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에 말린 명품 북어를 아시나요 고성 명태덕장

해풍에 말린 명품 북어를 아시나요 고성 명태덕장

해풍에 말린 명품 북어를 아시나요 고성 명태덕장

여름나기 좋은 농촌마을 여행 여름 레포츠 양양

강원도 최북단 고성은 국내 최고의 명태 어장을 가졌던 ‘명태의 고향’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거진항에는 거지가 없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고성의 명태잡이는 호황이었다.

지금은 비록 무분별한 남획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명태의 주산지라는 말이 무색하게 되었지만.

명태가 잡히지 않는다고 ‘명태의 고장’이란 명성을 버릴 수는 없는 노릇.

고성에는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북어를 만드는 명태덕장이다.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북풍한설을 이겨내야 비로소 노란 속살을 품은 북어가 되는 명태.

북어를 만드는 덕장은 명태 어업 1번지였던 고성의 겨울에 여유로움과 기분 좋은 맛까지 안겨주는 존재가 되었다.

‘명태의 고향’ 명성을 잇는 명태덕장

“산골 그을음투성이의 초가집 부엌 기둥에 한 코로 걸린, 다소곳한 명태 한 쌍의 모습은

‘천생연분’이란 제목을 달고 싶은 한 폭의 정물화였다.” 목성균 <명태에 관한 추억> 중에서.

명태를 말리는 모습은 그 자체로 겨울을 상징하는 풍경이 되었다.

지금은 가정에서 명태를 걸어놓은 풍경을 보기 힘들지만, 덕장에 가면 열 맞춰 길게 늘어선 명태를 쉽게 볼 수 있다.

명태덕장이라면 인제군 용대리나 대관령 아래 용평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명태 어업의 전진기지였던 고성에도 덕장이 존재한다. 산골에서 말리는 황태가 아닌 북어를 만드는 덕장이다.

북어와 황태는 말린 명태라는 점에서 서로 사촌간이다.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고성에서 명태덕장을 운영하는 원순철 씨는 “바닷가에서 말린 명태는 황태가 아니라 북어예요.

대관령이나 인제 용대리처럼 산에서 말린 건 황태구요.

고성 사람들은 황태를 안 먹어요. 맛도 싱겁고 깊은 맛도 못 쫓아오니까. 여기 사람들은 북어를 최고로 쳐요.”라고 말한다.

덕장에는 줄에 꿰어져 널린 명태가 가득하다. 아직은 명태에 가까운 모습이나 겨울을 나고 봄을 맞으면 맛좋은 북어로 다시 태어날 녀석들이다.

명태덕장에 걸린 명태는 멀리 러시아에서 잡아온, 이른바 ‘원양태’라는 동태다.

근해에서 잡히던 지방태에 비할 수는 없지만 12월 하순부터 4개월간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 꽤 근사한 북어가 된다.

물론 근사한 북어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고성의 덕장에서는 북어의 옛 맛을 재현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방태는 얼리지 않은 생태였기에 배를 갈라 내장을 빼내고 덕장에 걸었다.

요즘은 러시아산 동태를 사용하니 과정이 하나 늘었다. 해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산골에서 민물에 동태를 씻는 것과 다르게 고성에서는 지하 600m에서 뽑아낸 해양심층수의 염도를 조절해서 해동을 한다.

그래야 명태가 함유한 염도도 유지되고 영양분 파괴도 최소화할 수 있어서다.

덕장에 걸고 나서도 비가 오면 천막을 쳐 빗물에 젖지 않게 하는 등 온갖 정성을 기울인다.

말리는 중에도 염도를 낮춘 해양심층수를 4~5회 정도 뿌려준다.

그렇게 해야 바닷물 속에 함유된 각종 미네랄이 자연스레 명태에 스며든다는 것이다. 해풍에 말리는 것도 같은 이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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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철로와 추억의 한강길을 씽씽 양수역 자전거길

농촌체험마을 해담마을에서 뗏목타기, 카약타기, 수륙양용차 타기, 물고기 맨손잡기 등 시원한 계곡을 즐길 수 있는 체험을 해 보자.

다양한 수상 레포츠 체험 중 짜릿하게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수륙양용차가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한다.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긴 후, 야영캠프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보자.

다음 날,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오산리 유적에 위치한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으로 떠나자.

무료 해설 및 안내 서비스를 받으며 전시된 유물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단, 무료 해설은 1주일 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해야 하며 단체 관람객이 20명 이상이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관람이 끝나면 기암절벽 위에 있는 하조대에 들러 보자.

기암절벽 위에서 정자 하조대와 소나무, 무인등대가 이루는 경치를 감상하고 난 뒤에는 농가맛집이자 6차산업인증업체인 달래촌에 가서 자연밥상을 맛보자.

약산채밥상, 송이밥상, 송이구이요리 등 건강한 자연밥상을 맛보려면 예약은 필수라고 한다.

맑은 계곡과 깊은 산속의 해를 담은 아름다운 해담마을이다.

