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추천 무등산옛길과 전통 떡갈비의 완벽한 조화

봄나들이 추천 무등산옛길과 전통 떡갈비의 완벽한 조화

봄나들이 추천 무등산옛길과 전통 떡갈비의 완벽한 조화

봄나들이 추천 무등산옛길과 전통 떡갈비의 완벽한 조화

바다와 산을 가르는 울산 드라이브 스트레스는 날려버려

타닥타닥. 광주 송정역 인근 떡갈비 골목의 아침은 경쾌한 도마 소리로 시작된다.

골목 어귀에 들어서는 순간 코를 자극하는 고소하고 기름진 향이 식당마다 가득하다.

광주의 명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송정 떡갈비는 봄 나들이에 곁들인다.

KTX로 용산역과 광주송정역이 연결되면서 송정 떡갈비 골목을 찾는 발걸음 또한 크게 늘었다.

송정 떡갈비는 다른 지역의 떡갈비와 비교해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떡갈비라면 소고기를 떠올리지만, 송정 떡갈비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만든다.

원래 소고기만 사용했지만, 1990년대 후반 경제 불황과 함께 재료비가 상승하자 음식값 인상을 피하기 위해 돼지고기를 혼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두 가지 고기의 육질과 풍미가 어우러져 탄생한 이 특별한 떡갈비는 지금은 송정을 대표하는 메뉴가 됐다. 물론 한우만 사용한 떡갈비도 따로 주문할 수 있다.

송정 떡갈비는 큼지막하게 구운 직사각형 모양으로 이색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여기에 상추, 치커리, 신선초 등 다양한 채소와 함께 쌈을 싸 먹는 방식도 재미있다.

신선한 채소와 곁들여 한입 크게 쌈을 맛보면 누구나 단숨에 이 골목의 단골손님이 될 수 있다.

특히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에 입안 가득 감기는 감칠맛은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담백하면서도 은은하게 달콤한 맛 덕분에 젓가락이 끊임없이 움직인다.

채소의 살짝 쌉싸름한 맛이 더해져 느끼함 없이 산뜻하다.

떡갈비를 주문하면 곁들여 나오는 뼛국 또한 놓칠 수 없는 특별함이다.

돼지 뼈, 다시마, 무 등을 푹 끓여 완성된 국물은 그것만으로도 하나의 훌륭한 요리다.

뜨끈한 국물 한 그릇과 떡갈비 조합은 든든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이곳에서는 육회비빔밥도 인기 메뉴로 손꼽히며, 신선한 육회가 듬뿍 올려져 있어 다채로운 식사를 완성한다.

광산구청 부근으로 이어진 떡갈비 전문점들은 어디에서든 맛있는 한 끼를 기대할 수 있다.

그중 ‘새송정떡갈비’는 직접 재배한 유기농 채소 쌈으로 유명하다.

계절마다 다른 100여 가지의 신선한 채소가 제공되는데, 이렇게 다양한 종류는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렵다.

수십 년간 이 골목을 지켜온 노하우로 만든 음식들은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하며, 정성스레 준비된 반찬 하나하나에서 남도의 넉넉한 인심이 느껴진다.

포만감을 가득 안고 무등산 옛길을 걸어보는 것도 훌륭한 선택이다.

201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은 광주 북구, 담양군, 화순군에 걸쳐 있으며, 총 75.425㎢에 달하는 광활한 자연을 품고 있다.

의병길, 무돌길 등 다양한 테마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그중 무등산 옛길은 선조들이 걸었던 길을 복원하여 역사를 되새기며 천천히 산책을 즐기기 좋다.

3개 구간으로 나뉜 옛길은 각 구간마다 약 2~4시간이 걸리며, 가족 나들이 코스로는 볼거리가 풍성한 역사길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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