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가볍게 콧바람 쐬기 좋은 파주 당일치기 여행

서울 근교 가볍게 콧바람 쐬기 좋은 파주 당일치기 여행

서울 근교 가볍게 콧바람 쐬기 좋은 파주 당일치기 여행

평화의 바람이 온몸으로 스며들다 임진각 평화누리

파주를 대표하는 출판도시에 거대한 숲이 놓였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지혜가 듬뿍 솟아날 것만 같은 지혜의 숲이 그 주인공입니다.

책으로 둘러싸인 지혜의 숲은 파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독서의 계절, 가을에는 더더욱 말이죠.

총 3개의 공간(1관, 2관, 3관)으로 나뉜 지혜의 숲은 한가득 책을 쌓아두고 여행자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8m 높이의 거대한 책장에 빼곡히 꽂힌 책들만 무려 50만 권인데요. 모두 출판사와 전문가가 기증한 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을 선택했다면 햇빛이 드리운 창가에 앉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평소 느껴보지 못했던 차분함이 와닿을 거예요.

마음에 드는 책이 있다면 구매할 수 있는 서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책은 물론, 아기자기한 굿즈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가볍게 둘러보기 좋으니 놓치지 말고 꼭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거대한 창고를 개조해 만든 더티트렁크는 파주에서 가장 핫한 장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어느 미국의 창고를 그대로 재현 해낸 듯한 인테리어는 물론

베이커리와 캐주얼 키친, 바, 카페 등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게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오고 있는데요.

제법 투박한 인테리어답게 커피도 거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바로 진한 맛을 자랑하는 커피가 이곳만의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는데요.

버거와 샐러드, 브런치 등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들도 마련되어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가도 부담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마장호수 출렁다리도 빠질 수 없습니다.

2018년에 개장한 이후로 많은 관광객이 찾은 출렁다리는 이제 파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잘 다져진 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덧 빨간 다리 하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로 출렁다리인데요.

높은 위치에 자리 잡은 다리는 두렵기까지 합니다.

220m의 길이로 이루어진 출렁다리는 성인 걸음으로 약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데요. 제법 흔들리는 다리에 아찔함을 한가득 느껴볼 수 있습니다.

마장호수를 따라 가볍게 트레킹 할 수 있도록 출렁다리 끝에는 둘레길로 향하는 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호수 한 바퀴를 걸어보는 것도 이곳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고즈넉한 사찰도 걸어볼 수 있습니다.

마장호수 근처에 있는 보광사는 무려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로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덕분에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걸어보기에 훌륭한 장소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보광사의 대웅보전은 한눈에 봐도 세월을 머금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목조로 이루어진 대웅보전의 모습에서 한껏 고즈넉함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사찰 곁으로는 시원하게 거닐 수 있는 숲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금쯤 방문하면 울긋불긋한 숲길을 걸어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말고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스타그래머를 위한 꽃밭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황화 코스모스가 만발한 율곡 습지공원은 인생샷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핫한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코스모스 사이에서 인생 사진은 물론, 가볍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된 습지공원은 가을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입니다.

평화의 바람이 온몸으로 스며들다 임진각 평화누리

평화의 바람이 온몸으로 스며들다 임진각 평화누리

평화의 바람이 온몸으로 스며들다 임진각 평화누리

책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파주출판도시

넓고 푸른 언덕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돌아가는 색색의 수많은 바람개비들

그 사이를 즐겁게 뛰어다니는 사람과 반려동물, 상상만으로도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이다.

임진각 평화누리에 가면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을 3천 개의 바람개비로 시각화하여 평화를 그린 ‘바람의 언덕’을 볼 수 있다.

바람은 어디든 언제든 원할 때 원하는 곳에 마음대로 갈 수 있고 생각이나 이념에도 상관없이 남쪽이든 북쪽이든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그래서 바람은 자유와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바람의 언덕은 바람개비 때문에 아이들도 좋아하고, 드넓은 야외공간이라 반려동물과 함께하기에도 좋고, 사진찍기에도 좋은 임진각 평화누리의 랜드마크이다.

임진각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분단의 아픈 역사가 생각나서 무거운 마음으로 가야 하나 싶겠지만 분단보다는 통일을 기원하며

잔디 위 다양한 색의 바람개비들이 있는 평화로운 쉼터로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보자.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조성된 3만평 규모의 땅에 예술가들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고 최대 3만 명 수용이 가능한

야외공연장인 ‘음악의 언덕’ 등이 있어 복합문화공간으로 불리기에 충분한 곳이다.

미국 방송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 뽑히기도 했다.

이 넓고 평화로운 야외공간이 연중무휴 24시간 무료개방이니 반려동물과 함께 아무 때나 마음 편히 가서 뛰어 놀며 즐기고 쉴 수 있다.