구룡령 중턱에 위치한 해담마을은 시원한 계곡 주변에 마을야영장을 조성하여 민박형 방갈로, 샤워시설, 체육시설, 세미나실 등

사계절 미니휴양지 시설이 되어있는 마을이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수륙양용차체험, ATV, 활쏘기, 뗏목타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마을이다.

먹거리로는 표고버섯 생산으로 해담표고버섯 너비아니를 생산판매하고 우렁이쌀, 인진쑥엿,인진쑥환, 송이, 장뇌삼 등이 있다.

계곡 주변에는 송림이 우거져 있어 더운 여름에는 시원하게 쉴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석기시대 유적으로 역사 교과서에서 한 번쯤 들어보았을 곳이다.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을 방사선 탄소연대 측정하면 기원전 6000년경으로 추정되는데,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유적지들 가운데서도 전기에 속한다고 하겠다.

바닷가 주변에 위치한 신석기 유적으로 서해안과 내륙의 유적과는 또 다른 환경에서 신석기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알 수 있고

출토된 유물들을 보면 깊은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데 유용하게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발굴 조사 후 오랫동안 방치되어 오던 땅에 최근 박물관을 지었으니 강원 영동 지역 선사 문화를 종합하는 박물관이 이제야 제대로 갖추어졌다고 하겠다.

전시된 유물의 종류와 수가 많지 않은 대신 신석기시대의 생활상을 다양한 모양으로 사실감 있게 만들어 놓아 그때를 더욱 생생하게 그릴 수 있게 하고 있다.

전시관 앞으로 보이는 너른 터는 80년대에 발굴이 이루어진 곳으로 수천 년 전 사람들이 움집을

짓고 모여 살았던 자리이며, 앞으로 이곳에 움집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한다.

하조대라는 정자가 있으며 주변은 하조대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여러 해수욕장이 해안을 수놓은 듯이 줄지어 있다.

예로부터 이곳을 한번 거친 이는 저절로 딴사람이 되고 10년이 지나도 그 얼굴에

산수 자연의 기상이 서려 있게 된다고 기록될 정도로 경치가 수려한 지역이다.

하조대해수욕장은 수심이 깊지 않고 경사가 완만하며 울창한 송림을 배경으로 약 4㎞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또한, 담수가 곳곳에 흐르며 남쪽으로는 기암괴석과 바위섬들로 절경을 이룬다.

하씨 집안의 총각과 조씨 집안의 처녀 사이의 사랑에 얽힌 이야기에서 하조대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하며

고려 말에 하륜(河崙)과 조준(趙浚)이 숨어 산 곳이어서 명칭이 유래하였다고도 한다.

옛 철로와 추억의 한강길을 씽씽 양수역 자전거길

옛 철로와 추억의 한강길을 씽씽 양수역 자전거길

옛 철로와 추억의 한강길을 씽씽 양수역 자전거길

느리게 걷는 치유의 길 영양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

바람이 분다. 봄바람이다.

다리 위에도, 강변 벤치에도, 삐딱하게 눌러쓴 헬멧 옆으로도 싱그러운 강바람이 스쳐 지나간다.

양평 두물머리 하면 추억의 장소다.

예전에 수없이 MT를 다녔고, 주머니 사정 넉넉지 않은 청춘들이 마음먹고 나섰던 야외 나들이 코스다.

이제는 제법 분주해졌다. 남한강과 북한강을 잇는 자전거길이 정착됐고, 양수역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세미원 등 굵직굵직한 명소들 역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양수역 일대는 요즘 자전거 타러 오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부쩍 늘었다. 봄이 되니 인기가 더욱 만만치 않다.

지난해 양수역은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주는 ‘행복자전거’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신분증만 맡기면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었다.

낭만과 풍경이 담긴 싱그러운 길

“엄마 저것 봐요! 자전거열차가 지나가요.”

서툰 하이킹족이 굳이 양수역을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양수역에서 1km 가량만 벗어나면 남한강뿐 아니라 북한강변의 정취가 고스란히 더해진다.

녹슨 철교가 남은 옛 기찻길 다리도 지나고 생태공원 벤치에 앉아 김밥도 먹을 수 있다.

질주가 목적이 아니라 추억을 만들어내기에 좋다. 양수역에서 남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길에는 ‘추억의 길’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서울 한강 둔치처럼 프로 라이더들이 고속 질주하는 길이 아니다.

이곳 자전거길은 ‘낭만’과 ‘풍경’이라는 테마가 적절하게 어우러진다.

무작정 달리기에는 지나치는 풍경들이 탐스럽다. 갈대숲과 연꽃연못이 내려다보이고, 팔당호 수면 위에는 은은하게 햇빛이 부서진다.

조금 속도를 내려고 하면 옛 철로 옆 새로 난 철길 위로 열차가 오간다.

지나는 열차 중에는 자전거로 외관을 울긋불긋하게 꾸민 자전거열차도 있다.

