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소양강스카이워크 꿈자람물정원
춘천 소양강스카이워크 꿈자람물정원
이 여름, 춘천이 뜨겁다. 소양강스카이워크와 꿈자람물정원 같은 ‘따끈따끈한’ 새로운 관광 명소가 연이어 문을 열고 있기 때문.
짜릿한 즐거움을 주는 스카이워크와 시원한 재미를 주는 물놀이 공간은 여름철 여행 코스로 손색이 없다.
소양강댐과 공지천 등 기존의 다양한 여행 명소에 점점 새로운 볼거리를 더하는 춘천에서 짜릿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보자.
호반의 도시 춘천을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 소양강스카이워크
춘천의 새로운 명물인 소양강스카이워크가 7월 8일 정식 개장했다.
원래 개장식은 7월 1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장마로 인해 일주일 연기됐다.
스카이워크란, 높은 지대나 물 위에 바닥이 투명 유리로 된 구조물을 설치해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스릴감을 느끼게 하는 시설을 일컫는다.
소양강스카이워크 개장으로, 춘천에는 아름다운 호수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 시설이 두 개로 늘었다.
의암댐 인근 자전거도로에 2014년 완공된 의암호스카이워크가 또 하나의 주인공.
의암호스카이워크는 수면 위 12m 높이로, 직선 구간 10m, 지름 10m 원형 모양 코스로 이뤄져 있다.
의암호와 삼악산이 어우러지는 평화로운 풍광이 펼쳐진다. 수변 자전거도로 겸 산책로와 이어져 여유롭게 자연 풍광을 즐기기 좋다.
이번에 문을 연 소양강스카이워크는 춘천의 랜드마크인 소양2교와 소양강처녀상 옆에 자리한다.
공지천과 소양2교를 오가는 대로변에 위치해 여행 중 들르기 편한 위치다.
소양강스카이워크는 의암호 수변에서 호수 안의 ‘쏘라기상’ 앞까지 이어진다.
전체 길이 174m이며, 그 중 바닥이 투명 유리로 된 구간이 156m에 이른다.
국내 최장 스카이워크 시설로 알려져 있다. 바닥은 총 4cm 두께로 되어 있다. 특수 강화유리 3장을 겹쳐 깔아 안전성을 더했다.
소양강스카이워크에 들어가기 전 입구에 비치된 덧신을 착용해야 한다.
바닥 유리 보호를 위해서다. 스카이워크를 걷는 사람들의 반응은 저마다 다르다.
다리가 후들거린다며 난간을 잡고 조심히 발을 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렇지 않게 바닥을 내려다보며 짜릿함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여기서 팁이 하나 있다. 스카이워크 걷기가 두려운 사람은 다리의 양쪽 사이드를, 스릴감을 즐기는 사람은 중앙을 이용하자.
사이드 쪽에는 다리를 지지하는 관이 지나고 있어 바닥이 바로 내려다보이지 않는다.
심리적으로 좀 더 안정적이다. 스카이워크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바닥이 훤히 내다보이는 중앙부로 걸어가면 된다.
스카이워크 끝에는 원형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원형광장 중앙은 바닥이 투명 유리로 되어 있다.
아이들은 바닥에 얼굴을 들이대고 그 아래 물이 흐르는 모습을 구경하기도 한다.
광장 양쪽으로는 전망대가 있다. 한쪽에서는 소양2교의 풍광을, 다른 한쪽에서는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잔잔한 풍광을 조망하기 좋다.
광장 끝 중앙에 서면 쏘가리상이 바로 내다보인다.
스카이워크가 생기기 전에는 멀리 수변에서 쳐다보던 동상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