평화누리공원에 들어서면 수도꼭지 모양 조형작품이 설치되어 있는 아름다운 연못과 수상카페가먼저 눈에 띈다.

연못 너머 언덕 위로는 다양한 색의 크고 작은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이색 풍광을 보게 된다.

김언경 작가의 ‘바람의 언덕’이라는 작품이다.

이어 오른쪽 언덕을 바라보면 대나무로 만든 거대한 사람이 땅에서 나와 언덕을 올라가는 듯한 ‘통일 부르기’라는 작품도 볼 수 있다.

언덕 위에 있는 DMZ생태관광지원센터는 전시, 공연, 교육과 체험을 위한 공간이고, 센터 2층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평화누리공원을 조망하며 차를 마실 수 있다.

한편, 평화누리공원의 주차장쪽 초입에는 고무줄놀이, 길쌈놀이, 투호, 널뛰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평화누리공원은 공원 산책 이외에도 다양한 테마가 있는 곳이다.

먼저, 평화누리공원이 생기기 훨씬 전부터 있었던 우리나라의 대표적 통일 관광지인 임진각에 들르지 않을 수 없다.

주차장의 동쪽은 평화누리공원이고 서쪽에는 임진각, 북쪽에는 평화곤돌라가 있어, 모두 걸어서 돌아보는 하나의 관광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1971년 남북 공동성명 발표 직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임진각은 휴전선에서 불과 7KM 떨어져 있어 서울보다 북한의 개성이 훨씬 더 가깝다.

북녘 고향에 가지 못하는 실향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임진각 3층 전망대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지역의 경관을 볼 수 있다.

책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파주출판도시

책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파주출판도시

책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파주출판도시

이국적이거나 촌스럽거나 파주 파머스테이블과 국수집

거대한 규모와 방대한 책으로 눈길을 끄는 지혜의 숲은 파주출판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다.

8m 높이의 거대한 책장에 빼곡히 꽂힌 책들을 보노라면 놀라울 따름이다.

아이들은 맨 위에 있는 책은 어떻게 꺼내냐며, 천사처럼 날아서 올라가야 한다고 깔깔댄다.

약 50만 권에 달하는 책들은 모두 출판사와 전문가가 기증한 것들이라고.

지혜의 숲 1, 2, 3관으로 구역이 나뉘며 각기 출입문이 있다.

지혜의 숲 1관은 국내 학자, 지식인, 전문가 들이 기증한 도서이고, 지혜의 숲 2관과 3관은 출판사 기증 도서로 채워졌다.

아이와 함께라면 인문, 예술, 실용, 어린이 도서가 비치된 지혜의 숲 2관으로 가면 된다.

출입구 좌우에 어린이책 전문 출판사들이 모여 있다. 어린이용 책상을 마련해놓은 것도 특징이다.

출판사별로 분류되어 있으니 좋아하는 출판사를 찾아 책을 고르면 된다.

읽고 난 후에는 제자리에 꽂아둬야 하므로 서가 위치를 기억하고 한 권씩 꺼내 읽도록 한다.

읽은 책은 아이가 스스로 정리하도록 방법을 알려주면 좋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1번 출입구 쪽이다. 천장까지 이어진 높은 서가를 볼 수 있다.

안쪽으로 연결된 통로 좌우도 높은 서가에 둘러싸여 있다.

계속 직진하면 레스토랑 ‘다이닝 노을’ 입구가 나온다.

강익중의 설치 작품 <쾰른 파고다>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지혜의 숲 2관으로 연결되고 제법 넓은 ‘카페 인포떼끄’가 있다.

테이블이 많고 공간이 넉넉해 차를 마시며 책을 읽기 좋다.

단, 책이 섞이는 걸 방지하기 위해 각 구역을 넘나들지 않도록 하고 있으므로 조심할 것.

지혜의 숲 3관으로 가려면 긴 복도로 된 갤러리를 통과해야 한다.

발랄한 그림이 전시 중이라 잠시 감상하는 것도 좋다.

지혜의 숲 3관은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의 로비이기도 하다.

한쪽에는 ‘출판도시 인문학당’의 무대가 마련돼 있다.

편하고 넓은 소파가 군데군데 있어 푹 파묻혀 책을 읽기 좋다. 지혜의 숲 1, 2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3관은 24시간 운영된다.

파주출판도시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연, 체험, 북카페 등이 여럿 있다.

그중 인기 있는 여원미디어의 탄탄스토리하우스는 한 건물에 공연장, 갤러리, 북카페가 공존한다.

평일에도 매일(월요일 제외) 공연이 있고, 주말에는 매번 다른 공연이 펼쳐진다.

주말 공연은 오후 2시에 시작돼 40여 분 진행된다. 관람 후 어린이들에게 책을 한 권씩 선물해 더욱 뜻 깊다.