새삼 열차와 자전거가 공존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누구나 잠시 멈추거나 속도를 줄이고 열차에 손짓을 한다.

자전거길은 보행자를 위한 길과도 나란히 연결된다.

꼬마들도 엄마아빠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느리게 달리는 2인용 자전거도 정겹게 오간다.

완전무장을 한 라이더들도 양수역에서 북한강 철로를 잇는 길목에서만큼은 호흡을 가다듬는다.

더디게 오가는 가족들을 위한 배려다. “귀여운 꼬마네.” “자전거 멋진데요.” 한두 마디 농담을 건네는 데도 인색하지 않다.

길목 곳곳에는 쉼터와 벤치가 마련돼 있다. 두물머리를 바라보며 혹은 옛 철로를 추억하며, 커피 한잔 마시는 여유가 쉼터에 녹아든다.

북한강로와 남한강로가 만나는 곳에는 자전거 여행자 정보센터와 인증 부스가 갖춰져 있다.

수첩에 도장도 찍고 담소도 나누는 따사로운 휴식이 길가에 깃든다.

무료로 탈 수 있었던 양수역 행복자전거가 2013년 3월 민간에 위탁하면서부터 유료로 전환됐다.

물론 신분증도 맡겨야 한다. 무료인 줄 알고 찾았다가 실망하는 가족, 연인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무료였을 때는 주말 오전 10시면 자전거가 동이 났다지만 유료로 전환된 후로는 낮에도 자전거를 원활하게 빌릴 수 있기는 하다.

그래도 봄바람에 들떠 전철 타고 나들이 온 가족들에게 느닷없는 비용은 부담이다.

북한강 철로까지 왕복하며 커피 한잔 마셔도 2시간은 필요하고, 초보 라이더가 팔당댐까지 여유롭게 오가려면 2~3시간은 빌려야 한다.

비용이 부담되면 전철에 자전거를 싣고 오거나 승용차를 이용해도 된다.

이곳 열차에는 자전거 거치대가 따로 마련돼 있기도 하고, 양수역 뒤편에 승용차 주차장도 넉넉하다.

중요한 것은 양수역에서 북한강 철로를 지나는 낭만의 자전거길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느리게 걷는 치유의 길 영양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

느리게 걷는 치유의 길 영양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

느리게 걷는 치유의 길 영양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

보고 느끼고 맛보는 여수 돌산도

한적한 초여름 산길을 느릿느릿 걷는다.

울창한 숲을 통과한 햇살이 발밑에 부서지고, 바람에 실려 온 솔향기에 머리가 맑아진다.

푹신한 흙길은 어른 서너 명이 나란히 걸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하고 평탄하다.

곧게 뻗은 소나무 사이로 사뿐사뿐 걷는 길, 경북 영양 일월산 자락의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이다.

곳곳에 쉼터와 벤치가 있어 쉬어 가기도 좋다.

이 길은 국내 대표 청정 지역인 경북 청송에서 영양, 봉화, 강원 영월을 잇는 외씨버선길의 일부다.

외씨버선길이라는 이름은 조지훈의 시 <승무>에 나오는 외씨버선과 닮았다고 붙인 것.

총 연장 240km, 13개 구간으로 나뉜다. 대티골 숲길은 7구간 치유의 길(8.3km)과 상당 부분 겹친다.

숲길 탐방로는 일월면 용화리 윗대티골에서 시작하는 옛국도길(3.5km), 칠밭목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칠밭길(0.9km)

옛마을길(0.8km), 댓골길(1.2km) 등 4코스로 구성된다. 전부 걸을 수도 있고 원하는 대로 골라 걸어도 된다.

옛국도길을 걷다가 칠밭목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면 외씨버선길이다.

대티골 숲길은 왼쪽 칠밭길로 이어진다.

옛국도길에는 수탈과 훼손의 아픈 역사가 서렸다.

원래 이 길은 영양군 일월면과 봉화군 재산면을 잇는 31번 국도였다.

일제강점기 일월산 광산에서 캐낸 광물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마을 주민을 강제 동원해서 닦았다.

해방 뒤에는 벌목한 나무를 옮기는 임도로 사용했다.

그러다가 새 국도가 생기면서 버려지고 잊힌 것을 최근 대티골 주민이 정비해 치유의 길로 거듭났다.

길 중간에 ‘영양 28km’라는 녹슨 이정표가 이 길이 국도였음을 알려준다.

옛국도길을 걷다가 칠밭목에서 왼쪽으로 접어들면 잡목이 우거진 칠밭길을 따라 마을로 내려선다.

일월산 중턱을 가로지르는 칠밭길에는 신갈나무, 생강나무, 상수리나무

개옻나무가 즐비하고 각종 들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원시적이지만 생명력이 넘친다.

옛길을 복원하면서 대티골 사람들이 원한 것은 보존이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돌 하나도 함부로 건드리지 않았다.

자연은 본래 모습이 가장 아름답고 가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대티골 숲길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숲길 부문 어울림상을 수상했다.

