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절경을 누리는 시간 한탄강관광지와 오토캠핑장
한탄강 절경을 누리는 시간 한탄강관광지와 오토캠핑장
한탄강에는 ‘국민관광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현무암 용암이 만들어낸 바위 절경과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수도권 시민의 대표 휴양지다.
편의시설을 잘 갖춘 캠핑장이 있어 최근에는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장비가 없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카라반하우스와 캐빈하우스도 인기다. 물놀이장과 산책로, 오리배 선착장, 캐릭터공원 등이 함께 있어 심심할 틈이 없다.
총길이 136km의 한탄강은 북한 평강군에서 발원해 철원을 거쳐 연천으로 흘러든 후 임진강과 합류해 한강으로 흘러간다.
수십만 년 전 용암이 분출해 한탄강을 덮었다가 침식 과정을 거치면서 절경이 만들어졌다. 강변 어디에서 바라보아도 강물과 바위가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마주한 느낌이다.
그중에서도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한탄강관광지는 강물이 둥그렇게 원을 그리며 돌아나가는 구간으로, 넓은 퇴적지 위에 자리한 수도권 대표 관광지다.
예전에는 피서철이면 특별수송열차가 다닐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최근에는 쾌적한 편의시설을 갖춘 캠핑장이 들어서면서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탄강오토캠핑장은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캠핑장 중 하나다.
한탄강의 절경을 가까이서 마주하며 한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캠핑장 주변에 즐길거리도 많다.
총 88개의 캠핑 사이트가 있는 오토캠핑장은 연천군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데, 사이트도 널찍하며 관리도 잘 되고 있다.
텐트 바로 옆에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시원한 나무그늘은 덤이다.
경사진 언덕이 있는 이 공간은 해먹을 묶어도 좋을 만큼 튼튼한 나무들이 있어 인기가 많다.
성미 급한 아이들은 텐트를 치기도 전에 해먹부터 묶어달라고 조르기 일쑤다.
이 자리를 잡으려면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샤워장과 공동취사장, 매점 등 편의시설을 갖추어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사이트마다 전기시설이 되어 있어 연결선만 미리 준비해 가면 조명이나 전기제품도 사용할 수 있다.
주말이나 성수기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여유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많은 것도 장점이다.
자전거대여소가 있어 강변 자전거투어도 가능하고, 시원한 그늘 속을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다.
인라인스케이트장, 축구장, 족구장 등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도 강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다.
한탄강관광지의 마스코트인 오리배를 타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된다.
아이와 함께라면 공룡 캐릭터공원을 찾아보자. 구석기시대 유적지인 연천답게 커다란 공룡 캐릭터로 꾸민 공원이다.
그네와 미끄럼틀도 아기자기하게 자리 잡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바로 연결된 어린이교통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캠핑장 가까이에 있는 전곡선사유적지는 캠퍼들의 필수 탐방지로서 선사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훌륭한 학습 공간이다.
재미난 체험거리가 넘치는 선사박물관도 함께 둘러보자.
캠핑의 묘미는 한밤의 고즈넉함을 즐기는 데 있다. 고요히 흘러가는 한탄강을 굽어보며 산책에 나서보자.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한탄강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한탄강오토캠핑장에서는 별다른 장비가 없어도 캠핑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바로 캠핑트레일러 덕분이다. 강변에 늘어선 25대의 캠핑트레일러는 캠핑장을 찾는 이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다.
침실과 주방, 화장실을 갖추었고 바로 옆에는 식사가 가능한 야외 테이블이 있어 한 가족이 캠핑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3~4인용과 5~6인용이 있으니 인원수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인원이 많거나 어르신을 모시고 온 여행자라면 캐빈하우스를 추천한다.
작은 테라스와 다락방이 있는 통나무집으로, 주방과 화장실은 물론 냉난방 시설까지 잘 갖추었다.
16개동의 캐빈하우스는 이용료도 저렴해서 평일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찾는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