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색이 파도치는 화담숲으로 간다

가을 색이 파도치는 화담숲으로 간다

가을 색이 파도치는 화담숲으로 간다

한탄강 절경을 누리는 시간 한탄강관광지와 오토캠핑장

따사로운 가을 햇살의 유혹 아래 나뭇잎은 때로는 부끄러운 듯 홍조를 띠고 때로는 새침하게 노란빛을 띤다. 찬란한 가을 하늘 아래 풍경은 요동치고 있다.

가을이 한바탕 신명난 단풍놀이판을 벌인다. 이 한판이 끝나면 풍경은 이내 차분하게 잦아들 것이다. 화려한 놀이판이 끝나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

굳이 단풍 명산까지 가기 힘든 가을날, 조금은 편하고 느리게 걸어도 좋을 화담숲으로 떠나본다.

천년단풍이 맞아주는 화려한 가을 산책

화담숲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다.

좀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스키장으로 유명한 곤지암리조트에 위치한다.

화담숲 전용 주차장이 있지만 요즈음 같은 단풍철에는 금세 차로 가득 찬다. 화담숲 주차장까지 올라가지 못하면 리조트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리조트 순환열차나 버스, 리프트를 타고 화담숲 입구까지 갈 수 있다.

물론, 천천히 걸어도 된다. 리조트 주차장에서 화담숲으로 가는 산책길은 ‘꽃따라 물길따라’라는 예쁜 이름을 지녔다.

이름처럼 졸졸졸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걷는다. 가을 산책길의 시작이다.

화담숲은 규모가 약 1,355,372㎡에 이르며 4300여 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기는 나무가 천년단풍이다. 나무 둘레가 250cm, 높이가 12m에 이르며 수령은 2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수령이 오래된 커다란 은행나무는 간혹 볼 수 있지만, 오래된 단풍나무는 매우 희귀하다.

붉은빛을 가득 머금은 위풍당당한 단풍나무가 방문객을 맞이하니, 화담숲 단풍놀이는 시작부터 실로 거창하다.

천년단풍을 뒤로하고 민물고기생태관으로 올라가는 길, 잠시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보자.

연못과 한옥, 단풍이 그림처럼 어우러지는 풍광과 마주한다. 원앙이 산다는 연못 한쪽으로 들어앉은 한옥이 운치 있다.

한옥 건물에는 주전부리를 파는 ‘한옥주막’과 각종 차와 커피를 제공하는 ‘그 찻집’이 있다.

산책을 시작하기도 전에 한옥주막이나 찻집으로 향하고 싶은 유혹에 잠시 마음이 흔들렸으나, 산책을 끝낸 후 제대로 휴식을 누리기 위해 아껴두기로 한다.

이곳에서 상부 모노레일 승강장까지 도보로 40분가량 소요된다. 이 길이 숲속산책길 1코스로 불린다.

모노레일을 타면 5분 정도면 올라간다. 모노레일은 노약자나 유모차 이용 방문객에게 도움이 된다.

화담숲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하고 데크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굳이 모노레일을 이용하지 않아도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유모차나 휠체어도 이동 가능하다.

중간 중간 빠른 계단길과 완만한 산책길로 나뉘는 구간도 있다.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하트 모양 조형물로 꾸며놓은 약속의다리는 인기 포토존 중 하나. 하트 조형물을 배경으로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다리에는 연인들이 채워놓은 사랑의 자물쇠가 빽빽이 달려 있다. 다리 끝에는 열쇠를 넣어두는 보관함이 있다.

사부작사부작 걸으며 물레방아도 보고, 자작나무숲도 지나고 돌탑도 구경한다.

그러다 발그레 고운 빛을 띤 단풍 구경에 젖어들곤 한다. 신비한 빛을 뿜는 억새의 살랑거림도 마주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상부 모노레일 승강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길은 여러 갈래로 나뉜다. 어떤 코스로 산책을 이어갈지 결정할 시간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가는 방법이 있고, 테마원을 따라 걸어 내려오는 방법이 있다.

또한, 테마원으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숲속산책길 2코스나 힐링 코스, 등산 코스를 거쳐 테마원으로 내려오는 방법이 있다.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테마원으로 바로 내려오는 길이다.

테마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 중 하나는 미완성소나무정원이다. 미완성소나무정원에는 웅장하고 희귀한 소나무가 가득하다.