숲길을 탐방할 때 숲해설사의 안내를 받아도 좋다. 함께 걸으며 재미난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놀이도 즐길 수 있다.

대티골은 28가구, 40여 명이 어울려 사는 생태 마을이다.

계곡물을 식수로 쓸 만큼 자연환경이 오염되지 않았고, 곰취와 두릅, 산마늘, 참나물, 취나물 등이 많이 난다.

예약하면 대티골 주민이 운영하는 황토구들방에서 하룻밤 묵고, 각종 산나물로 차린 건강한 밥상도 맛볼 수 있다.

대티골 입구 용화2리 정류장에 있는 커다란 호랑이 조형물도 인상적이다.

해님과 달님 설화를 바탕으로 고장 난 농기구를 활용해 만든 정크아트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숲길 탐방을 마친 뒤 인근 일월산자생화공원도 둘러보자.

금낭화, 원추리, 벌개미취 등 봄부터 가을까지 일월산과 주변에 자라는 들꽃 60여 종을 볼 수 있다.

인공 연못과 수로에는 습지식물이 자라고,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정자도 마련되었다.

원래 이곳은 풀 한 포기, 벌레 한 마리도 살 수 없는 황폐한 땅이었다.

일제강점기인 1939년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일월산에서 채굴한 광물을 골라내고 제련하던 곳이다 보니 각종 독성 물질로 오염이 심했기 때문이다.

보고 느끼고 맛보는 여수 돌산도

보고 느끼고 맛보는 여수 돌산도

보고 느끼고 맛보는 여수 돌산도

평창올림픽시장 그곳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수산해양과학관에서 여수가 품은 바다와 다양한 생명들을 공부하고

현장체험학습장에서 어린 물고기가 성장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체험을 한다.

여기에 여수 돌산의 특산품인 갓김치를 직접 담가보는 체험은 단순한 체험에 그치지 않고 농민과 소비자가 만나는 장을 열어준다.

대표적인 일출 명소인 향일암에 있는 해수 관음상의 미소아래 명상의 즐거움을 누리고 금오산 트레킹을 통해 함께하는 이들과 마음을 나눠보자.

아이들이든 어른이든 손을 잡으면 더욱 행복해지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여행길이 될 것이다.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에서는 런던 만국박람회로 시작된 박람회의 오랜 역사와 여수 박람회의 모든 준비 과정을 자세히 전시하고 있다.

또 홍보관 입구에는 엑스포의 귀여운 마스코트 여니와 수니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맑고 깨끗한 바다와 육지에 서식하는 생명들, 더불어 사는 순수한 환경을 상징하는 캐릭터는 딱딱하기 쉬운 홍보관을 친근하게 이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층에는 마스코트와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숍이 있고 컴퓨터로 작동되는 방명록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희망 메시지를 적은 메모지를 실린더에 넣어 박람회 공식 심벌 모양의 작은 칸에 남길 수도 있다.

2층에는 바다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체험시설이 있으며, 박람회 홍보 영상물을 상영하는 극장과 세계박람회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정보 검색실 등이 갖춰져 있다.

IT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한 눈에 엿볼 수 있도록 첨단 기술을 이용, 전시장을 꾸며놓았다.

특히 여러 대의 모니터에 투사된 바다 속 장면은 웅장한 느낌까지 안겨준다.

홍보관에서는 여수가 해양도시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해양자원과 환경에 대해 국제적인 역할과 협력, 지속가능한 관리와 보존의 인식을 제기하고 있는 점이 이번 여수 박람회의 특징 중 하나다.

친환경 자재로 지어질 박람회 단지와 건축물을 보면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느껴 볼 수 있다.

모든 시설에는 자동 통역시설이 들어가고 화장실에는 자동으로 음악이 흐르게 하는 등

내 외국인을 망라해 쾌적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환경을 배려하고 있다.

홍보관을 둘러보는 것은 미래의 여수와 만날 수 있는 멋진 기회이다.

또한 아름다운 동백의 섬 오동도 입구에 자리하고 있어, 홍보관을 둘러본 후 오동도를 여유 있게 산책하거나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 보는 것도 좋다.

남해양수산과학관은 국내 토종 어류 약 100여종 약 5000여 마리를 볼 수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바다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1998년 5월 문을 열었으며

전라남도와 남해 일대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33개의 수족관에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1층에는 국내 최대의 원통형 수조가 있는데, 거대한 수조 안을 바다 속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1층의 수족관에는 곰치, 쏠베감팽 등 소형열대어들과 대형 어종인 잿방어 등 10종의 100여 마리들이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붉바리와 성대, 아홉동가리, 새끼 두툽상어 등 희귀 물고기들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일부다처제를 유지하는 용치 놀래기와 독가시를 가진 노랑가오리, 바다의 말이라 불리는 해마 등이 눈을 사로잡는다.

