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그림이 있는 강가 경기 양평
꽃과 그림이 있는 강가 경기 양평
여름엔 양평이다. 양평은 산과 강이 많고 더불어 볼거리까지 많은 곳이다.
특히 강가로 꽃과 나무를 테마로 한 정원과 오래 머물기 좋은 갤러리가 많아 여름에 딱 찾기 좋다.
여행의 중심은, 여름 내 연꽃이 피고 지는 세미원이다. ‘2017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 으로, 세미원은 휠체어와 유모차의 접근성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수도권에서 휠체어로 찾기 편한 꽃 여행지를 찾는다면 이 계절엔 양평이 답이다.
연꽃의 계절은 여름이다. 세미원은 연꽃을 테마로 한 정원답게, 연꽃으로 휩싸인 여름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연꽃의 개화 시기는 매년 6~8월. 그 중에서도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가 절정이다.
진홍빛 꽃송이가 탐스런 홍련과 우아한 백련, 매혹적인 수련 등 세미원에 있는 온갖 종류의 꽃이 한꺼번에 피어 장관을 이루는 시기여서다.
그야말로 연꽃이 와르르 피어 보석처럼 빛난다.
사실 세미원은 이미 소문난 여행지다. 그래서 찾는 사람도 많다.
휠체어 이용자들도 알음알음 제법 많이 찾았다. 그런데 최근 다시 찾을 이유가 생겼다. 2018년 5월을 기준으로 ‘휠체어와 유모차의 접근성이 부쩍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이 있다. 세미원은 2017년 4월 ‘열린관광지’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지난 5월 관련 사업을 완료했다.
이로써 장애인 주차구역(4면)이 신설되는 등 무장애 편의시설이 확충됐고, 장애인 화장실 시설이 대폭 개선됐다.
시각장애인의 보행에 도움을 줄 안전 바가 일부 시설(심황후 연꽃빵, 고가 아래 화장실 등)에 설치됐고, 촉지형 안내판 4개가 정원 곳곳에 배치됐다.
세미원 일대를 모세혈관처럼 휘도는 탐방로에도 무장애 보행로(박석 개선, 탐방로 포장 등)를 조성해,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휠체어 접근이 더욱 쉬워졌고, 인공 연못의 높이를 조정해 휠체어를 탄 채로 온실 내 식물을 보고 만질 수 있게 됐다.
연꽃박물관 & 카페 연(蓮)의 단차도 개선되었으며, 판매점과 정자에도 경사로를 두어 휠체어 이용자가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페리기념연못에 있는 정자가 매력 있다
경사로를 이용해 정자에 오르면 두 기둥 사이로 연꽃이 탐스럽게 펼쳐진다.
마치 액자 속에 전시된 사진을 보는 듯 느낌이 색다르다.
볕이 뜨거운 한낮엔 고가(신양수대교) 아래가 인기다.
고가 아래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무장애 놀이 공간과 경사로가 있는 전망 덱이 조성돼 있다.
전망 덱에서는 연꽃이 활짝 핀 연밭 일대가 훤히 보이고, 무장애 놀이공간에서는 일행과 투호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바로 옆 한마당쉼터도 고가 그늘에 폭 잠겨 있어 오래 앉아 이야기 나누기 좋다.
동행의 보조를 받으면 열대수련정원과 빅토리아연못으로도 갈 수 있다.
잔디밭 구간과 박석 구간이 섞여 있어 이동 시 주의가 필요하고 이따금씩 단차도 있지만, 가까이에서 수련을 볼 수 있으니 더없이 좋은 산책 장소다.
특히 잎사귀 직경이 1m가 넘는 빅토리아연꽃은 눈여겨 볼만하다. 낮에는 봉오리를 닫았다가 밤에 완전하게 꽃을 피우는 빅토리아연꽃은 이맘때부터 9월 초순까지 꽃을 피운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동행의 보조를 받아 배다리를 건너 두물머리로 가는 것도 괜찮다.
다만 입‧출구 경사가 가파른 데다 배다리 중간 중간이 고르지 않아 이동 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개방하고, 7~8월엔 오전 7시에 개장해 10시까지 개방한다.
주차장에서 입구 매표소로 진입하는 경사로가 가팔라 전동‧수동 휠체어 이용자 모두 접근 시 동행의 보조가 필요하고
이곳으로 출입하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주차장을 빠져나가 정문으로 들어가는 편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