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산 12폭포 개성 넘치는 자연의 하모니

내연산 12폭포 개성 넘치는 자연의 하모니

내연산 12폭포 개성 넘치는 자연의 하모니

내연산 12폭포 개성 넘치는 자연의 하모니

익산의 봄 역사 속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시작

내연산의 매력은 다른 산과는 차별화된 독특함에서 비롯됩니다.

산으로 올라갈수록 계곡물이 점점 줄어들고 폭포의 규모도 작아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내연산에서는 반대의 현상이 벌어집니다.

산을 오를수록 물소리가 점점 커지고, 더욱 멋진 폭포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의 계곡을 따라 펼쳐진 12개의 폭포는 각각 다른 개성과 독특한 모습으로 마치 아름다움을 뽐내는 오디션을 열고 있는 듯합니다.

이제 내연산 12폭포가 펼치는 이 ‘꿈의 오디션’에서 심사위원이 되어 한 폭포씩 둘러보는 여정을 시작해볼까요?

내연산의 첫인상은 울창한 숲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활엽수와 군데군데 자리한 적송들이 어우러져 싱그러운 녹음을 선사하며, 숲 속 길을 걷는 동안 계곡물이 바로 옆에서 졸졸 흐르며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 줍니다.

길 또한 단조롭지 않습니다.

돌길, 흙길, 바윗길, 데크 로드 등 다양한 노면이 이어져 걷는 재미를 더합니다.

비 오는 날의 내연산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12개 폭포 외에도 강수량에 따라 새로운 폭포들이 생겨나거나 기존의 얕은 폭포가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인데요.

때마침 폭우가 지나간 다음에 방문하면 내연산 폭포들은 최대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탐방객을 맞이합니다.

등산의 시작점은 보경사입니다.

절 앞을 시원히 가르며 흐르는 물길은 계곡물을 끌어와 마을의 논밭을 적시는데, 이 물길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하니 신비로움까지 느껴집니다.

한여름에도 숲길 그늘과 풍부한 물 덕분에 더위에 지치지 않고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곳만의 장점입니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연산폭포까지는 잘 정비된 길을 따라 초등학생도 쉽게 다녀올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등산로를 따라 30분 정도 걸으면 첫 번째 폭포인 상생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사자쌍폭’ 혹은 ‘쌍폭’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상생’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이름만큼이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뒤를 이어 보현폭포, 삼보폭포, 잠룡폭포 등이 차례로 나타납니다.

특히 잠룡폭포는 영화 <남부군>과 <가을로>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으로 영화 속 장면처럼 감탄을 자아내는 비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관음폭포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깎아지른 듯 솟은 절벽과 동굴 사이에서 두 개의 물줄기가 떨어지는 광경은 한 편의 풍경화처럼 눈부십니다.

여기에 놓인 구름다리를 지나면 이번 여정의 하이라이트인 연산폭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높이 30m, 길이 40m의 거대한 폭포는 천둥같은 소리를 내며 물줄기를 쏟아냅니다.

이곳까지 왕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으로, 비교적 가벼운 트레킹 코스를 원하는 분들에게 제격입니다.

하산길에는 보경사 경내로 들어서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