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떠나자 고래 바다로~ 영덕

자

자 떠나자 고래 바다로~ 영덕

자 떠나자 고래 바다로~ 영덕

엄마랑 함께라면 더 좋은, 광주 두바이호텔

1980~90년대 청춘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노래, ‘고래사냥’이 떠오른다. 완만하고 너른 고래불해변에 서면 푸른

바다에서 뛰노는 고래를 정말 만날 것만 같다. 영덕의 모든 곳에는 바다가 있다.

낮고 높은 언덕에서 어김없이 보이는 바다 전망, 바다가 기억하는 잊지 말아야 할 역사, 바닷바람으로 만드는 에너지의 미래가 있다.

영덕에서 만나는 바다는 ‘우리들 가슴속에 뚜렷이 남아있는 예쁜 고래의 신화’라는 노래 가사처럼, 모든 이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동해를 유영하는 고래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자! 떠나자! 영덕 바다로!

예부터 영덕군의 고래불해면은 병곡면의 6개 마을 앞 해변 전체를 지칭한다.

병곡면 북쪽의 백석해변부터 남쪽의 대진해변까지 약 8㎞의 길이다. 고운 모래가 20리길로 펼쳐져 명사이십리길이라고도 불린다.

고래불이라는 이름은 바다에서 물줄기를 뿜는 고래 모습을 뜻한다. 고려 후기 목은 이색 선생이 해안에 인접한

상대산에 올라 바다를 유영하는 고래를 보고 ‘경정(鯨汀)’이라 이름 지은 것에서 유래했다.

이후 순우리말로 물기둥을 뿜는 고래를 뜻하는 고래불이 되었다고.

행정구역 상 고래불해수욕장은 병곡면 병곡리 해변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해변 곳곳에서 고래 벽화와 조형물을 쉽게 볼 수 있다.

고래불해수욕장 북쪽 끝 방파제에는 고래가 바다 위로 뛰어오르는 모양의 전망대가 자리한다.

여러 고래 벽화도 구경하고 전망대에 올라 바닷가 풍경을 바라보기 좋다.

해변 방향으로는 고래불 조각 공원이 있다.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조형물도 여럿이다.

해변 솔숲에는 나무 데크 산책로를 조성해 걷기 편하고 중간마다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쉬기 좋다.

고래불해수욕장에서 남쪽 방향으로 약 2㎞ 이동하면 고래불 봉송정을 볼 수 있다.

바로 고래불이라는 이름의 발생지인 상대산 아래 자리한 팔각정이다.

고래불해수욕장 끝자락인 대진 해변에 팔각정인 봉송정이 있었다는 옛 문헌에 따라 조성됐다.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지는 동해 해안 둘레길은 약 770㎞의 해파랑길이다.

그중 영덕군에 속하는 약 64㎞의 해파랑길은 영덕 블루로드로 구분된다. 고래불해수욕장부터

축산항까지 영덕블루로드 C코스다. 축산항에는 대나무 숲으로 이뤄진 낮은 높이의 죽도산이 있다.

정상에는 죽도산전망대가 자리하며, 항구에서부터 전망대까지 나무 계단으로 이어진다.

대게는 한자로 죽해(竹蟹=대나무 게)라 한다. 8개의 다리가 대나무 마디처럼 길고 곧은 모양에서 부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편으로는 대나무가 많이 자라는 죽도산이 있는 이 마을에서 잡히는 게를 죽해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강구항은 영덕블루로드 A코스의 끝점이자 D코스의 시작점이다. 축산항과 함께 영덕 대게의 집산지이며, 영덕군에서 가장 큰 항구다.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대게 철이면 대게잡이 어선이 강구항으로 모인다.

강구항부터 강구대교까지의 길은 약 백여 곳의 대게 전문 식당이 줄지어 있는 영덕대게거리다.

동광어시장을 중심으로 어시장도 모여 있어 대게를 비롯한 갖가지 싱싱한 해산물을 구경하고 살 수 있다.

대게 잡이 금지 기간에는 수입 대게를 주로 판다.

강구항 바로 옆은 해파랑공원이다. 영덕대게축제가 열릴 때면 주 무대가 되는 해안 공원으로 쉼터와 산책로가 마련됐다.

무지개색으로 꾸민 해파랑 영문명 입간판과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표현한 은빛

조형물, 커다란 금빛 대게 조형물까지 시선을 압도하는 여러 조형물이 해안 산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