평창올림픽시장 그곳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평창올림픽시장 그곳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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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종댕이길 호수의 시원함과 숲의 안온함이 만나는 길

겨울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평창.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지역답게 평창에는 용평리조트, 알펜시아리조트, 휘닉스파크 등 스키장도 여럿이다.

여행객이 급격히 줄어드는 다른 지역에 비해 겨울이 절정인 평창에는 즐길거리가 넘친다.

추운 날씨에도 눈밭을 질주하는 스키와 보드는 물론이고 평창송어축제, 대관령눈꽃축제 등 축제도 한창이다.

평창의 겨울 레저를 원 없이 즐긴 뒤 평창올림픽시장으로 가보자.

허기진 배를 채워주고 마음까지 스르륵 녹여주는 정겨운 음식과 인심이 넘친다.

평창이 위치한 해발 700m는 고기압과 저기압이 만나는 지역으로 이는 인체에 가장 적합한 기압이라고 한다.

덕분에 이곳에선 생체 리듬이 좋아질 뿐 아니라 충분한 혈류 공급으로 젖산과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가 있어 피로 회복이 빠르다.

이러한 기압에서는 뇌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증가해 5~6시간만으로도 충분한 수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마디로 해발 700m는 사람과 동식물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고도라는 것이다. 평창이 ‘해피 700’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700m 고지, 행복한 기운이 흐르는 ‘해피 700’ 평창에는 청정한 자연 환경을 간직한 재래시장인 평창올림픽시장 이 있다.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뒤 이름을 평창전통시장에서 평창올림픽시장으로 바꾸고 재래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특성화 시장으로 선정되어 시장의 명품화를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시장 입구에 상인들의 사진과 연락처가 붙어 있어 더 신뢰를 준다.

평창올림픽시장에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것들이 넘친다.

태백산맥의 정기를 듬뿍 받고 자란 고랭지 채소와 강원도의 개성 있는 특산물들이 잔뜩 펼쳐진다.

덕분에 평창올림픽시장에서는 골목골목을 스칠 때마다 소소하지만 정겨운 먹거리와 볼거리를 무시로 만난다.

‘해피 700’이라는 평창의 슬로건에 걸맞게 시장에 놀러온 사람들이 슬며시 웃음 짓게 하는 상인들의 푸근한 기운이 흐른다.

비록 날은 춥지만 마음만은 따스해지는 이유다.

평창올림픽시장은 광복 이후 5일장으로 형성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상설로도 운영되지만 재래시장은 역시 장날이 제맛이다. 5, 10일이 장인데 장날에는 당나귀를 타고 시장을 도는 체험도 있고 마당극이 펼쳐지기도 한다.

기온차가 심한 대륙성 기후를 나타내는 평창은 같은 위도의 다른 지역보다 고랭지 환경에서 자란 식재료가 많다.

여름엔 강원도 대표 농산물인 감자와 옥수수, 가을엔 버섯과 메밀, 겨울엔 황태가 유명하다.

1970년대부터는 강원도 특산물인 메밀부치기를 팔기 시작해 강원도에서도 원조 격이다.

게다가 푸짐한 산채정식과 미각을 자극하는 메밀막국수 등 고향의 손맛이 담긴 다양한 전통 먹을거리를 판매해 재래시장의 깊은 맛을 느끼게 한다.

지역의 개성 있는 먹을거리와 강원도 사람 특유의 투박한 구수함이 어우러진 시장 인심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평창올림픽시장에서 꼭 맛봐야 할 별미는 다섯 가지다.

첫째는 메밀부치기와 메밀전병, 메밀국수 등 메밀을 이용한 음식이다.

둘째는 올챙이국수, 콧등치기국수 등 특별한 국수류다.

셋째는 수수부꾸미, 넷째는 옥수수막걸리, 다섯째는 천원떡볶이와 갓 튀긴 도넛이다.

이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메밀부치기와 메밀전병, 메밀국수 등은 강원도 메밀로 만든 것이다.

메밀은 도정 과정에 따라 색이나 식감이 달라진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평창에서 메밀 음식을 안 먹고 지나칠 수 없다.

시장통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메밀 음식점인데, 손님들이 볼 수 있도록 대개 밖에서 전을 부치며 손님을 유혹한다.

충주호 종댕이길 호수의 시원함과 숲의 안온함이 만나는 길

충주호 종댕이길 호수의 시원함과 숲의 안온함이 만나는 길

충주호 종댕이길 호수의 시원함과 숲의 안온함이 만나는 길

산업교육 현장에서 배우다 평창추천코스

한국에서 가장 큰 호수 충주호, 너른 품으로 안아주지만 주변을 그윽하게 감싸는 그 곁으로 오밀조밀 지나는 오솔길이 있다.

2013년 10월에 생긴 충주호 종댕이길은 충주호를 시원하게 내려다보며 동시에 자연 그대로의 숲을 즐기며 걷는 길이다.

호수와 숲을 두루 누릴 수 있는 휴식의 길이다.

종댕이라는 이름이 왠지 친근하고 귀엽다.