한 그루도 똑같지 않고 저마다 다른 모습을 한 소나무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알록달록한 가을에 짙은 초록을 만나는 공간이기도 하다.

한탄강 절경을 누리는 시간 한탄강관광지와 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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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따라 안동 여행

한탄강에는 ‘국민관광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현무암 용암이 만들어낸 바위 절경과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수도권 시민의 대표 휴양지다.

편의시설을 잘 갖춘 캠핑장이 있어 최근에는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장비가 없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카라반하우스와 캐빈하우스도 인기다. 물놀이장과 산책로, 오리배 선착장, 캐릭터공원 등이 함께 있어 심심할 틈이 없다.

총길이 136km의 한탄강은 북한 평강군에서 발원해 철원을 거쳐 연천으로 흘러든 후 임진강과 합류해 한강으로 흘러간다.

수십만 년 전 용암이 분출해 한탄강을 덮었다가 침식 과정을 거치면서 절경이 만들어졌다. 강변 어디에서 바라보아도 강물과 바위가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마주한 느낌이다.

그중에서도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한탄강관광지는 강물이 둥그렇게 원을 그리며 돌아나가는 구간으로, 넓은 퇴적지 위에 자리한 수도권 대표 관광지다.

예전에는 피서철이면 특별수송열차가 다닐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최근에는 쾌적한 편의시설을 갖춘 캠핑장이 들어서면서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탄강오토캠핑장은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캠핑장 중 하나다.

한탄강의 절경을 가까이서 마주하며 한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캠핑장 주변에 즐길거리도 많다.

총 88개의 캠핑 사이트가 있는 오토캠핑장은 연천군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데, 사이트도 널찍하며 관리도 잘 되고 있다.

텐트 바로 옆에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시원한 나무그늘은 덤이다.

경사진 언덕이 있는 이 공간은 해먹을 묶어도 좋을 만큼 튼튼한 나무들이 있어 인기가 많다.

성미 급한 아이들은 텐트를 치기도 전에 해먹부터 묶어달라고 조르기 일쑤다.

이 자리를 잡으려면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샤워장과 공동취사장, 매점 등 편의시설을 갖추어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사이트마다 전기시설이 되어 있어 연결선만 미리 준비해 가면 조명이나 전기제품도 사용할 수 있다.

주말이나 성수기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여유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많은 것도 장점이다.

자전거대여소가 있어 강변 자전거투어도 가능하고, 시원한 그늘 속을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다.

인라인스케이트장, 축구장, 족구장 등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도 강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다.

한탄강관광지의 마스코트인 오리배를 타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된다.

아이와 함께라면 공룡 캐릭터공원을 찾아보자. 구석기시대 유적지인 연천답게 커다란 공룡 캐릭터로 꾸민 공원이다.

그네와 미끄럼틀도 아기자기하게 자리 잡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바로 연결된 어린이교통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캠핑장 가까이에 있는 전곡선사유적지는 캠퍼들의 필수 탐방지로서 선사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훌륭한 학습 공간이다.

재미난 체험거리가 넘치는 선사박물관도 함께 둘러보자.

캠핑의 묘미는 한밤의 고즈넉함을 즐기는 데 있다. 고요히 흘러가는 한탄강을 굽어보며 산책에 나서보자.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한탄강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한탄강오토캠핑장에서는 별다른 장비가 없어도 캠핑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바로 캠핑트레일러 덕분이다. 강변에 늘어선 25대의 캠핑트레일러는 캠핑장을 찾는 이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다.

침실과 주방, 화장실을 갖추었고 바로 옆에는 식사가 가능한 야외 테이블이 있어 한 가족이 캠핑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3~4인용과 5~6인용이 있으니 인원수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인원이 많거나 어르신을 모시고 온 여행자라면 캐빈하우스를 추천한다.

작은 테라스와 다락방이 있는 통나무집으로, 주방과 화장실은 물론 냉난방 시설까지 잘 갖추었다.

16개동의 캐빈하우스는 이용료도 저렴해서 평일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찾는 사람들이 많다.

세계문화유산 따라 안동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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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가 아름다운 걷기여행길 화성 제부도 제비꼬리길

차로도 올라갈 수 있지만 오르는 길이 좋으니 산책 겸 걷는 것도 좋다는 매표소 아저씨의 조언을 따르기를 잘했지 싶다.

