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으로 떠나는 풍류여행
정선으로 떠나는 풍류여행
산들산들 야외 활동을 하기에 너무나 제격인 요즘 날씨! 그래서인지 가벼운 여행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많은데요
산을 좋아하는 산악인 형, 맛을 찾아 떠나는 맛기행 형 등 본인이 원하는 여행 스타일에따라 지역을 선택하고는 합니다.
그렇다면, 구석이가 소개할 강원도 정선은 어떨까요?
정선 오일장에서 전통시장과 맛있는 먹거리를 즐기고 화암팔경을 찾아다니며 눈 호강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코스!
지금 바로 떠나볼까요?
정선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정선5일장입니다. 정선에는 2가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하나는 산, 하나는 장입니다. 그만큼 정선에서는 산에서 나는 것들을 장으로 나와 파는 5일장이 중요했던 것이지요.
‘동국여지승람’에는 ‘정선에서 바라보는 하늘이란 마치 싶은 우물에 비치는 하늘만큼이나 좁다’ 며 정선의 가파른 산세를 강조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정선으로 오는 길엔 굽이굽이 흐르는 소금강을 끼고 높은 절벽으로 된 가파른 산세를 갖고 있습니다.
매월 끝자리 2, 7일이면 정선 5일장에는 산지 직송 산나물과 채소가 향기 가득 머금은 채 5일장으로 나옵니다.
지금도 정선을 서울에서 가려면 차를 몰고 강원도의 고속도로와 국도를 따라 원주, 제천, 영월을 지나야 만날 수 잇는 곳입니다.
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정선군은 마치 축제기간이라도 된 듯 전국에서 모인 관광객들과 주민들로 북적입니다.
주차공간도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모여들지요.
시장 광장에서는 5일장의 흥을 돋우듯 구수한 아리랑과 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줄 트로트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을 요리조리 피해 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직접 농사를 지어 장에 나오는 상인들을 볼 수 있는데 모두 다 공통점이 하나 보입니다.
바로 ‘신토불이증’. 이 목걸이가 특산물을 믿고 살 수 있도록 인증하기 위한 정선5일장만의 특별한 모습이었습니다.
전통 장에서 따끈따끈한 먹을거리는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이지요. 곳곳에서 뿌연 김을 내뿜으며 시장의 방문객들을 홀리고 있습니다.
두툼하게 부쳐낸 녹두전부터 속이 비칠듯한 감자떡, 올챙이 국수 등 전통 먹거리들이 즐비합니다.
5일장에 열리는 날엔 민요마당에서는 흥겨운 가락과 전통음식 체험도 보입니다.
시장은 큰 편이 아니지만 그 공간을 사람들과 따뜻한 정으로 가득 채우고있었습니다.
1977년에 지정된 화암 관광지 내에 있습니다. 처음 발견된 것은 1910년 경 이 곳 마을사람이 찾았다고하는데요.
화암 약수는 톡 쏘는 탄산수 같은 독특한 물맛으로 유명합니다.
독특한 물맛은 약수에 철분이 많이 들어있어 이 맛을 낸다고 합니다.
위장병, 피부병, 빈혈, 안질, 위암 등에 효능이 좋다고 전해내려오지요.
주말엔 약수 맛을 보려 많은 사람이 찾는 곳입니다. 약수까지 들어오는 길에는 야영장부터 산책로까지 조성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1인당 받는 약수의 양이 정해져 있을 만큼 하루에 약수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화암약수 길로 들어가기 직전에 오른쪽을 보면 기암괴석 절벽이 하나 있는데 그 모습이 장관입니다.
그 위에는 6m의 거북모양을 한 바위가 기어가는 듯한 모습으로 있습니다.
네 다리와 꼬리가 있고 꼬리부분이 거북과 닮았다고 거북바위라 불리지요.
화암 팔경중 가장 찾기 어려운 거북바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