

로비 옆에는 비즈니스 센터가 마련되어 있어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며 워케이션까지 실현할 수 있다.

브라운도트 호텔 장생포점은 다양한 객실 타입으로 취향과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스탠다드 더블부터 디럭스 오션뷰, 가족 단위에 적합한 패밀리 트윈, 고급스러운 스위트룸까지 제공되며, 출장부터 커플이나 가족여행 숙소로 안성맞춤이다.

합리적인 가격 또한 장점으로 꼽히며, 객실마다 TV, 에어컨, 공기청정기가 갖춰져 있다.

특히 디럭스 이상 객실에서는 에어드레서와 넷플릭스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이번 투숙에서는 디럭스 더블 오션룸을 선택했다.

이 객실은 넓고 쾌적하며, 큰 유리창 너머로 손에 닿을 듯 가까운 바다 전망이 일품이었다.

일출과 밤바다의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그야말로 뷰 맛집이라 할 만하다.

인테리어는 모던하면서도 아늑하게 꾸며져 있고, 방음이 잘 되어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 적합했다.

최신 가전제품까지 구비되어 더욱 쾌적한 경험을 제공했으며, 준비된 가운 또한 샤워 후 잠옷처럼 활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객실에서 즐긴 커피 한 잔 역시 기억에 남는다. 제공된 녹차와 커피 티백, 생수 두 병은 창밖의 풍경과 함께 짧지만 느긋한 여유를 선물했다.

뭐 먹을지 고민된다면 속초수산시장에서 맛있는 여행 시작

뭐 먹을지 고민된다면 속초수산시장에서 맛있는 여행 시작

뭐 먹을지 고민된다면 속초수산시장에서 맛있는 여행 시작

세종의 풍경을 만끽하는 오봉산 고복저수지 걷기 여정

114번! 114번 손님! 포장 준비됐습니다! 숫자만 보면 백이 넘는 대기 번호가 눈을 의심하게 하고,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긴 줄은 마치 어느 유명한 명소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이곳은 단순한 시장이 아닙니다.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한 여행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바로 그 장소, 속초관광수산시장이죠.

맛도, 볼거리도 풍성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 마켓 중 하나로 이름난 속초관광수산시장, 오늘은 그 매력을 한껏 느끼고 왔습니다.

마침 캐나다에서 온 2,500명의 승객을 태운 ‘노르담호’ 크루즈가 속초에 입항하던 날이었습니다.

환영식에는 속초 사자놀이와 전통공연이 준비되어 있었고,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관광공사가 마련한 전통시장 4,000원 바우처를 손에 들고 가장 먼저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미리 유튜브라도 챙겨 본 듯, 그들은 단순히 쇼핑에 몰두하기보다 시장 곳곳을 누비며 구경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시장표 방한용품에도 관심을 보였죠. 더욱이 크루즈 일정에 맞춰 마련된 특별 이벤트는 참가자들을 한껏 들뜨게 했습니다.

내국인, 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증정된 아기자기한 선물들이 모두의 손에 쥐어졌고, 시장은 즐거운 에너지로 가득 찼습니다.

속초의 관광 열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틀간 열리는 2024 K-전통시장 페어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전통시장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전통시장 투어’의 맛을 본 방문객들은 페어에서도 눈과 입이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습니다.

‘시장이 곧 여행이다’라는 슬로건이 더없이 잘 어울리는 순간이었죠.

전통시장이라고 해서 옛날 방식 그대로만 유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느 핫플레이스 못지않게 트렌디하게 변모하고 있습니다. 대표 주자인 속초관광수산시장이 바로 그 예입니다.

역사가 무려 70년이나 된 이 전통시장은 이제 강원도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코스로 자리 잡았고,

2023년 기준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강원도 명소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네비게이션 검색량만 69만 회를 넘어섰고, 실제 방문객 수는 380만 명 이상을 기록했으니 놀라울만하죠.

시장에 들어서면 무엇보다 규모와 인파에 압도당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이 중 특히 닭전골목은 늘 가장 붐비는 구역인데요. 닭강정, 튀김, 오징어순대 같은 속초 대표 먹거리들이 이곳에 밀집해 있어 발길이 끊이질 않는답니다.

시장은 닭전골목, 순대골목, 젓갈어시장골목 등으로 테마별로 나뉘어 있어 생각보다 길 찾기가 수월하거든요.

