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향기가 살아있는 대구 근대 골목

옛 향기가 살아있는 대구 근대 골목

옛 향기가 살아있는 대구 근대 골목

옛 향기가 살아있는 대구 근대 골목

바다 풍경 속 힐링 스테이 울산 브라운도트 호텔

“거기서 보자”라는 짧은 말 한마디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던 바로 그 장소, 그 시절의 추억이 스며든 골목길.

발걸음을 내딛기가 무섭게 기억 속의 따스함이 스며들고, 괜히 미소가 번지는 그곳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나만의 곁길로 남았지만, 어떤 골목들은 한 시대의 이야기와 온기를 품고 있습니다.

대구의 심장을 따라 걷는 이번 여정은 흘러간 근대의 시간을 추억으로 빚어냅니다.

대구 골목에서 펼쳐지는 근대의 드라마

한국전쟁 당시 비교적 피해를 덜 입은 도시, 대구. 그래서인지 전쟁 전후의 모습과 시대의 흔적들이 지금도 잘 남아 있습니다.

이번 탐방은 그 중심에 있는 대구의 골목길에서 시작됩니다.

역사와 문화의 발자취가 촘촘히 새겨진 이곳은 우리의 부모님, 조부모님 세대의 숨결을 들여다볼 수 있는 생생한 무대입니다.

특히 대구근대골목의 여러 코스 중 2코스인 ‘근대 문화의 발자취’는 많은 이들로부터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동선은 동산선교사주택에서 시작해 3.1만세운동길, 계산 성당, 이상화 고택, 서상돈 고택, 진골목, 염매시장으로 이어집니다.

그 외에도 발길을 붙들 만한 볼거리들이 많으니 한껏 기대를 품고 이 여정을 함께 걸어보세요.

근대와 만나는 첫 걸음, 동산선교사주택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첫 번째 만나게 되는 주인공은 동산선교사주택입니다.

1900년대 초 미국 선교사들의 숙소로 사용되며 세워진 이 건물은 이후 1999년과 2001년 두 차례에 걸쳐 박물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선교, 의료, 교육 등 다채로운 역사의 단면들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죠.

이곳의 풍경 또한 인상적입니다. 이국적인 건축 양식에 아름답게 정돈된 조경이 어우러져 차분한 공원 같은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화보 촬영지로도 인기가 많은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이곳은 살기에 불편한 경사진 땅이라 사람들이 찾지 않는 작은 동산이었다고 합니다.

형편이 어려워 묏자리를 얻기 힘들었던 사람들이 그 둔덕에 가족의 마지막 자리를 마련했던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었죠.

박물관 속 이야기들

선교박물관(스윗즈 주택)은 건축 양식부터 독특합니다.

전통 한식과 서양식 양식이 섞인 이 건물의 기반석에는 과거 대구읍성에서 가져온 성돌이 사용됐다고 하니 근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분위기가 묻어납니다.

1층에서는 기독교 전래와 관련된 유물과 사진들을, 2층에서는 성서와 관련된 시대별 소품을 감상할 수 있어 신앙과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짚어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박물관으로는 의료박물관(챔니스 주택)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1800년대 말에서 1900년대 초까지 사용된 다양한 서양 및 동양 의료 도구들이 전시돼 있어 과거 의학을 엿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교육역사박물관(블레어 주택)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조선 말기에서 현대까지 이어지는 교육 교재들과 교실의 모습이 마련돼 있어

시대별 학문의 여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죠. 이뿐만 아니라 대구 3.1운동과 관련된 자료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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