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찜해두는 겨울 감성 가득 당진 보령 여행
미리 찜해두는 겨울 감성 가득 당진 보령 여행
당진에서 보령까지 이어지는 서해안 충남권 일대에는 최근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도, 고즈넉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많습니다.
풍경 사진을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힐링 가득! 채울 수 있는 이곳,
신리성지를 시작으로 무창포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여행코스를 소개합니다!
천주교가 조선에 들어오기 시작했던 시기, 신리 마을은 가장 먼저 그 교리를 받아들였던 지역입니다.
당시에는 바다에서 이 일대까지 배가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강이 이어져 있었던 터라
서양인 선교사들이 그 뱃길을 통해 들어와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신리 마을은 조선에 천주교가 뿌리를 내리는 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한 지역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신리성지는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인 성지중 하나입니다.
당시, 천주교가 조선 구석구석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던 신부와 신자들이 순교한 유적지예요.
제5대 조선교구장이었던 마리 다블뤼(Marie Nicolas Antoine Daveluy)가 이곳에서 21년간 은거 생활을 하기도 했고요.
현재 신리성지를 중심으로 다블뤼 주교의 은거처, 성인들의 경당, 순교자기념관과 그 안에 있는 순교미술관 등이 있습니다.
천주교 신자나 순례자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도 성스러운 공간이 신리성지와 그 주변에 자리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솔뫼성지까지 버그내순례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길 곳곳에 여러 천주교 유적과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다.
뾰족하게 솟은 언덕 위에 십자가 탑이 세워져 있는 모습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천주교의 중요한 성지이니만큼 사진을 찍을 때 과한 행동은 자제해주세요!
보령에는 여러 목장과 농가가 함께 힘을 합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있습니다.
‘보령우유’라는 곳이에요. 국내 유기농 우유의 30%를 책임질 정도로 충남 지역을 대표하는 목장입니다.
이 보령우유에서 최근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최근 보령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 중 하나로 손꼽히는 ‘우유창고’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곳이 유명해지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우유창고의 외관 덕분입니다.
건물 일부분이 거대한 우유갑의 형태를 하고 있다는 점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죠!
건물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포토존이 되었습니다.
주변에도 여러 포토존을 만들어 수많은 이색 인증샷을 만들었습니다.
우유창고에서는 보령우유에서 직접 생산한 유기농 우유를 맛볼 수 있는데요.
우유를 이용해 여러 음료와 디저트를 만들어 판매합니다. 주요 메뉴에는 전부 우유가 들어갑니다.
카페라떼나 콜드브루라떼, 코코아, 밀크티, 아이스크림, 심지어 우유 한 잔이라는 메뉴도 있습니다.
유기농 우유를 취급하는 목장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셈! 보령우유가 생산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문한 음료를 기다리는 동안 한쪽에 마련된 기념품 판매대를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건초 주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중단된 상태인데요.
일상으로 돌아가면 이곳에서 더욱더 많은 활동을 즐길 수 있겠죠?
우유창고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오천항이 있습니다.
오천은 예전부터 보령 북부권의 삶과 생활의 중심지였습니다.
보령 북부권의 모든 길은 오천과 통한다는 말에서도 이를 알 수 있는데요.
실제로 주포, 주교, 청소 등 오천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만 세 갈래나 됩니다.
예전의 영화는 많이 퇴색되었지만, 오천항은 천수만 일대의 주요 어항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천항은 만의 깊숙한 곳에 있는 까닭에 방파제 등 별도의 피항시설이 필요 없을 만큼 자연적 조건이 좋은 곳이에요.
따라서 방파제 없이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진 선착장에 어선들이 정박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