3층 갤러리와 4층 북카페는 무료 입장이다. 엘리베이터로 유모차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테마로 꾸민 살림출판사의 앨리스하우스도 볼 만하다.

건물 바깥에 철로가 있고, 그 위에 서 있는 앨리스 기차가 실제로 운행도 한다.

1층은 책을 살 수 있는 공간, 2층은 키즈카페와 북카페, 3층은 앨리스목공소와 인공암벽장이다.

기차 블록을 연결해 기차를 만들고 색칠하는 목공 체험과 아이들 키에 맞는 암벽장은 아이들의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보리출판사의 보리책놀이터는 뒹굴며 놀기 좋은 공간이다.

1층은 북카페, 2층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 거실에서 책을 읽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이밖에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볼 수 있는 보림인형극장, 김영사의 북아울렛 행복한 마음, 그림책 원화를 전시하고

애니메이션 북을 상영하는 책소풍, 곡선미가 돋보이는 미술관 미메시스 등 출판도시 내 볼거리도 무궁무진하다.

이국적이거나 촌스럽거나 파주 파머스테이블과 국수집

이국적이거나 촌스럽거나 파주 파머스테이블과 국수집

이국적이거나 촌스럽거나 파주 파머스테이블과 국수집

활 우리 민족의 전통과 힘 파주 영집궁시박물관

파주로 가는 길목에서 국수 마니아들은 쫄깃하고 행복한 고민을 시작한다.

헤이리의 이국적인 풍경 속에 감베르티 벨두라 파스타를 우아하게 먹어야 할지,

뇌조리 ‘국수집’의 구수한 시골 인심이 담긴 갈쌈국수를 먹어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기 때문이다.

촌스러우나 정겨운 입맛에는 숯불 향 가득한 돼지불고기를 척척 얹어 먹는 갈쌈국수가 당기고,

헤이리의 세련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파머스테이블’의 이탈리안 파스타가 제격이다.

이국적이거나 촌스럽거나, 파스타를 먹거나 갈쌈국수를 먹거나 파주에서의 맛있는 고민은 멈출 수 없다.

파머스테이블에는 채소가 듬뿍, 감베르티 벨두라

파주 헤이리로 들어가는 입구는 네 곳이다.

4번 게이트로 들어서자마자 오른쪽 주차장 공터 앞에 파머스테이블 간판이 보인다.

아티누스라는 건물 입구로 들어서면 파머스테이블로 들어가는 어둡고 좁은 길이 나타난다.

길 끝에서 묵직한 나무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찾았던 동굴 속 세상처럼 낯설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게 된다.

높은 천장과 넓은 유리창에서 부드러운 햇살이 쏟아져 내린다.

나무와 돌 등 자연 소재로 꾸민 397㎡ 규모의 실내가 숲속의 집처럼 쾌적하고 편안하다.

봄이면 창문 너머로 야외 정원에 핀 꽃들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꽃보다 남자>, <신사의 품격> 등 여러 드라마에 소개되면서 한류 열풍을 따라 국내를 찾은

외국인들에게도 유명한 곳이라 옆 테이블에서 외국어가 자주 들리는 점도 이채롭다.

‘농부의 밥상’이라는 상호처럼 메뉴판에는 싱싱한 채소를 이용하는 요리가 가득하다.

올리브오일에 마늘과 가지, 호박 등 채소와 페페론치노를 넣어 매콤한 맛을 살린 ‘감베르티 벨두라’는 올리브오일 특유의 향이 살아 있어 향긋하고 깔끔하다.

은은하게 매운맛도 좋지만 올리브오일의 느끼함을 말끔하게 날려버리고 싶다면 매콤한 맛을 추가 주문하면 된다.

상큼한 토마토소스 파스타를 원한다면 신선한 해산물로 맛을 낸 ‘푸르티 디 마레’가 있다.

새우, 홍합, 조개, 관자 등이 들어 있어 보기만 해도 푸짐하고 바다의 맛이 진하게 느껴진다.

완성된 파스타는 도예가가 만든 아름다운 그릇에 담아낸다.

오목한 모양새 덕분에 온도가 오래 유지되어 끝까지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릇이 큼직하다 보니 파스타의 양도 많아 여럿이 골고루 주문해 사이좋게 나눠 먹으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파스타 외에 파머스테이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가 있다. 화이트 크림소스에 치즈, 토마토, 베이컨을 얹어 스토브에서 구워낸 루꼴라 피자다.

바삭한 피자에 싱싱한 루꼴라를 얹어 아삭아삭 씹으면 싱그러운 허브향이 입안에 가득하다.

주말에 헤이리를 찾는 손님이 많아서 월요일은 휴무다.

주말에는 예약을 받지 않는 데다 30여 분을 기다려야 하니 가급적 평일에 가서 여유롭게 식사하는 게 좋다.