제법 가파른 비탈길이지만 쭉쭉 뻗은 소나무들이 호젓하게 감싸주니 전혀 힘겹지 않다.

그렇게 솔숲 산책길을 걸어 오르기를 10여분, 속세와의 경계인 듯 일주문이 반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봉정사가 고색창연한 자태로 나타난다.

1999년 4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했고 2018년에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봉정사.

압권은 우리나라 최고 목조 건물을 품고 있다는 점이다.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년)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1,300여년 세월의 무게감이 사찰 곳곳에 켜켜이 쌓여있다.

특히 국보 제15호인 극락전 건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1972년 극락전을 해체하고 복원하는 과정에서 고려 공민왕 12년(1363년)에 극락전의 옥개부(지붕)를 중수했다는 기록이 발견됐는데

이를 토대로 극락전이 적어도 12세기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됐고, 동시에 부석사 무량수전을 제치고 우리나라 최고 목조 건물로 인정받았다.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만세루를 통과하니 고즈넉한 천년고찰이 펼쳐지고 공간에는 경건함이 가득하다.

정면 대웅전에서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니 극락전이다.

겉으로 보아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인지 가늠할 수 없지만, 그 앞에 서니 괜스레 뿌듯하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유학자이자 선비인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은 안동에서 태어나 자랐다.

발걸음은 자연스레 도산서원으로 향한다.

조선 선조 7년(1574년)에 건립된 서원으로, 퇴계 이황의 위패를 모시고 후손과 제자들이 제를 올리고 후학을 양성하던 곳이다.

지금도 퇴계 선생의 정신과 가르침을 찾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간결하고 검소했던 퇴계 선생의 성품을 본뜬 듯 소박하지만 올곧은 기품이 도산서원에 가득하다.

병산서원 등 8개 서원과 함께 2019년 7월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유겠다.

도산서원 들어가는 길은 어엿한 산책로라고 해도 좋을 만큼 운치와 정감이 넘친다.

서원 입구에 도착하니, 낙동강 건너편 저쪽에 불쑥 솟은 언덕이 눈에 들어온다.

시사단이다. 퇴계 선생의 학덕을 높이 산 정조 임금이 지방 선비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별도의 과거시험을 보게 한 곳이다.

눈을 도산서원 쪽으로 돌리니, 여러 목조건물이 층층 경사를 이루며 도산서원을 완성한다.

퇴계 선생의 제자들이 기거했던 숙소 농운정사부터 도산서당, 서광명실, 동광명실 등이

차례로 이어지고 맨 위에 도산서원의 중심 전교당(보물 제210호)이 기품 있는 자태로 맞는다.

전교당 마루에 올라 아래를 내려보고 있노라니, 옛 선비들의 글 읽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퇴계 선생의 제자 서애 류성룡(1542~1607) 선생의 기품도 안동에서 만날 수 있다.

임진왜란 때 선조 임금을 수행하며 왜군을 물리치는 데 공을 세우고, 그 기록인 ‘징비록’을 저술한 인물이다.

서애 선생의 뜻에 따라 1575년(선조 8년) 세워진 게 바로 병산서원이다.

많은 학자를 배출하며 가치를 높였고,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훼손되지 않고 존속했다.

지금은 서애 선생의 문집을 비롯해 각종 문헌 1,000여 종 3,000여 권을 소장하고 있다.

도산서원과 함께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해넘이가 아름다운 걷기여행길 화성 제부도 제비꼬리길

해넘이가 아름다운 걷기여행길 화성 제부도 제비꼬리길

해넘이가 아름다운 걷기여행길 화성 제부도 제비꼬리길

포천 푸른언덕블루베리 10대 슈퍼푸드 블루베리를 체험

‘섬’이라는 단음절이 주는 서정성은 짧은 한숨처럼 내뱉는 ‘섬’의 가벼운 발음에서 출발한다.

짧은 한숨처럼 조금은 쓸쓸하지만 진정한 휴식을 안겨줄 것 같은 섬으로의 여행, 그것은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자신을 잠시 격리시켜

생각의 방향을 내 안으로 혹은 내 가족에게 돌리는 계기가 된다.

시간을 되돌아보는 것에 ‘석양’은 딱 맞는 자연현상이고, ‘걷기’는 그에 걸맞은 사람의 행동이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접목시키는 제부도 제비꼬리길은 심신의 휴식이 되는 길이라고 하겠다.

