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역사를 품은 건물 전일빌딩245의 이야기

광주의 역사를 품은 건물 전일빌딩245의 이야기

광주의 역사를 품은 건물 전일빌딩245의 이야기

광주의 역사를 품은 건물 전일빌딩245의 이야기

한옥의 정갈함과 편백의 산뜻함 다솜채에서의 특별한 숙박

광주시 금남로 중심부에 자리한 전일빌딩245는 지역의 역사와 가치를 오롯이 담고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과거의 흔적과 현대적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곳은 그 자체로 광주의 삶과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건물에는 신문사, 방송국, 다방, 도서관, 미술관 등 광주의 다양한 문화와 추억이 담겨 있다.

한때 철거 위기에 직면했던 전일빌딩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흔적이 발견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후 4년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2020년 5월, 전일빌딩245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름에 포함된 숫자 ‘245’는 이곳에서 발견된 탄흔의 개수와 건물 주소를 상징한다.

더욱 의미 있는 점은, 이 건물의 로고 중앙에 위치한 원형 디자인이 바로 탄흔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것이다.

전일빌딩245는 옛 전남도청 맞은편이라는 상징적인 위치에 자리해 있으며, 5·18민주화운동의 중심지였던 금남로의 역사를 품고 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시절 인쇄소가 있던 땅에서 출발해 호남신문, 광주일보 등 지역 언론사의 발상지 역할을 해왔다.

특히 1968년 지어진 전일빌딩은 신문사뿐 아니라 방송국, 미술관, 도서관, 다방 등으로 활용되며 시민들의 일상과 함께했다.

구도심의 쇠퇴로 한때 경매에 부쳐지기도 했던 전일빌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부설 주차장으로 사용될 뻔했지만

2016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이곳에서 계엄군 헬기

사격의 증거로 보이는 탄흔들을 발견하면서 역사의 중심지로 주목받게 되었다.

리모델링 과정은 단순한 복원이 아닌 민주주의와 저항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리기 위한 작업이었다.

당시 총탄 흔적들은 건물 안팎에 선명히 표시되었으며, 이는 건물 자체가 하나의 역사적 증거물이 되는 과정을 의미했다.

전일빌딩245는 현재 10층 규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거를 기억함과 동시에 현재와 미래를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1층에서는 빌딩의 역사를 아카이브 형식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AR 기술을 통해 당시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천장과 외벽을 잇는 미디어 아트 작업 ‘캔버스245’는 다시 태어나는 광주를 주제로 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빌딩 탐방은 최상층부터 하층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전망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정원인 ‘전일마루’에 도달하면 무등산과 금남로의 풍경이 펼쳐진다.

이 공간에는 광주의 정체성을 담아낸 타이포그래피 조형물과 간이 버스킹 무대가 마련되어 있어 낮과 밤 모두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10층과 9층은 전일빌딩245의 대표 공간인 ‘19800518’이 자리 잡고 있다.

들어서자마자 방문객들은 245개의 탄흔을 묘사한 예술 작품 ‘검은 하늘 그날’과 ‘민주의 탄환’을 만날 수 있으며, 기둥에 남겨진 실제 총탄 자국도 확인할 수 있다.

모형 헬기와 금남로 축소 모형을 배경으로 한 멀티미디어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어 방문객들이 그날의 아픔을 되새길 수 있다.

또한 가상현실(VR)을 통해 헬기 사격을 체험하거나 관련된 팩트와 허위를 고찰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교육적 가치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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