한적했던 시골마을 뇌조리 삼거리가 점심시간은 물론이고 차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건 작은 국수집 때문이다.

간판은 국수집이라고 걸려 있지만, 손님을 반기는 건 숯불에 갈비 굽는 냄새다.

그래서 숯불고기와 국수가 세트로 나오는 갈쌈국수가 주인공이다.

아예 마을 이름을 따서 뇌조리 갈쌈국수로 불리는 ‘국수집’은 점심시간이면 차량과 사람이 뒤엉켜 한바탕 소동이 인다.

허름한 건물 입구부터 옹기종기 길게 늘어선 줄이 국수집의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활 우리 민족의 전통과 힘 파주 영집궁시박물관

활 우리 민족의 전통과 힘 파주 영집궁시박물관

활 우리 민족의 전통과 힘 파주 영집궁시박물관

평택국제중앙시장에서 만나는 세계의 맛과 독특한 쇼핑 경험

“크기는 작지만 사거리가 길고, 강도 또한 엄청나 경계해야 할 무기.”

중국의 한 고서에 표현된 우리의 전통 활에 대한 글이다.

국궁의 위력은 사뭇 대단해서 한 사람이 능히 수십 명을 상대할 정도였다.

영화 <최종병기 활>을 보면 우리 민족이 활을 얼마나 잘 쏘았는지, 무기로서 활이 얼마나 무섭고 강력한 병기였는지 잘 알 수 있다.

우리 민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활. 활에 관한 모든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곳이 파주의 영집궁시박물관이다.

궁시는 궁과 시, 즉 활과 화살을 가리킨다.

전통 활과 화살을 만드는 궁시장(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 유영기 선생이 한국의 전통 활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의 활과 화살을 모아 전시한 최초의 활 전문 박물관이다.

활과 화살, 쇠뇌, 그리고 활쏘기에 필요한 각종 도구, 외국의 활 등 다양한 궁시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영집궁시박물관으로 가는 길. 가슴이 설렌다.

활 잘 쏘기로 유명한 우리 조상들이 사용했던 활은 무엇인지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청나라 장수 쥬신타(류승룡 분)가 쏘아대던 특이한 화살이 정말로 존재하는 것인지 궁금한 게 많아서다.

헤이리 예술마을을 지나 도착한 영집궁시박물관은 생각보다 규모가 작다.

전시물도 적고 시설 등 제반 여건이 다소 궁색하다. 개인 박물관이라고는 해도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 놓고 본다면 실망감을 감추기 힘들다.

그러나 박물관의 진가는 그 속내를 들여다봐야 알 수 있는 법.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영집궁시박물관에서는 해설자가 동행하며 전통 활을 만드는 방법과 특징, 유럽이나 아시아의 활과 다른 점을 눈높이에 맞춰 세세하게 설명해준다.

전통 활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한 해설자의 상세한 설명과 진지함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설명을 들으며 전시물을 살펴보면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된다.

활은 세계 각국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각기 특징이 있다.

박물관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유럽의 장궁은 곧게 뻗은 것이 보기에만 그럴듯할 뿐 실용성이 떨어진다.

영국의 장궁은 탄력이 있는 주목나무를 쪼개 만드는데, 시위를 당길 때 힘이 많이 들어가는 데 비해 사정거리가 짧다.

활이 길어서 휴대가 불편하니 말 위에서나 숲속에서 쏘기 힘들다.

대나무로 만든 일본의 활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탄력이 낮은 한 가지 소재로 만든 것을 단순궁이라 한다.

우리의 활은 길이가 짧고 탄력성이 있는 여러 소재를 결합한 복합궁인 각궁이다.

대나무나 뽕나무에 물소의 뿔을 붙이고, 스프링 역할을 하는 쇠심줄을 잘게 찢은 다음 안팎에 둘러 탄력을 더했다.

전시실에서 볼 수 있는 둥글게 말린 활이 우리 활이다. 사용할 때는 굽은 활을 반대쪽으로 젖혀 시위를 건다.

그러다 보니 탄력성에서 다른 나라의 활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탄력은 활의 관통력과 사거리에 비례한다.

우리 활은 300~400m까지 화살을 날려보내는 데 비해 서양의 활은 그 절반에 미칠 뿐이다.

전시물 중에는 화약 병기인 신기전도 눈에 띈다. 한 번에 화살 100발을 발사할 수 있었던 조선의 비밀 병기다.

평택국제중앙시장에서 만나는 세계의 맛과 독특한 쇼핑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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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국제중앙시장에서 만나는 세계의 맛과 독특한 쇼핑 경험

더욱 스마트해진 농촌 체험여행 포천딸기힐링팜 팜크닉

드넓은 호수와 평야지대를 품은 평택은 미공군기지와 국제무역항까지 들어서 있어 국제도시의 면모를 두루 갖추었다.