제부도로 건너가기 위해 육지와 제부도를 잇는 갯벌 위 시멘트 길에서 ‘제부도는 섬일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연륙교 없이 길로 연결된 땅.

하루에 고작 5시간 정도만 육지와 길이 막히고, 24시간 상시통행하는 날도 여러 날인 섬 아닌 섬.

그래도 바다를 사방으로 둘렀으니 섬이 맞다.

무엇보다 이곳을 찾는 육지인들이 섬으로 건너온다는 생각을 한다는 점이 이곳을 섬으로 규정한다.

제부도 제비꼬리길은 이 섬의 최북단인 제부도선착장의 등대주차장을 출발해 서쪽 해안으로 길게 이어진 해안데크길을 지난다.

데크길이 끝나는 제부도해수욕장 남단에서 최고해발 66.7m의 탑재산 숲길을 걸어 다시 등대주차장으로 돌아오면 길이 마무리된다.

거리가 2km 남짓이므로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이 길이 갖는 다양한 매력을 만끽하기 좋은 날과 시간대를 찾아온다면 걷는 시간은 자연스레 그보다 훨씬 더 걸린다.

출발점인 제부도 선착장에는 방파제에 데크를 덧붙인 전망데크와 낙조전망대가 있다.

붉은 등대를 컬러 포인트로 하는 선착장 낙조전망대는 셀카봉이 위력을 발휘하는 선착장의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한 시설이다.

하지만 이제 곧 걷게 되는 1km에 가까운 제비꼬리길의 해안데크 산책로 전부가

석양을 감상하기에 아주 좋은 위치에 있으므로 구태여 북적이는 선착장 낙조전망대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제비꼬리길의 해안데크 산책로는 900m 내내 바다색을 기본으로 한 테마디자인을 접목한 신선한 즐거움을 준다.

제비꼬리길의 해안데크는 수면에서 꽤 높게 설치되었다.

그 높이가 일렁이는 바다와 걷는 공간을 벌려 놓아서일까.

데크 산책로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더없이 평화롭다.

여기에 일몰시간을 맞춰가면 아름다운 서해 낙조의 환상적인 그림과 마주하게 된다.

해 진 뒤에는 해안산책로 가로등이 불을 밝히므로 어두워질 걱정 없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데크길을 따라 제부도해수욕장 남단까지 갔으면 이제는 탑재산 숲길 산책로다.

등산로라는 안내판이 있지만, 해발 66m의 산에 ‘등산’은 가당찮은 표현이다.

산책하듯 올라온 탑재산에서 소나무 가지 사이로 떨어지는 서해낙조를 보면 바닷가 해넘이와 다른 독특한 감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탑재산에도 낙조 전망대가 별도로 있지만 꼭 전망대가 아니더라도 숲길 곳곳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다.

탑재산 숲길이 마무리될 무렵 선착장과 제부도 진입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탑재산전망대를 만난다.

북쪽을 향한 탑재산 북쪽 전망대는 서해낙조를 직접 보는 것이 아니라 붉은 노을에 물드는 산하를 극적으로 펼쳐낸다.

포천 푸른언덕블루베리 10대 슈퍼푸드 블루베리를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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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구석구석 실핏줄처럼 흐르는 길 행궁동 골목

여름 대표 과일은 수박이라지만,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름 과일은 블루베리다.

여름이 시작될 무렵부터 나기 시작해 지금이 한창 수확기란다.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블루베리는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생과, 냉동, 건조 블루베리를 이용해 음료, 아이스크림, 케이크, 쿠키, 건강식품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다.

요즘에는 동네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재배농장을 찾아가 직접 따먹는 블루베리는 더욱 달콤하다.

전국적으로 재배하고 있기 때문에 집에서 1~2시간 거리의 재배농장을 찾을 수 있다.

자연이 준 푸른 보석, 블루베리를 따러 포천 푸른언덕블루베리 농장으로 향했다.

포천에서 유일한 블루베리 농장인 ‘푸른언덕블루베리’를 찾아가는 길. 농장이 있는 마을길로 접어들자 파란색 바람개비가 드문드문 서 있다.

이정표를 바람개비로 대신했다고. 파란 바람을 일으키는 바람개비를 따라 들어가니 야트막한 언덕 위에 농장이 보인다.