세종의 풍경을 만끽하는 오봉산 고복저수지 걷기 여정

세종의 풍경을 만끽하는 오봉산 고복저수지 걷기 여정

세종의 풍경을 만끽하는 오봉산 고복저수지 걷기 여정

힐리언스 선마을 숲속에서 만나는 명상과 휴식

세종특별자치시. 이름은 익숙하지만, 아직 그 모습을 뚜렷하게 떠올리는 이는 적을지 모릅니다.

현재 세종시는 개발과 변화의 과정 한복판에 있습니다. 시청사는 여전히 공사를 진행 중이고, 주요 국가기관도 이전 중이라서, 완성된 모습은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하지만 정부세종청사의 이전이 마무리되고 다른 기관들도 자리 잡는 날이 오면,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기능할 것입니다.

그런 날이 오면 세종시의 숨은 관광명소에도 관심이 쏟아질지 모릅니다.

예를 들어, 오봉산 맨발등산로와 고복저수지 수변길을 이어주는 그림 같은 산책로 같은 곳 말이죠.

이런 자연의 매력을 탐방하려는 여행자들에게 세종시는 흥미로운 목적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세종시 오봉산으로 향하려면 기차를 타고 조치원역에 내려야 합니다.

의아해할 수도 있겠지만, 대한민국에는 아직 ‘세종역’이라는 역은 없습니다.

세종시는 북쪽으로 천안, 남쪽으로 대전, 서쪽으로 공주, 동쪽으로 청주와 맞닿아 있는 위치로, 옛 충남 연기군, 공주시 일부와 충북 청원군 일부를 합쳐 만든 계획도시입니다.

참고로 조치원읍은 예전에 연기군의 중심지였는데, 이제는 세종시로 편입되어 그 역사성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거의 흔적을 간직한 조치원읍은 현재도 예스러운 모습 그대로입니다.

역에서 나와 마주치는 소박한 지방 소읍의 풍경은 여전히 잔잔하고, 조금만 차를 타고 나가면 드넓은 논밭이 펼쳐지는 정겨운 풍경도 여전합니다.

옛 연기군청 건물은 지금까지 임시 세종시청사로 사용되고 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 세종시가 완전히 자리를 잡고 각종 행정기관이 운영을 시작하면 조치원의 모습 또한 달라질 것입니다.

특히 조치원역은 주요 열차 노선이 정차하는 곳이니 그 변화는 더 뚜렷할 거라 예상됩니다.

한편, 지금 조치원역에서 출발해 택시를 타고 오봉산 등산로 입구까지 가려면 단 10분이면 충분합니다.

동네 어르신부터 기사님들까지 익숙한 장소라서 목적지를 말하면 바로 안내해 줍니다.

해발 262m의 오봉산은 그다지 높지 않아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에는 텐트 모양의 화장실과 강화 최씨 시조를 모신 숭모단이 자리 잡고 있어 소소한 볼거리도 제공합니다.

독특하게도 이곳에는 ‘맨발등산로’라는 이름의 지압 돌길이 있는데, 길이는 짧지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합니다.

산 대부분이 흙길로 이루어져 있어 웬만한 거리까지 맨발로 등반을 시도해 볼 만하지요.

그러나 오봉산에서 진짜 매력적인 것은 울창한 숲입니다.

등산로 입구부터 북한산 못지않은 소나무 숲이 솔향기를 뿜어내며 등산객을 맞이합니다.

여유로운 한적함 속에서 주변 평상에 앉아 신발끈을 고쳐 매는 맛도 좋습니다.

정상까지는 약 3km의 거리, 고복저수지까지는 1km 남짓으로 성인이라면 천천히 걸어도 2시간 내외면 충분합니다.

등산로는 유치원 아이들이 나들이 삼아 오를 정도로 평탄합니다.

운동화 한 켤레면 충분히 돌파할 수 있는 길이고, 정상 부근에서 맞는 시원한 바람과 간단히 준비한 김밥 한 줄, 물 한 병이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힐리언스 선마을 숲속에서 만나는 명상과 휴식

힐리언스 선마을 숲속에서 만나는 명상과 휴식

힐리언스 선마을 숲속에서 만나는 명상과 휴식

구석기인처럼 살아보는 특별한 캠핑

자연의 이치에 따라 천천히 쉬어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힐리언스 선마을은 현대 문명의 편리함을 잠시 뒤로하고 여유롭고 느긋한 생활을 지향한다.