송탄역 인근에 자리한 평택국제중앙시장은 한국전쟁 당시부터 주둔했던 미공군부대 소속 외국인들을 위한 쇼핑촌과 클럽, 음식점 들이 즐비하다.

일명 ‘경기도의 이태원’이라 불리는 곳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주말에 열리는 ‘나이트마켓 헬로’는 이색시장의 묘미를 더한다.

시장 주변 추억의 기찻길과 벽화골목을 탐색해보는 것도 매력적이다.

다국적 음식과 이국적 문화가 공존하는 시장

평택국제중앙시장은 오산AB(Air Base) 정문 맞은편 신장쇼핑몰과 중앙시장 일대를 아우른다.

원래 송탄저녁시장이라 불렸으나 송탄시와 평택시가 통합되면서 2012년부터 지금의 명칭을 얻게 됐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부대가 들어서면서부터 형성됐으니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시장이라 하겠다.

신장쇼핑몰 입구에서부터 중앙시장 입구까지 보행자 전용도로가 이어진다.

도로 중앙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걸린 가로등이 이국적이다.

미군부대 소속 외국인들과 밀리터리룩이 돋보이는 옷가게, 눈길을 잡아끄는 기념품 숍, 다국적 메뉴를 내건 음식점 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평택국제중앙시장의 명물로 다국적 음식을 꼽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부대찌개와 햄버거가 제일 유명하다.

부대찌개는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햄과 소시지, 치즈 등을 주재료로 하여 고춧가루로 맛을 낸다.

육류 가공품의 풍미와 한국요리 특유의 매콤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내외국인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메뉴다.

미국인들이 간편하게 즐겨 먹는 햄버거 가게로 미스진햄버거, 미스리햄버거에 이어 송쓰버거까지 가세해 시장 안이 햄버거 왕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미군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햄버거는 시장 투어를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코스로 여겨진다.

시장 안 골목 틈바구니에도 전 세계의 다양한 입맛을 체험할 수 있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타이 음식과 터키 케밥에서부터 몽골식당, 브라질 요리와 아프리카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 유럽 음식 등 이색적인 메뉴가 여행객의 마음을 호시탐탐 사로잡는다.

한마디로 다국적 음식과 그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국제문화교류 체험장’이라 할 수 있다.

사방팔방으로 이어지는 시장 외곽으로 300m 정도의 철길이 있다.

송탄역에서 미군부대 안으로 이어지는 이 철길은 원래 미군부대로 물품을 수송하던 통로였다.

기차가 달리는 풍경이 신기한 구경거리가 되기도 했고, 텅 빈 기찻길은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신하기도 했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미군부대로 원유를 실어 나를 때만 사용된다.

기차가 다니지 않는 시간에는 마을 사람들이 보행로로 사용하는 추억의 기찻길이다.

기찻길을 따라 이어지는 좁다란 골목길 담벼락에 갖가지 벽화가 그려져 있다.

주말이면 휴가를 나선 미군 병사들이 철길과 벽화가 어우러진 공간을 활보하며 ‘우스꽝마라톤대회’를 펼친다.

재미있는 복장과 마스크로 변장하고 골목 풍경을 즐기는 그들의 이벤트가 흥미롭다.

벽화는 철길을 벗어난 중앙시장 통로 곳곳에도 숨어 있다. 그중 눈길을 끄는 것은 코끼리 그림이다.

이 코끼리는 시장의 트레이드마크로 상인들의 지극한 사랑을 받고 있다.

평택국제중앙시장에서는 토요일마다 국제야시장 프로젝트인 ‘나이트마켓 헬로’가 열린다.

중앙시장 통로를 따라 들어선 핑크색 포장마차에서 떡갈비와 아프리카 케밥, 송쓰버거, 터키 양꼬치, 가족 수공예품, 퀼트 제품 등을 선보인다.

더욱 스마트해진 농촌 체험여행 포천딸기힐링팜 팜크닉

더욱 스마트해진 농촌 체험여행 포천딸기힐링팜 팜크닉

더욱 스마트해진 농촌 체험여행 포천딸기힐링팜 팜크닉

포천 가을 여행 자연과 향기를 즐기는 힐링 코스

요즘 농촌은 스마트팜으로 인해 더욱 똑소리 나게 변해가고 있다.

스마트팜이란 농림축수산물의 생산 및 가공, 유통 단계에 ICT 기술이 접목되어 자동으로 키우고 관리하는 농장의 형태를 말한다.