폭염이 한창인 요즘이지만 초록 잎사귀 사이로 짙푸른 블루베리가 가득하니 보는 것만으로 시원하다.

농장주 최종오 씨는 원래 웹 디자인을 했는데, 어느 날 블루베리 농장의 홈페이지를 제작해주다가 블루베리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때부터 블루베리 농사를 시작해 2009년 포천에 자신의 농장을 차렸다.

2010년부터 2~3년생 묘목을 식재해 어느덧 수확이 본격화한 시점이다.

현재 약 5,000㎡ 규모의 농장에 7~8년생 1,5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블루베리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인디언들이 야생에서 채취해 먹던 것이 지금은 전 세계에 퍼졌다.

블루베리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로 소개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재배농가가 급속도로 늘었다.

블루베리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며, 시력에 좋은 안토시아닌을 포도에 비해 30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전투기 조종사들이 야간 출격 시 블루베리를 먹은 뒤 명중률이 높았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세계적으로 수백 가지 품종이 있다는데 푸른언덕블루베리는 알이 굵고 단맛이 강한 스파르탄을 비롯해 챈들러, 토로, 브리지타, 엘리자베스 등이 주를 이룬다.

수확 기간을 늘리기 위해 조생종과 만생종을 고루 재배한다.

블루베리는 재배 지역에 따라 수확 시기가 다른데 전라도 등 남쪽에서는 5월부터 수확하고, 포천의 경우 6월에 시작해 8월 초나 중순까지 수확한다.

수확 기간이 짧은 것이 아쉽지만, 봄에는 방울꽃을 닮은 사랑스러운 꽃을 볼 수 있고 가을이면 붉은 단풍이 들어 봄부터 가을까지 보고 즐길 수 있는 게 블루베리다.

단풍 든 잎은 말려서 차로 마셔도 좋다고.

아파트 베란다나 주택 옥상 등에서 화초처럼 블루베리를 키우는 사람들도 점차 늘고 있다.

잘 관리하면 50년 가까이 살 수 있다니 반려식물로 충분하다.

블루베리 언덕 한가운데에 자리한 안내소에서 체험바구니를 받고 주의사항을 들은 뒤 체험을 시작한다.

인기척을 느낀 개구리가 폴짝 뛰어나온다.

농약을 치지 않아 다양한 곤충이 깃들어 사니 가끔 뱀이 출몰하기도 한다. 아이들만 따로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다.

수원 구석구석 실핏줄처럼 흐르는 길 행궁동 골목

수원 구석구석 실핏줄처럼 흐르는 길 행궁동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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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그림이 있는 강가 경기 양평

수원 행궁동은 수원 화성 일대의 장안동, 신풍동, 북수동, 남창동, 매향동, 남수동, 지수동 등 12개 법정동을 일컫는 이름이다.

220여 년 전 화성이 축성될 당시부터 불과 수십 년 전까지 행궁동은 수원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었지만

1997년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엄격한 개발 규제로 시간이 멈춘 듯 쇠락했다.

이런 행궁동에 주민, 시민 단체,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벽화를 그리면서 골목이 생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지금은 수원 화성만큼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행궁동 골목은 벽화마을과 공방거리, 수원통닭거리, 지동시장 등 특색에 따라 다양하다.

수원 화성을 구경하다가 골목으로 빠지면 볼거리, 먹거리, 살 것이 가득하다.

행궁동 골목은 수원 구석구석 실핏줄처럼 이어져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수원 화성행궁은 행궁동 골목 여행의 출발점이다. 먼저 화성행궁에 들러보자.

화성행궁은 아버지 사도세자 무덤인 현륭원을 자주 찾던 정조가 머물던 임시 궁궐이다.

정조는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어머니 혜경궁홍씨의 회갑연을 열어드렸다.

봉수당에는 정조와 혜경궁홍씨의 모습을 복원해놓았다. 행궁 가장 오른쪽에 다소 떨어진 건물이 화령전으로, 정조의 어진을 모셨다.

행궁에서 가장 호젓한 곳은 미로한정이다. 언덕에 자리해 화성행궁과 수원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행궁을 둘러보고 나와서 무예24기 시범 공연을 구경하자

이 공연은 화성행궁의 정문인 신풍루 앞에서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에 펼쳐진다.

