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 공존하는 공간 시흥 오이도박물관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 시흥 오이도박물관
서울에서 가까운 시흥에 위치한 오이도박물관은 파란 하늘과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하얀색의 예쁜 건물이다.
박물관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 바다 전망이 잘 보이는 카페로 유명해진 근사한 미술관쯤이라고 생각했을 법한 모습이다.
최근에는 드라마 ‘그해 우리는’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지면서 입소문을 탔으며, 경기도가 추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안심관광지이기도 하다.
다양한 문화재의 전시장이자 체험장
오이도는 섬 전체가 사적 제441호로, 서해안 최대 패총(조개무지) 유적지이며 다양한 신석기 유물이 출토되어 선사시대 해안 생활 문화유산의 보존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다.
2019년 7월 개관한 오이도박물관은 이러한 오이도 유적뿐 아니라 시흥의 다양한 문화재를 전시하는 전시장이자 체험장으로 가족이 함께 방문하기 좋은 장소다.
아이와 함께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로도 걷고 박물관에서 다채로운 체험 활동도 경오이도박물관은 모두 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박물관으로 들어가면 1층 통유리 옆으로 ‘오이도 소망나무’가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조개 모양의 종이에 소망을 적어 나뭇가지에 매달 수 있는데, 올망졸망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아이들의 소원들이 보인다.
1층에는 북아트 체험 등 다양한 교육이 진행되는 ‘교육실’도 마련되어 있다.
험할 수 있어 일석이의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어린이체험실’이 나온다.
어린이체험실은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신석기 생활 문화를 경험하는 체험 전시 공간이다.
해안가를 직접 꾸미고 물고기를 벽에 부착해보는 ‘해안가 놀이터’, 모래를 이용해 감각 체험 활동을 해보는 ‘조개잡기’, 신석기 시대 의상과
장신구를 인형에 붙여보는 ‘나는야 선사시대 멋쟁이’ 등의 다양한 체험 공간이 있다.
어린이체험실은 예약을 해야 이용이 가능하니 예약없이 찾아갔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3층에는 신석기 시대 의식주를 살펴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는데, 시흥 출토 유물을 전시하고 선사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이다.
상설전시실 입구는 시간터널이라는 통로를 지나 들어가는 색다른 구조로 되어 있다.
시간터널에 들어서면 짧은 영상이 나오고 영상이 끝나면 전시실 문이 열린다.
전시실로 들어서면 신석기 시대의 생활상을 재현해놓은 전시물들이 보인다. 전시물과 함께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여 아이들이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드라마 주인공처럼 ‘인생샷’ 도전하기
전시실 밖으로 나오면 왼쪽에 문이 하나 보이는데 그곳으로 나가면 기다란 다리가 나온다.
드라마 ‘그해 우리는’의 백허그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원래는 오이도박물관과 선사유적지를 연결하는 다리로 계획했는데, 두 곳을 연결하려면 다리가 지나가는 중간에 위치한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야 했다.
결국 협조를 얻지 못했고 다리는 완성되지 못했다고 한다.
박물관에서 선사유적지로 걸어가는 길이 완성됐지만 좋았겠지만 그래도 전망이 아름다운 곳이니 가족과 함께 인생샷에 도전해보기를 권한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3층에는 상설전시실 외에 전망 좋은 카페가 있었으나
코로나로 관람객 수가 줄어들면서 문을 닫고 주말 체험 공간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