포천딸기힐링팜은 주 재배 품목인 딸기를 스마트팜을 통해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체험 프로그램, 진로 강의, 영농컨설팅, 농업 보조사업 설계를 추진하면서 경기도 8대 체험학습장으로 선정되는 등

단순한 농작물 재배 차원을 넘어 또 다른 농촌의 창업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포천딸기힐링팜의 체험 프로그램은 딸기 수확철에는 딸기체험과 함께 직접 딸기 모종 심기, 채취, 재배법 등을 교육하며, 딸기 수확철이

아닐 때에는 다육이 심기나 각종 아이스크림 만들기, 딸기보틀케이크 만들기 등의 농장패키지 체험으로 운영된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스마트팜 안에서 운영되다 보니 날씨, 기후에 상관없이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에 최적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에서 1시간이면 도착하는 팜크닉 명소

포천딸기힐링팜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사계절 실내 농촌 체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팜크닉 프로그램도

내놓으면서 농업, 교육, 체험, 여행을 아우르는 미래 농업의 표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포천딸기힐링팜의 팜크닉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분위기 있는 우드 캐빈과 그 안에서 즐기며 쉴 수 있도록 다양한 간식거리가 담긴 피크닉 바구니가 제공된다.

그리고 팜크닉에서는 기본 패키지의 체험거리와 함께 추가로 철판 아이스크림 만들기, 딸기보틀 케이크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만날 수 있다.

함께 추억 남기기! 포토존 가득한 팜크닉

포천딸기힐링팜은 스마트팜 실내를 예쁘게 꾸며 놓은 곳이 많아 이곳저곳이 포토존이다.

어디서든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잘 나온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장소는 딸기정원 포토존이다.

딸기나무, 공중전화부스, 벤치와 의자로 꾸며놓은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님들이 아이의 추억을 담고자 매우 분주하다.

체험 프로그램 1 ‘다육이 심기 체험’

다육이 심기 체험은 미니 화분에 다육이를 직접 심어보는 체험으로, 제공되는 안내문만으로도 쉽게 이해할 수가 있어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체험 프로그램이다.

안내문을 보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다육이 화분 만들기 체험

이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을 쉽게 이해하고, 자신이 직접 만든 화분을 집에 돌아가 보살피면서 생명의 소중함도 알게 된다.

이 자연의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자연, 생명 그리고 스스로의 성취감까지 주는 역할을 한다.

체험 프로그램 2 ‘아이스크림 만들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은 기본 패키지 외에 추가로 신청할 수 있는 체험으로 하나의 세트로 두 사람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포천 가을 여행 자연과 향기를 즐기는 힐링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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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용암이 흘러 생겨났다고? 포근하게 안길 수 있는 포천여행

국립수목원은 광릉 숲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산림식물종 연구기관으로 식물과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입니다.

광릉 숲에는 소나무와 참나무류, 서어나무류 등이 있으며, 숲에 살고 있는 자생식물의 종류는 무려 983종에 달합니다.

포천 국립수목원은 전문 전시원, 산림 박물관, 산림생물표본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중 전문 전시원에서는 관상 가치가 높은 나무를 모아 배치한 관상 수원, 꽃이 아름다운 나무를 전시한

화목원 등 식물의 용도나 특성에 따라 나누어진 24개의 전시원을 볼 수 있습니다.

또, 국립수목원에서는 관광두레 주민여행사인 ‘누구나 투어’의 여행상품 ‘누구나 아티스트’를 통해

칼림바를 연주하는 숲속 아티스트가 되어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에는 맛있는 도시락길, 소소한 행복길 등 다양한 산책로가 있는데요.

코스마다 길이와 볼 수 있는 식물이 다르니 취향에 맞는 길을 선택하여 수목원을 즐겨보세요.

1996년에 설립된 산사원은 전통술 문화를 알리고 발전시켜 나가는 전통술 박물관입니다.

고즈넉하고 예스러운 분위기의 세월랑에는 술을 숙성하기 위해 늘어선 옹기들을 볼 수 있는데요.

옹기들이 가득한 숙성고를 걷다 보면 전통술의 깊은 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

​전통술 박물관 안에서는 전통술의 오랜 역사와 다양한 전통주의 종류에 대해 알 수 있는데요.

‘누구나 투어’의 ‘누구나 소믈리에’ 프로그램을 통해 물 좋은 포천의 다양한 전통주를 직접 시음해 볼 수도 있습니다.

전통술 박물관 산사원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전통주의 색다른 매력에 빠져보세요.

포천 아트밸리는 2009년 버려진 폐채석장을 친환경 복합예술문화공원으로 재탄생 시킨 업사이클링 관광지입니다.

아트밸리의 천주호는 채석된 화강암 자리에 샘물과 유수가 유입되어 만들어진 곳인데요.

이곳은 ‘푸른 바다의 전설’,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등 여러 드라마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아름다운 풍경과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트밸리에는 천주호 외에도 조각공원, 돌문화전시관, 천문과학관 등이 있는데요.

