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과 홍천 여행 ;춘천 서면은 북한강과 소양강이 만나는 의암호와 마주한 호수 마을이다.
이곳에 주인장이 직접 서까래 주춧돌을 다듬고 깎아내어 지어올린 한옥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사진으로 본 소담한 우리네 정취가 마음이 들어 이 집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했다.
서울에서 길을 떠나 나비야에 도착하니 이미 해가 저물어 사방이 어두컴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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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분방해 보이면서도 강단 있어 보이는 주인장의 안내를 받아 방에 짐을 푼다.
가지런히 정돈된 이불, 오래된 궤짝 등으로 꾸며진 온돌방의 모습에
잠시 어린 시절 할머니와 함께 잠들었던 시골집의 풍경이 떠오른다.
너른 마당 한편에 오늘 밤을 머무는 이들이 함께 닭갈비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슬슬 허기가 느껴지던 차, 주인장이 구워내는 닭갈비 냄새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조촐한 파티가 시작된다.
겨울밤 하늘 아래에서 조근 조근 펼쳐지는 각자의 소소한 이야기들과
한편에 놓인 옛날식 난로의 온기가 차가운 밤공기를 찬찬히 데운다.
밤은 어느새 무르익어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나고, 뜨뜻하게 데워진 도타운 이불 속에 몸을 묻고 잠을 청한다.
날이 밝아 눈을 뜨니 등허리에 땀이 촉촉하게 배어 나온 몸이 가뿐하다.
돌이켜보니 처음 보지만 그다지 낯설지 않은 사람들과 간밤에 보낸 시간이 꿈만같이 느껴진다.
옷이 젖지 않을 만큼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숙소 주변의 산책로와 마당을
천천히 걸으며 오랜만에 이른 아침의 한적한 여유를 만끽해본다.
세계적인 코스메틱 브랜드 마케터에서 여성을 위한 수제 버거 연구소장으로 변신한 라모스버거의 구희석 셰프.
춘천과 홍천 여행
그가 일본 나고야의 ‘The Corner Hamberger& Salon’과 이태원 경리단길의 ‘마더스 오피스’에서
익힌 노하우와 끊임없는 연구로 라모스버거를 춘천의 대표 맛집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공지천 근처의 너른 부지에 외할아버지가 짓고 어머니가 17년간 카페로 운영했던 아름다운
건물을 2014년에 구희석 셰프가 라모스버거로 오픈했다. 라모스버거의 목표는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제버거 브랜드’가 되는 것.
세상에서 제일 까다로운 소비자인 여성 고객을 만족시키면 이 세상 그 누구라도 만족시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세련된 인테리어, 중독성 강한 맛,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까지
라모스버거는 여성들의 취향 저격 브랜드로 꾸준히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모든 버거는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지며, 버거 번과 패티 그리고 소스까지
직접 만들기 때문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맛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저마다 독특한 매력이 있는 수제 버거들 중에 나고야버거, 줄리엣 그리고 뉴욕 치즈 여신이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샐러드 바와 수제 맥주 바이젠, 에일, 필스너를
한 번에 테이스팅 해볼 수 있는‘트리플 악셀’은 수제 버거의 매력을 한층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