종댕이길의 종댕이는 근처 상종·하종 마을의 옛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충청도의 구수한 사투리가 섞인 어원이다.

종댕이길이 둘러싸고 있는 심항산을 종댕이산이라고도 불렀다.

종댕이길의 총 길이는 그리 길지 않다. 총 7.5km의 코스로 약 3시간이면 걸어볼 수 있으며, 심항산과 호수를 휘도는 핵심코스만 걷는다면 1시간 반 정도로도 가능하다.

충주호와 심항산을 휘도는 핵심코스는 약 3.8km로 숲으로 내려가는 종댕이오솔길에서부터 시작한다.

주차장이 있는 마지막재에서 차를 세우면 오솔길진입로까지는 약 0.9km의 도로가 나 있는 큰 길을 따라 걷게 되는데 옆은

데크로 난간이 쳐져있고 바닥에는 야자수로 만든 친환경매트가 깔려 있어 발걸음이 편하다.

오솔길로 내려가면서 본격적인 숲이 시작된다. 숲은 생각보다 깊다.

인공적인 손질을 최대한 자제하고 자연 그대로의 숲의 모습을 살렸다.

도로를 벗어나 얼마 걷지 않았는데도 깊은 숲으로 들어온 듯 포근한 느낌이다.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등 참나무류의 나무들이 무성하게 가지를 위로위로 뻗어 올리고 있다. 다양한 잡목이 섞인 숲은 야생의 분위기를 풍긴다.

숲 해설사와 함께 걷는다. 모르면 보이지 않던 것들도 설명을 들으니 새록새록 눈에 보이는 것이 많다.

보이는 만큼 느낀다고 숲을 느끼는 감각도 더 확장된다.

오솔길을 수놓는 박쥐나무의 노란 꽃이 잎을 말아올린 모습도 처음 보는 풍경이다.

숲을 걸을 때마다 지나쳤을지도 모르지만 몰랐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꽃이다. 새삼스럽다.

곳곳에 빨간 산딸기도 지천이다. 참지 못하고 몇 알을 따 먹어본다. 상큼시큼한 즙이 정신을 맑게 깨우는 느낌이다.

조금씩 숲과의 교감이 이어진다. 찢어진 갈퀴같은 잎을 무성하게 달고 있는 거북이꼬리나무도 무시로 눈에 띈다.

발 아래로는 폭신폭신한 땅이 밟힌다. 발걸음이 오랜만에 흙을 밟는다.

떨어진 아까시나무의 하얀 꽃들과 숲잎이 뒤엉켜 흙위에 융단을 깔았다.

습관적으로 차가운 아스팔트길을 밟았던 경직됐던 발과 관절이 따뜻하고 포근한 흙길을 만나 비로소 편안해진다.

무성한 오솔길을 벗어나니 이내 작은 생태연못이 나온다. 올챙이가 알을 깨고 나와 와글와글 수영중이다.

조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어설픈 모습도 있지만 곧 자연의 생태와 숲의 시간이 조화를 부려 그럴듯한 연못이 될테다.

생태연못을 지나면서 충주호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기 시작한다.

문득문득 큰 폭의 충주호가 마치 바다처럼 보인다. 모래사장을 품을 곳에서는 살짝살짝 파도까지 친다.

숲을 걸으며 물을 만나고 물소리까지 들으니 더 시원하다. 충주호를 떠다니는 유람선도 보인다.

무더운 날에도 숲 안은 시원하다. 더구나 호수를 품고 있는 숲길에서야 말할 것도 없다.

초여름의 나른한 더위 속에서도 숲은 상쾌한 피톤치드를 뿜어내며 걷는 사람들의 몸과 정신을 맑게 깨운다.

산업교육 현장에서 배우다 평창추천코스

산업교육 현장에서 배우다 평창추천코스

산업교육 현장에서 배우다 평창추천코스

이국적인 허브의 숲에 몸을 맡기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탄광의 문화와 지질학 공부를 함께 곁들일 수 있는 것은 태백만이 가진 매력일 것이다.

지역전문해설사와 함께하는 태백지역의 석탄 탄생 기원부터 현재 보존까지 탄광의 역사변천사와 4억 7천만 년 전 지질역사

고생대 지형과 지질을 연계하여 살아있는 체험들로 구성된 코스이다.

지금은 사라진 탄광생활현장을 살펴보고 재탄생한 모습을 중심적으로 살펴보자.

철암탄광역사촌은 대한민국 석탄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한 생활사박물관으로

잊혀져 가는 과거 석탄산업의 역사와 광부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다.

까치발건물은 근대 탄광 지역 생활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여 현재까지도 보존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많은 근대시설과 고대시설들이 다양한 이유로 파괴되거나 사라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철암탄광역사촌 까치발 건물은 철암지역 사람들과 태백시민들의 도움으로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는 의미를 더한다.

