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의 비경 덕봉산 해안길에서 자연과 하나 되다

삼척의 비경 덕봉산 해안길에서 자연과 하나 되다

삼척의 비경 덕봉산 해안길에서 자연과 하나 되다

삼척의 비경 덕봉산 해안길에서 자연과 하나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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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여름휴가를 준비하고 있다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삼척을 추천한다.

그중에서도 맹방해수욕장은 백사장이 4km에 이르는 광활한 해변으로 유명하며, 캠핑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맹방비치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베이스캠프를 준비하거나, 차박족이라면 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차박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을 나서면 한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해변, 다른 한쪽으로는 듬직하게 자리한 덕봉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본래 군사 통제 구역이었던 덕봉산은 2021년 개방되며 이제는 삼척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나무 덱 산책로와 정상 전망대 등을 갖춘 덕봉산해안생태탐방로는 사색하며 걷기에 더없이 좋다.

탐방로는 맹방해수욕장과 덕산해수욕장에서 접할 수 있지만, 덕산해수욕장을 시작점으로 삼는 것이 좋다.

넓은 주차장이 마련된 덕산해수욕장에서 지도 안내를 보고 해변으로 내려오면 외나무다리가 덕봉산으로 이어진다.

구불구불한 다리와 둥근 산의 모습이 주변 풍경과 만나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는데, 바다까지 배경으로 더할 나위 없이 멋지다.

외나무다리는 의외로 넓어 이동하기 편하며, 포토존으로도 인기를 끈다.

방문객들은 다리에 앉아 덕봉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덕봉산은 높이 54m로 그리 높지 않지만, 둘레가 약 800m에 달할 만큼 산책하는 데 충분한 여유를 제공한다.

과거 섬이었다가 육지와 연결되어 육계도로 형성된 덕봉산에는 흥미로운 전설도 깃들어 있다.

삼형제 산 중 첫째가 이곳에 자리했다는 이야기는 마치 한편의 동화를 떠올리게 한다.

덕봉산 허리를 중심으로 해안생태탐방로가 이어진다. 코스는 해변을 따라 626m, 내륙과 정상을 향하는 길은 317m에 달한다.

해안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어느 지점에서 정상에 오르거나 다시 내려오는 방식으로 탐방하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탐방로 시작에서부터 맑은 마읍천이 덕봉산 앞 바다와 만나는 풍경은 특히 눈길을 끈다.

천 너머로는 웅장한 백두대간이 멀리 병풍처럼 보인다.

마읍천 나무다리를 건너 맹방해수욕장에 도달하면 또 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탁 트인 바다와 특색 있는 바위 풍경은 물론이고, 바위 틈에서 조개나 고둥을 잡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어 탐방로를 따라 덕산전망대에 오르면 에메랄드빛 바다와 화려한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절경이 펼쳐진다.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이곳의 바닷속 또한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하게 된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솔숲 사이에는 옛 무기 재료로 쓰였던 신우대가 울창하게 자생하고 있어 과거 이곳의 역사를 짐작하게 한다.

경사가 있는 길을 따라 오르면 넓은 정상에 도달하는데, 알록달록한 차양막과 벤치가 있어 소소한 휴식을 즐기기에 좋다.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장관이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다.

오른쪽엔 맹방해수욕장, 왼쪽엔 덕산해수욕장이 양 날개처럼 펼쳐져 마치 덕봉산이 두 해수욕장을 품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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