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레포츠 즐기기 광주 실내빙상장과 야외스케이트장
겨울 레포츠 즐기기 광주 실내빙상장과 야외스케이트장
따뜻한 남도에도 겨울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살을 에는 칼바람이야 북쪽보다 한결 무디다지만, 코끝 시린 날씨에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게 마련.
이런 때일수록 매서운 바람 가르며 겨울 레포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20년 전 문을 연 광주실내빙상장은 봄여름가을겨울 언제나, 남녀노소 누구나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공간이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손잡고 얼음판을 누비는 가족, 선수 못지않은 자세를 보여주는 동호회 회원들이 찾는다.
1년 내내 영하로 유지되는 이곳은 1830㎡ 널찍한 필드와 30×61m 규격 트랙을 갖췄다.
최대 500명 이상이 동시에 스케이트를 탈 수 있고, 붐비는 편이 아니라 여유 있는 스케이팅이 가능하다.
학생 단체가 몰릴 때는 조금 불편할 수 있으니 미리 전화 걸어서 체크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이 관리하는 빙판은 각종 빙상 대회를 치를 만큼 빙질이 훌륭하다.
레저용 스케이트를 1000켤레 이상 갖춰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스케이트를 빌릴 수 있다.
안전을 위해 필수인 헬멧은 무료. 입장료 4000원(어린이 3000원)에 스케이트 대여료가 3000원이니 7000원에 하루 종일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셈이다.
초등학생 때 조그만 동네 스케이트장에서 잠깐 타본 것이 전부라면 원 포인트 레슨을 받자.
전문 강사에게 40분간 배우면 제아무리 운동신경이 빵점인 사람도 자기 속도로 스케이트를 타는 데 큰 무리가 없다.
원 포인트 레슨은 1인당 3만 원. 가족은 할인이 가능하다. 광주 시민이라면 회원으로 등록해서 제대로 강습 받을 수도 있다.
어린이, 청소년, 어른으로 나눠 격일반과 주말반을 운영하며, 강습 종목은 피겨와 스피드 스케이트 등이다. 수준 높은 강습을 원하는 사람은 일대일 레슨을 이용한다.
맑은 하늘 아래 스케이팅을 즐기고 싶다면 광주시청 야외스케이트장이 제격이다.
2013년부터 해마다 겨울이면 광주광역시청 앞 문화광장에 선보이는 스케이트장은 2019년 1월 3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60×30m 크기 1800㎡ 규모 스케이트장은 동시에 300명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이용 가능 연령은 만 6세 이상이다.
스케이트장 옆에 있는 썰매장은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40분, 주말에는 오후 8시 20분까지 운영한다.
1회(1시간) 이용료는 스케이트와 헬멧 대여료를 포함해 단돈 1000원.
넓은 임시 주차장이 무료라 주말이면 수천 명이 몰린다.
지금까지 광주시청 야외스케이트장을 찾은 사람은 약 34만 명.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중심으로 연인과 친구 등 남녀노소가 이곳에서 겨울 레포츠를 즐긴다.
스케이트장 주변에는 물품 보관소와 안내소, 의무실, 매점, 카페 등 각종 편의 시설이 있다.
초보자와 장애인을 위해 무료 스케이트 교실도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신나는 DJ 박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