선마을에서는 걷는 것조차 즐거움이 된다.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살린 오솔길과 언덕을 오르내리며 느끼는 재미가 있고, 곳곳에 자리한 쉼터에서 잠시 멈춰 꽃과 나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자연의학자 이시형 박사가 헬리콥터로 둘러보던 중 고요하고 넓은 산중의 터를 발견하며 얻은 깨달음으로 조성되었다고 전해진다.

홍천 종자산길 250m 고지에 위치한 선마을에서는 숙소와 식당 사이의 거리조차 건강한 산책로로 활용된다.

자연식 식사를 즐기고 언덕을 걸으며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요가 프로그램이나 탄산 스파를 통해 몸과 마음 모두를 힐링할 수 있다.

장수촌이 대부분 언덕 위에 있다는 점처럼, 선마을은 천천히 걷고 심호흡하며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이러한 ‘의도된 불편함’은 진정한 쉼의 가치를 느끼게 하며, 인터넷도 연결되지 않아 온전히 자신과 주변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숙소 거실 중앙에는 TV 대신 커다란 창문이 자리 잡고 있다.

도시에서 항상 접하던 인위적인 기계 소음 대신 산의 소리와 맑은 공기, 드넓은 하늘과 흩어져 떠다니는 구름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아침 해가 비추는 순간부터 밤하늘의 별빛까지, 자연의 모든 시간을 만끽하며 자신만의 사색과 여유를 찾게 된다.

밤이 되면 선마을에는 색다른 낭만이 펼쳐진다.

별빛 아래에서 즐길 수 있는 선향 동굴 와인 테이스팅부터 1,000ppm 탄산 욕조를 가진 자연 세유 스파까지

힐링과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스파 후에는 황토로 지어진 찜질방에서 휴식을 취하며 피부 미용, 신경 안정, 스트레스 완화의 효과를 경험할 수도 있다.

또한 ‘가든 뮤직홀 & 카페’에서는 종자산 전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선마을은 웰에이징을 목표로 건강한 삶의 습관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식습관부터 마음가짐, 운동과 생체 리듬 개선까지 체계적으로 다룬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인의 건강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다.

건강한 식단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아침 메뉴, 강원 특산 산나물을 활용한 점심 비빔밥

단백질 가득한 저녁 수육 정식이 포함되며,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운동이나 요가, 명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시간을 쫓기지 않고 자연의 흐름에 맞춰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며 생체 리듬 회복도 돕는다.

비단 사람뿐 아니라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피톤치드가 가득한 산책길을 함께 걷거나, 목공 체험으로 직접 트레이나 도마 등을 만들어 보는 유익한 활동이 가능하다.

반려견과 함께 참여하는 요가(DOG+YOGA) 프로그램은 강아지의 혈액순환과 관절 건강까지 고려하며 좋은 추억을 남긴다.

반려견 객실 또한 일반 룸과 테라스 룸 중 선택 가능하며, 두 가지 트레킹 코스와 대형 놀이터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구석기인처럼 살아보는 특별한 캠핑

구석기인처럼 살아보는 특별한 캠핑

구석기인처럼 살아보는 특별한 캠핑

세종 베어트리파크 곰도 좋지만 꽃과 나무가 더 풍성한 곳

캠핑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번 가을, 어디로 떠나볼까 행복한 고민 끝에 선택한 곳은 연천의 구석기체험숲.

텐트 문을 열면 초록이 가득한 숲의 싱그러움이 눈 앞에 펼쳐진다. 넓은 캠핑 사이트와 잘 갖춰진 시설 덕분에 이곳은 5성급 호텔 부럽지 않다.

숲 밖으로 나오면 전곡리유적공원, 선사박물관, 선사체험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산책길이 기다린다.

움집을 짓고 주먹도끼를 만들며 선사시대를 체험한 후 다시 돌아오는 나만의 숲속 공간.

캠핑 의자에 몸을 맡기면 아이들의 웃음소리 사이로 들리는 귀뚜라미 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평화롭게 다가온다.

푸른 숲과 함께하는 프리미엄 캠핑 경험

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한 연천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경으로 여행자들을 반긴다.