그중 천문과학관에는 우주에 대해 알려주는 다양한 전시관과 천체투영실, 천체관측실이 있습니다.

특히 천체 투영실에서는 우주 탐험과 별자리 설명 영상을 4D로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으니 꼭 한번 들러보세요.

아트밸리의 조각공원에는 포천에서 생산되는 화강암을 주 소재로 한 돌조각 포함, 총 30 여점의 조각작품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자연부터 조각까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한 포천 아트밸리에서 올 가을,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보내보세요.

1997년 개관한 허브아일랜드는 허브 원산지인 지중해 생활을 주제로 전세계 다양한 허브를 식물원에 식재하여 전시하고 있는데요.

베네치아존, 힐링존, 향기존, 산타존 총 네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사계절 언제나 허브를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베네치아존은 야외공연장을 중심으로 곤돌라를 탈 수 있는 운하와 허브성을 만날 수 있는데요.

운하에서는 곤돌라를 타고 직접 노를 저으며 색다른 풍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기가 용암이 흘러 생겨났다고? 포근하게 안길 수 있는 포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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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즐기는 허브 힐링 투어 포천 허브아일랜드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천이라는 ‘지명’에서 ‘여행지’라는 느낌을 떠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다.

포천은 휴전선과 가까운 군부대가 많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되어 있다.

실제도 그렇다. 하나의 시에 군단 사령부가 두 개나 있고 두 개의 사단, 일곱 개의 여단이 포진해 있는 경우가 우리나라에 흔치는 않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포천은 관광지로서 추천하기에도 부족함이 전혀 없다.

훌륭한 경관과 다양한 문화콘텐츠, 거기에 이름난 먹거리들까지.

이번에 소개하는 탐방지들 이외에도 여행을 구성할 수 있는 곳들이 솔찮게 많은 곳이 포천이다.

무장애 탐방이 가능한 곳들이 늘어가는 것도 한결 마음을 여유롭게 만든다.

포천을 대표하는 자연 환경으로 첫 손에 꼽을 수 있는 것은 한탄강이다.

철원 북쪽 휴전선과 맞닿아있는 북한 평강군에서 발원하여 서쪽의 임진강으로 합류하는 강인데

이 한탄강 일대는 먼 옛날 활발한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용암대지이며 지금의 한탄강 역시 용암이 흐르고 오랜 세월 침식과 풍화작용이 더해져 만들어진 강이다.

그렇기에 각종 화산지형의 지질적 특성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명소들이 포천에 있으며 한탄강이 흐르는 이웃동네 철원과 연천에도 여러 곳 있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한탄강을 비롯하여 용암이 굳어서 형성된 화강암을 채취했던 곳이지만 쓰임새가 다해서

버려진 채석장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모범사례 ‘포천아트밸리’를 비롯해 다양한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포천으로 떠나보자.

포천석, 마천석, 고흥석…… 다양한 돌들의 명칭이 낯설 것이다.

필자는 지인 중에 건축용 외장석재의 수출입 업자가 있어 익히 몇 번씩은 들어본 이름들이다.

실제 그 돌들의 형상과 특징을 잘 알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이 돌들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채석되는 마그마로 인해 만들어진 화강암 중에서도 좋은 석재로 이름난 것들이다.

포천아트밸리는 원래 건축용 석재를 채취하는 채석장이었다.

1960년대에 시작해 2000년대 초반까지 화강암 중에서도 좋은 품질로 이름난 포천석의 산지 중 한곳이었다.

더 이상 양질의 돌이 나지 않아 폐허가 되어 흉물로 방치되던 곳을 포천시가 나서서 이색 경관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재탄생시켰다.

폐금광을 이름난 관광지로 재탄생시킨 경기도 광명의 광명동굴이나

폐탄광을 예술지구로 재탄생시킨 강원도 정선의 삼탄아트마인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리사이클링 관광지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은 곳이다.

포천아트밸리에 가면 초입의 모노레일 탑승장이 먼저 눈에 띈다.

언덕을 걸어 올라가도 좋지만 경사가 꽤 급한 오르막길을 오르내려야 하기에 휠체어 여행에 더없이 반가운 이동수단이다.

게다가 짧은 탑승시간이긴 하지만 포천아트밸리와 주변 경관까지 조망할 수 있는 놀이기구에 탑승한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모노레일 상부 정류장에 내려 조금만 더 올라가면 포천아트밸리의 가장 높은 위치에 천문과학관이 있다.

우리나라 여러 곳에 천체에 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전시관과 천체 관측을 할 수 있는 천문대가 있지만

이곳 포천아트밸리의 천문과학관은 그 중 보기 드물게 쉽고 재미있게 천체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곳임이 분명하다.

물론 휠체어를 이용한 무장애 탐방에도 무난한 곳이다.

