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여름방학 사천아이와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
신나는 여름방학 사천아이와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
대구 근대 문화예술의 요람 계산예가 이상화,서상돈 고택
사천에 에메랄드빛 바다는 물론 사천과 남해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놀이기구가 등장했다.
사천아이라고 불리는 대관람차가 그 주인공이다.
사천아이가 있는 초양도는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정류장인 데다 아라마루 아쿠아리움과도 접근성이 뛰어나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름방학 여행지로 추천할 만하다.
사천 바다의 낭만적인 풍경을 완성하는 무지갯빛해안도로까지 알차게 즐겨보자.
사천아이는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오가는 초양도 언덕에 자리한다.
알록달록하고 동글동글한 속초아이에 비해 단색의 각진 모양새가 레트로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대가 높아 어디서나 24개의 캐빈이 시선에 담긴다. 사천의 떠오르는 명물이라고 불릴 만하다.
대관람차 캐빈이 해발고도 72m 높이까지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 남짓이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멀리 사천만과 사천포대교, 그 사이를 오가는 어선 등 일대 풍경을 즐기기에는 적당하다.
사천아이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길 장소로는 초양도 건너편에 있는 늑도 선착장을 추천한다.
초양도의 주황색 지붕과 선착장 앞 청록빛 바다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사천아이와 함께 신설된 2층 회전목마도 빼놓을 수 없다
목마가 바다를 향할 땐 말을 타고 하늘을 나는 기분마저 든다.
회전목마가 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과감히 세상에서 제일 느린 경주를 즐겨보자. 잔잔한 음악이 사천의 낭만을 한껏 끌어올려 줄 것이다.
초양도 중심부에는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이 있다. 2021년 개관한 경남권 최초의 아쿠아리움이다.
자연 채광 설계를 통해 동물들이 실제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한 덕분에 관람객들도 터널을 지나는 내내 바닷속을 산책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수중생물뿐만 아니라 물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육지 동물도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잔점박이 물범과 캘리포니아 바다사자가 유영하는 터널을 지나면 ‘별주부전’의 용궁을 구현해 낸 듯한 공간이 등장한다.
거대한 가오리와 존재만으로도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상어가 정어리 떼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은 그저 신비롭기만 하다.
물에서 생활하는 하마, 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이는 수달 가족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수중생물에 관심이 많다면 정해진 시각마다 열리는 생태설명회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마는 매일 오후 1시 20분에, 수달은 오후 1시 40분에 생태설명회가 열린다. 수달관과 물범관, 그리고 심해관에서는 동물들이 먹이를 먹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초양도와 각산 정류장에서 자율 하차도 가능하다. 하차하지 않고 각산 전망대까지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공중 산책을 즐겨도 좋지만,
각 정류장에 내려 사천의 자연을 더 깊이 있게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초양도에 각양각색 놀이공간이 가득하다면, 각산 전망대에는 사천만의 아름다운 풍광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