유년시절을 탄광에서 보낸 광부들의 이야기가 깃든 전문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천연기념물 제 417호로 지정된 구문소는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에서 솟아난 황지천이

이곳의 석회암 암반 침식작용으로 뚫고 지나가면서 철암천관 관통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지상 자연동굴이다.

고환경 및 침식지형으로 마당소, 자개문, 용소, 닭벼슬바위, 용천 등으로 불리는 구문팔경이 있다.

또한 고생대 화석들과 5억 년 전 바닷가의 다양한 지질구조 등을 볼 수 있는 자연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자녀와 함께 방문하면 유익한 체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고생대 지형과 지질을 연계하여 살아있는 체험들로 구성된 코스이다.

지금은 사라진 탄광생활현장을 살펴보고 재탄생한 모습을 중심적으로 살펴보자.

철암탄광역사촌은 대한민국 석탄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한 생활사박물관으로

잊혀져 가는 과거 석탄산업의 역사와 광부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다.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은 4억 7천만 년 전 지질역사, 고생대 전문박물관이다.

고생대 지층 위에 세워졌다는 점부터도 남다르다. 박물관 인근에 고생대 퇴적층과 생물 환경을 보여주는 12가지 지층 구조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지질학에 문외한인 여행자에게 박물관 해설사의 설명은 친절한 길라잡이가 된다.

해설을 들으며 박물관을 먼저 둘러보고 흩어져 있는 고생대 지형과 지질을 살펴본다. 고생대의 지질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박물관을 살펴본 다음에는 태백지역은 석탄이 최초로 발견된 곳으로 알려진 곳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비와 공원이 기다리고 있다.

태백산 금천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기념비는 석탄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의 특성이 잘 살려져 있어 한번쯤 거쳐 가는데 의의가 있을 것 같다.

이국적인 허브의 숲에 몸을 맡기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이국적인 허브의 숲에 몸을 맡기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이국적인 허브의 숲에 몸을 맡기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정선으로 떠나는 풍류여행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나들이로는 허브와 숲이 어우러진 포천이 좋다.

허브 향에 한껏 취해보고, 단풍 들기 전 초록이 만들어내는 숲의 기운도 품에 안을 수 있다.

포천 신북면의 허브아일랜드는 ‘허브로 가득 찬 자연의 섬’을 표방하고 나선 공간이다.

육지 속의 ‘향기로운 섬’에서는 허브와 함께 먹고, 자고, 치유하는 온전한 힐링이 한 울타리에서 이뤄진다.

혹 10여 년 전 아담한 허브아일랜드를 상상했다면 달라진 규모에 낯설 수도 있다.

허브아일랜드는 유럽의 허브 마을이 연상될 정도로 이국적인 체험 공간들이 최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치유와 휴식을 테마로 한 허브힐링센터, 프랑스풍의 펜션, 파르테논신전을 모티프로 한 레스토랑 등이 허브 꽃밭 사이에서 이색 풍광을 자랑한다.

라벤더, 페퍼민트 밭과 잣나무 숲길을 연결하는 허브 체험 둘레길도 조성됐다.

어느 곳에 머물러도 허브 향이 코를 그윽하게 자극한다.

허브아일랜드는 20여 개 테마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허브아일랜드 100배 즐기기’라는 팸플릿을 나눠주는데, 10가지만 추려서 즐겨도 반나절이 훌쩍 지나간다.

허브아일랜드의 고전적인 자랑거리는 허브식물박물관이다.

단순 식물원을 넘어서 박물관으로 등록된 허브식물박물관은 국내 최대급 규모로, 2m가 넘는 키다리 레몬버베나 등 180여 종의 이색 허브가 식재돼 있다.

식물박물관을 지나면 산책길은 산속 허브 정원으로 연결된다.

사계절 다른 향기를 뿜어내는 허브 정원 길은 고즈넉해 홀로 사색을 즐기기에 좋다.

나를 소중하게 다스리는 힐링 여행이라면 본격적인 치유 프로그램에 몸을 맡겨보자.

지난해 문을 연 허브힐링센터는 ‘허브로 행복해지는 세상’을 모토로 허브 입욕, 허브 건초, 허브 터치 체험 등 다양한 힐링 코스를 갖추고 있다.

20여 개 방마다 디자인, 향기, 색깔, 음악 등을 달리해 체질에 따라 보고 듣고 향기 맡는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허브 입욕과 족욕 때는 이곳에서 키운 허브의 추출물을 넣어주는데, 입욕 30분은 보약 한 제를 달여 먹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몸의 독소를 빼내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허브 건초 체험도 놓치지 말 것.

허브힐링센터의 실내 정원에서는 허브티를 마시고 허브 토피어리를 만들어보는 체험이 곁들여진다.

본격적인 허브아일랜드 탐방에 나서면 이색 시설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허브박물관은 기원전부터 현재까지 먹고, 마시고, 치료하는 생활 속의 허브를 전시한 공간이다.

허브의 과거와 오늘을 일목요연하게 감상할 수 있다.