임진강과 한탄강이 흐르고, 사방이 푸른 산들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전곡리유적은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기에 최적의 터전임을 증명하듯, 이곳의 풍부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져 특별한 매력을 더한다.

구석기체험숲 캠핑장은 전곡리유적 안에 자리해 있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30만 년 전 구석기 사람들이 머물렀던 숲에 텐트를 세우는 경험은 색다르고 흥미롭다.

약 30,000㎡ 규모를 자랑하는 숲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숲, 호모에렉투스의 숲, 네안데르탈의 숲

호모사피엔스의 숲, 전곡리안의 숲 등 다섯 개 구역으로 나뉘며, 각 구역마다 구석기 시대의 인류를 상상하게 하는 안내판과 동물 모양 표지가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캠핑 사이트는 총 55개로 대형 텐트를 설치해도 넉넉히 자리할 수 있는 넓이를 자랑하며, 각 사이트 간의 간격도 여유롭다.

호모사피엔스의 숲 구역에서는 평상이 제공되고, 다른 구역은 파쇄석으로 되어 있다.

대부분의 자리 주변에는 나무가 울창해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 여름철에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캠핑장의 시설 수준은 단순히 훌륭하다는 표현에 그치지 않는다. 화장실, 세척실, 샤워실은 깨끗하고 편리하며 온수도 문제없이 제공된다.

세척실에는 전기 레인지와 얼음을 제공하는 최신 정수기까지 갖춰져 있어 고급스러운 캠핑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장애인을 위한 가족체험 공간과 응급처치실까지 운영 중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물론 편리함 속에서도 약간의 불편함이 없지는 않다.

자동차가 사이트까지 들어갈 수 없어 주차장에서 손수레를 이용해 짐을 옮겨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손수레가 준비되어 있어 큰 어려움은 없으며, 차량 통행이 제한된 덕분에 캠핑장 내에서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씽씽카를 타며 놀아도 안전하다.

다만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없고, 동절기(11월 중순~3월) 동안에는 운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제한이 따른다.

텐트를 세운 후에는 캠핑장을 벗어나 전곡리유적지를 마치 내 집 정원처럼 누릴 수 있다.

캠핑장에서 가장 안쪽에 위치한 네안데르탈의 숲 끝에는 전곡리유적 공원으로 향하는 덱 산책로가 이어지고 있다.

세종 베어트리파크 곰도 좋지만 꽃과 나무가 더 풍성한 곳

세종 베어트리파크 곰도 좋지만 꽃과 나무가 더 풍성한 곳

세종 베어트리파크 곰도 좋지만 꽃과 나무가 더 풍성한 곳

삼척의 비경 덕봉산 해안길에서 자연과 하나 되다

세종에 위치한 베어트리파크는 곰을 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특히 많은 곰을 마주할 수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마치 정교하게 꾸며진 수목원에 발을 들인 듯한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진다.

곰을 기대하고 방문한 탐방객들은 처음엔 정원을 거닐며 “곰은 대체 어디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만 걸어서 오르막길로 접어들면 아기곰을 비롯한 동물들이 있는 작은 애완동물원이 탐방객을 맞이한다.

이곳에는 공작, 보어염소, 다마사슴, 꽃사슴 등 다양한 동물들도 함께하며,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곰 몇 마리를 본 것으로 끝날 거라 생각하며 더 위쪽으로 올라가면, 이내 반달곰과 불곰들이 가득한 곰동산에 도착하게 된다.

수십 마리의 커다란 곰들이 모여 있는 장관을 보고 나면 이곳이 왜 베어트리파크라 불리는지 실감할 수 있다.

총 10만여 평의 넓은 대지에는 백여 마리가 넘는 반달곰과 불곰이 서식하며, 그 외에 1천여 종에 달하는 꽃과 나무들로 가득하다.

대부분의 방문객은 곰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지만, 베어트리파크에서의 첫인상은 단순히 동물원이 아닌

오래된 소나무와 향나무가 우거진 잘 가꿔진 수목원이다.

이 모든 것은 한 개인이 평생 동안 가꿔온 사립수목원으로 시작되었으며, 몇 쌍의 반달곰이 세대를 이어 증식해 현재와 같은 규모를 이루게 된 것이다.