천문과학관 탐방이 끝나면 포천아트밸리의 주요 경관지인 천주호 일대로 이동한다.

오감으로 즐기는 허브 힐링 투어 포천 허브아일랜드

오감으로 즐기는 허브 힐링 투어 포천 허브아일랜드

오감으로 즐기는 허브 힐링 투어 포천 허브아일랜드

너만 오면 돼 준비가 필요 없는 포천 글램핑여행

아담한 허브 농원을 상상했다면, 놀라서 입이 떡 벌어질지도 모른다.

경기도 포천의 허브아일랜드는 허브 원산지인 지중해 생활을 테마로 한 국내 최대 허브 관광 농장이다.

43만 ㎡ 넓이에 허브힐링센터와 허브식물박물관, 스카이허브팜, 거기다 시크릿프랑스펜션과 동화나라펜션까지 유럽 문화를 모티프로 꾸민 대규모 시설이 들어섰다.

이 모든 것의 중심에 허브가 있다.

허브아일랜드에서는 전 세계 수많은 허브를 보고, 만지고, 냄새 맡고, 맛볼 수 있다.

그야말로 ‘오감으로 즐기는 허브 힐링 체험’인 셈이다.

허브 체험은 매표소 뒤쪽 허브힐링센터에서 시작된다.

유럽의 성을 닮은 건물에 들어서면 피로 회복에 좋은 허브 미스트를 목덜미에 뿌려준다.

상쾌한 라벤더 향에 서늘한 감촉이 더해지면서 마음도 맑아지는 느낌이다.

널찍한 로비에는 허브티부터 아로마, 화장품까지 국내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허브 상품을 갖췄다.

허브 전문가인 직원과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딱 맞는 허브 제품을 고를 수 있다.

허브힐링센터에서는 여러 가지 허브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허브를 이용한 아로마 족욕&두피 마사지 체험, 허브 엑기스&아로마 입욕 체험, 허브&건초 세라믹 해독 체험, 허브 오일 촉감 체험 등 종류가 다양하다.

본격적인 허브 힐링 프로그램은 체질 상담과 허브티 체험으로 시작한다.

건강 검진표를 연상시키는 설문지를 작성하면 간단한 상담을 거쳐 지금 몸 상태에 적합한 허브로 프로그램이 짜인다.

체질 상담을 마치면 허브 엑기스&아로마 입욕 체험을 한다.

특급 호텔 욕실 같은 공간에서 체질에 맞는 허브 오일과 허브 솔트, 허브 엑기스 등을 넣은 물에 몸을 담근다.

허브&건초 세라믹 해독 체험은 이름처럼 세라믹 바닥에 허브와 건초를 깐 소나무 원목 베드에서 진행한다.

허브 찜질 팩을 배와 목, 눈에 올리고 침대 온도를 조금씩 높이면 땀이 흠뻑 나면서 몸속 노폐물도 빠져나간다.

허브 힐링 프로그램을 마치고 다채로운 허브 식단이 마련된 ‘아네테홀레스토랑’에서 조금 허해진 속을 채워보자.

다양한 허브와 채소, 식용 꽃이 들어간 허브비빔밥, 허브돈가스, 허브샐러드 등을 입맛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그리스풍 건물이 인상적인 아테네홀레스토랑은 경기으뜸맛집에 선정되기도 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면 허브 힐링 산책에 나설 때다.

아테네홀레스토랑과 이웃한 허브식물박물관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진한 허브 향이 코끝을 사로잡는다.

연보라색 꽃이 아름다운 로즈메리를 시작으로 제라늄, 재스민, 유리옵스, 한련화 등이 저마다 향기를 뽐낸다.

코로나19 이전 해마다 80만 명이 다녀간 허브식물박물관은 허브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장소다.

허브아일랜드 안쪽 깊숙이 자리 잡은 스카이허브팜은 계절마다 색다른 축제가 열리는 공간이다.

여름에는 보라색 라벤더가 물결치고, 가을이면 핑크뮬리가 붉은 바다를 이룬다.

스카이허브팜으로 올라가는 언덕길에 원색 우산이 매달렸다. 빨강, 노랑, 파랑… 색색 우산이 연출하는 무지갯빛 그림자를 따라 걷는 재미가 색다르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공룡마을과 산타마을, 작은말학교 등을 추천한다.

어린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거대한 공룡 모형과 사진을 찍고, 움직이는 공룡을 탈 수도 있다.

곳곳에 산타가 가득한 산타마을은 밤이면 라이팅 쇼로 더욱 아름답다. 작은말학교는 당나귀보다 작고 귀여운 조랑말(포니)이 있는 어린이 전용 승마장이다.

작은말학교 인근의 만들기체험장은 아이들도 허브 향초와 허브 베개, 천연 화장품 등을 쉽게 만들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