허브박물관 앞 베네치아 마을은 허브의 원산지인 지중해의 베네치아를 재현한 곳으로, 곤돌라가 다니고 주말이면 각종 댄스 공연도 무대에 오른다.

허브아일랜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엉 쁘띠 빌라쥬에서는 프랑스 농가풍의 집에서 허브 초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허브 카페, 허브 빵가게, 향기 가게 등이 옹기종기 모인 초입 공간은 아기자기함으로 인기를 끄는 곳이다.

허브 빵가게의 마늘스틱은 별미로 꼽히며, 허브 카페에서는 그윽한 허브티를 맛볼 수 있다.

향기 가게에서는 허브와 관련된 각종 제품을 판매하고, 허브 찜질팩과 허브티 시음, 아로마 체험 등이 무료로 진행된다.

허브 빵가게를 돌아서면 7080 세대의 향수가 담긴 추억의 거리로 연결된다.

음악다방, 국밥집 등이 운영 중이며 옥이상회에서 옛날 군것질거리도 구입할 수 있다.

정선으로 떠나는 풍류여행

정선으로 떠나는 풍류여행

정선으로 떠나는 풍류여행

보고 듣고 배우고 체험하는 미술관 여행

산들산들 야외 활동을 하기에 너무나 제격인 요즘 날씨! 그래서인지 가벼운 여행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많은데요

산을 좋아하는 산악인 형, 맛을 찾아 떠나는 맛기행 형 등 본인이 원하는 여행 스타일에따라 지역을 선택하고는 합니다.

그렇다면, 구석이가 소개할 강원도 정선은 어떨까요?

정선 오일장에서 전통시장과 맛있는 먹거리를 즐기고 화암팔경을 찾아다니며 눈 호강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코스!

지금 바로 떠나볼까요?

정선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정선5일장입니다. 정선에는 2가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하나는 산, 하나는 장입니다. 그만큼 정선에서는 산에서 나는 것들을 장으로 나와 파는 5일장이 중요했던 것이지요.

‘동국여지승람’에는 ‘정선에서 바라보는 하늘이란 마치 싶은 우물에 비치는 하늘만큼이나 좁다’ 며 정선의 가파른 산세를 강조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정선으로 오는 길엔 굽이굽이 흐르는 소금강을 끼고 높은 절벽으로 된 가파른 산세를 갖고 있습니다.

매월 끝자리 2, 7일이면 정선 5일장에는 산지 직송 산나물과 채소가 향기 가득 머금은 채 5일장으로 나옵니다.

지금도 정선을 서울에서 가려면 차를 몰고 강원도의 고속도로와 국도를 따라 원주, 제천, 영월을 지나야 만날 수 잇는 곳입니다.

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정선군은 마치 축제기간이라도 된 듯 전국에서 모인 관광객들과 주민들로 북적입니다.

주차공간도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모여들지요.

시장 광장에서는 5일장의 흥을 돋우듯 구수한 아리랑과 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줄 트로트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을 요리조리 피해 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직접 농사를 지어 장에 나오는 상인들을 볼 수 있는데 모두 다 공통점이 하나 보입니다.

바로 ‘신토불이증’. 이 목걸이가 특산물을 믿고 살 수 있도록 인증하기 위한 정선5일장만의 특별한 모습이었습니다.

전통 장에서 따끈따끈한 먹을거리는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이지요. 곳곳에서 뿌연 김을 내뿜으며 시장의 방문객들을 홀리고 있습니다.

두툼하게 부쳐낸 녹두전부터 속이 비칠듯한 감자떡, 올챙이 국수 등 전통 먹거리들이 즐비합니다.

5일장에 열리는 날엔 민요마당에서는 흥겨운 가락과 전통음식 체험도 보입니다.

시장은 큰 편이 아니지만 그 공간을 사람들과 따뜻한 정으로 가득 채우고있었습니다.

1977년에 지정된 화암 관광지 내에 있습니다. 처음 발견된 것은 1910년 경 이 곳 마을사람이 찾았다고하는데요.

화암 약수는 톡 쏘는 탄산수 같은 독특한 물맛으로 유명합니다.

독특한 물맛은 약수에 철분이 많이 들어있어 이 맛을 낸다고 합니다.

위장병, 피부병, 빈혈, 안질, 위암 등에 효능이 좋다고 전해내려오지요.

주말엔 약수 맛을 보려 많은 사람이 찾는 곳입니다. 약수까지 들어오는 길에는 야영장부터 산책로까지 조성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1인당 받는 약수의 양이 정해져 있을 만큼 하루에 약수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화암약수 길로 들어가기 직전에 오른쪽을 보면 기암괴석 절벽이 하나 있는데 그 모습이 장관입니다.

그 위에는 6m의 거북모양을 한 바위가 기어가는 듯한 모습으로 있습니다.

네 다리와 꼬리가 있고 꼬리부분이 거북과 닮았다고 거북바위라 불리지요.

화암 팔경중 가장 찾기 어려운 거북바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