정원, 식물원, 연못, 동산, 그리고 다양한 동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공원은 경사진 산자락에 조성되어 있어 산책 중 체력이 다소 요구되지만, 곳곳에 마련된 쉼터와 오르막길 끝에서 만날 곰들이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곰 우리 근처 매대에서는 먹이를 구입해 직접 곰에게 줄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

먹이를 받기 위해 반갑게 앞발을 들어 올리는 곰의 모습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곰동산 구역을 지나면 곰의 성장기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곰 조각공원이 자리한다.

이후 아름다운 연못과 송파정, 그리고 온실로 꾸며진 열대식물원을 만날 수 있다.

여기부터는 베어트리파크가 본격적으로 수목원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낸다.

열대식물원 옆에는 5월부터 9월 사이 장미가 만발한 장미정원이 펼쳐지며, 여름꽃으로 가득한 하계정원, 수백 년 된 고목으로 구성된 송파원과 분재원, 만경비원이 그 뒤를 잇는다.

언덕 아래로 내려오는 길목에는 100년 이상 된 향나무들로 만들어진 산책로와 희귀한 소나무들이 모여 있는 송백원이 이어진다.

베어트리파크에는 깔끔하게 꾸며진 웰컴레스토랑도 있어 탐방 중 점심시간에 들를 만하다.

스테이크, 파스타, 피자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며 공원의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어 접근성도 좋다.

7월에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되는 아기곰 산책 시간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기억해둘만 하다.

또한, 8월 15일까지 주말마다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장도 운영하고 있어 여름철 방문에 즐거움을 더한다.

이렇게 다양한 꽃과 나무로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베어트리파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각의 모습이 고유의 빛깔로 찾아온다.

삼척의 비경 덕봉산 해안길에서 자연과 하나 되다

삼척의 비경 덕봉산 해안길에서 자연과 하나 되다

삼척의 비경 덕봉산 해안길에서 자연과 하나 되다

보물은 됐고 고구마 캐러 갈까? 여주 특별 체험

이른 여름휴가를 준비하고 있다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삼척을 추천한다.

그중에서도 맹방해수욕장은 백사장이 4km에 이르는 광활한 해변으로 유명하며, 캠핑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맹방비치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베이스캠프를 준비하거나, 차박족이라면 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차박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을 나서면 한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해변, 다른 한쪽으로는 듬직하게 자리한 덕봉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본래 군사 통제 구역이었던 덕봉산은 2021년 개방되며 이제는 삼척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나무 덱 산책로와 정상 전망대 등을 갖춘 덕봉산해안생태탐방로는 사색하며 걷기에 더없이 좋다.

탐방로는 맹방해수욕장과 덕산해수욕장에서 접할 수 있지만, 덕산해수욕장을 시작점으로 삼는 것이 좋다.

넓은 주차장이 마련된 덕산해수욕장에서 지도 안내를 보고 해변으로 내려오면 외나무다리가 덕봉산으로 이어진다.

구불구불한 다리와 둥근 산의 모습이 주변 풍경과 만나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는데, 바다까지 배경으로 더할 나위 없이 멋지다.

외나무다리는 의외로 넓어 이동하기 편하며, 포토존으로도 인기를 끈다.

방문객들은 다리에 앉아 덕봉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덕봉산은 높이 54m로 그리 높지 않지만, 둘레가 약 800m에 달할 만큼 산책하는 데 충분한 여유를 제공한다.

과거 섬이었다가 육지와 연결되어 육계도로 형성된 덕봉산에는 흥미로운 전설도 깃들어 있다.

삼형제 산 중 첫째가 이곳에 자리했다는 이야기는 마치 한편의 동화를 떠올리게 한다.

덕봉산 허리를 중심으로 해안생태탐방로가 이어진다. 코스는 해변을 따라 626m, 내륙과 정상을 향하는 길은 317m에 달한다.

해안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어느 지점에서 정상에 오르거나 다시 내려오는 방식으로 탐방하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탐방로 시작에서부터 맑은 마읍천이 덕봉산 앞 바다와 만나는 풍경은 특히 눈길을 끈다.

천 너머로는 웅장한 백두대간이 멀리 병풍처럼 보인다.

마읍천 나무다리를 건너 맹방해수욕장에 도달하면 또 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탁 트인 바다와 특색 있는 바위 풍경은 물론이고, 바위 틈에서 조개나 고둥을 잡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어 탐방로를 따라 덕산전망대에 오르면 에메랄드빛 바다와 화려한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절경이 펼쳐진다.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이곳의 바닷속 또한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하게 된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솔숲 사이에는 옛 무기 재료로 쓰였던 신우대가 울창하게 자생하고 있어 과거 이곳의 역사를 짐작하게 한다.

경사가 있는 길을 따라 오르면 넓은 정상에 도달하는데, 알록달록한 차양막과 벤치가 있어 소소한 휴식을 즐기기에 좋다.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장관이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다.

오른쪽엔 맹방해수욕장, 왼쪽엔 덕산해수욕장이 양 날개처럼 펼쳐져 마치 덕봉산이 두 해수욕장을 품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보물은 됐고 고구마 캐러 갈까? 여주 특별 체험

보물은 됐고 고구마 캐러 갈까? 여주 특별 체험

보물은 됐고 고구마 캐러 갈까? 여주 특별 체험

목장 특집 서산 한우길 제주 비밀의 정원 6월 개방 소식

맑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가족 나들이를 떠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시기가 있을까요?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에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경기도 여주의 고구마 캐기 체험을 추천합니다.

땅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는 듯한 즐거움은 물론, 직접 수확한 고구마를 만지며 느끼는 풍성함은 그 자체로 마음을 넉넉하게 해줍니다.

여주는 달콤하고 고소한 맛으로 유명한 고구마, 일명 꿀고구마의 본고장입니다.

예전에는 밤고구마가 주력 품종이었지만, 최근에는 베니하루카라는 품종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고구마는 수확 직후에는 밤고구마처럼 포슬포슬한 식감을 자랑하다가 저장 기간이 길어질수록 촉촉함이 더해져 호박고구마와 닮아가는 게 매력입니다.

물론, 이렇게 맛있는 고구마도 내가 직접 캔 것만큼 특별한 맛을 내지는 못하겠죠!

여주의 넓은들녹색농촌체험마을에서는 이런 고구마 캐기부터 고구마묵 만들기,

떡케이크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경강선 전철이 여주역까지 운행되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고구마 캐기는 어린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체험입니다.

간단히 장갑과 호미만 있으면 준비 완료! 밭고랑 사이를 살짝 파내면 어느새 큼지막한 고구마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흙 속에 숨어있던 보물을 발견한 순간의 설렘은 환호성과 함께 묘한 즐거움을 선사하죠.

흙을 털어내며 보랏빛 고구마가 반짝이는 모습에, 이를 지켜보는 아이들의 눈빛도 기대감으로 반짝거리기 마련입니다.

이 체험에서 가장 재미있는 점은 역시 몰입의 순간들입니다. 금세 수확의 기쁨을 맛본 아이들은 작은 농부라도 된 것처럼 작업에 열중합니다.

여기저기 흙을 파헤치다 보면 배꼽만큼 크다 싶은 고구마 줄기를 번쩍 들어 올리며 “심봤다!” 소리가 들려오고,

이를 본 어른들도 신나게 호미질하며 경쟁 아닌 경쟁에 나섭니다. 그렇게 온 밭이 즐거움으로 가득합니다.

열심히 파낸 고구마가 어느새 한 무더기 쌓이면, 얼굴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도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체험이 끝난 후에는 직접 캔 고구마를 일정량까지 가져갈 수 있어 더없이 뿌듯하죠.

여주의 햇고구마는 막 캔 상태로 먹어도 좋지만, 며칠 뒤엔 더 깊은 단맛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으니 기다림도 나름의 즐거움입니다.

더불어 이 마을에서는 고구마 체험 외에도 여주의 특산물인 쌀을 활용해 떡케이크를 만드는 체험도 인기랍니다.

흰 쌀가루를 체에 곱게 쳐 찜틀에 붓고, 대추와 해바라기 씨로 화려하게 장식한 뒤 찌기만 하면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케이크가 완성됩니다.

서로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며 먹는 떡케이크는 세상 그 어떤 디저트 못지않은 감동의 맛을 선사합니다.

고구마 캐기 체험은 일반적으로 10월 말까지 진행되나, 날씨와 작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체험비는 1인당 7000원이며, 2kg까지 가져갈 수 있습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묶어 하루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점심식사를 포함해 고구마 캐기, 묵 만들기, 천연 염색 체험 등이 포함돼 있고 비용은 1인당 2만 5000원 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