무예24기는 정조가 직접 편찬에 관여한 《무예도보통지》에 실린 24가지 기술을 말한다.

칼, 창, 봉, 맨손 무술 등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는 공연에 관객은 환호성을 보낸다.

이제 본격적으로 골목 여행에 나설 차례다.

화성행궁광장에서 신풍루를 바라볼 때 오른쪽은 골목, 왼쪽은 공방거리가 이어진다.

골목 여행은 수원문화재단이 정리한 ‘왕의 골목’ 코스를 참고해서 둘러보는 것이 좋다.

총 3개 코스가 있으며, 추천하는 동선은 화성행궁-이야기가 있는 옛길-나혜석 생가터-수원전통문화관-행궁동 벽화마을(대안공간 눈)-수원화성박물관-화성행궁 순이다.

수원 화성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전시하는 신풍초등학교 담벼락을 따라 걸으면 사거리를 만난다.

여기서 왼쪽으로 조금 가면 골목이 보인다.

담벼락에 환한 꽃 그림과 함께 ‘이야기가 있는 옛길’이라 적혔다. 휘파람을 불며 호젓한 골목으로 들어선다.

송악철학관 담벼락에 가득한 연꽃은 철학관 주인이 직접 그렸다고 한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제기차기와 말뚝박기 벽화가 있고, 바닥에는 사방치기 그림이 있다.

모처럼 옛 기억을 되살려 사방치기를 해보지만, 순서가 헷갈린다. 어린 시절 동네 골목은 놀이터였다.

술래잡기, 다방구, 구슬치기 등을 하며 골목에서 놀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야기가 있는 옛길이 끝나고 모퉁이를 몇 번 돌면, 꽃으로 장식된 나혜석 생가터를 만난다.

나혜석은 행궁동 부활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예술가들이 행궁동에 들어오면서 마을은 활기를 되찾았고, 이곳 출신인 우리나라 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이 재발견되어 행궁동에서 예술문화제가 열렸다.

꽃과 그림이 있는 강가 경기 양평

꽃과 그림이 있는 강가 경기 양평

꽃과 그림이 있는 강가 경기 양평

임진각 평화누리 경기도가 추천 선정한 안심관광지

여름엔 양평이다. 양평은 산과 강이 많고 더불어 볼거리까지 많은 곳이다.

특히 강가로 꽃과 나무를 테마로 한 정원과 오래 머물기 좋은 갤러리가 많아 여름에 딱 찾기 좋다.

여행의 중심은, 여름 내 연꽃이 피고 지는 세미원이다. ‘2017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 으로, 세미원은 휠체어와 유모차의 접근성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수도권에서 휠체어로 찾기 편한 꽃 여행지를 찾는다면 이 계절엔 양평이 답이다.

연꽃의 계절은 여름이다. 세미원은 연꽃을 테마로 한 정원답게, 연꽃으로 휩싸인 여름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연꽃의 개화 시기는 매년 6~8월. 그 중에서도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가 절정이다.

진홍빛 꽃송이가 탐스런 홍련과 우아한 백련, 매혹적인 수련 등 세미원에 있는 온갖 종류의 꽃이 한꺼번에 피어 장관을 이루는 시기여서다.

그야말로 연꽃이 와르르 피어 보석처럼 빛난다.

사실 세미원은 이미 소문난 여행지다. 그래서 찾는 사람도 많다.

휠체어 이용자들도 알음알음 제법 많이 찾았다. 그런데 최근 다시 찾을 이유가 생겼다. 2018년 5월을 기준으로 ‘휠체어와 유모차의 접근성이 부쩍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이 있다. 세미원은 2017년 4월 ‘열린관광지’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지난 5월 관련 사업을 완료했다.

이로써 장애인 주차구역(4면)이 신설되는 등 무장애 편의시설이 확충됐고, 장애인 화장실 시설이 대폭 개선됐다.

시각장애인의 보행에 도움을 줄 안전 바가 일부 시설(심황후 연꽃빵, 고가 아래 화장실 등)에 설치됐고, 촉지형 안내판 4개가 정원 곳곳에 배치됐다.

세미원 일대를 모세혈관처럼 휘도는 탐방로에도 무장애 보행로(박석 개선, 탐방로 포장 등)를 조성해,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휠체어 접근이 더욱 쉬워졌고, 인공 연못의 높이를 조정해 휠체어를 탄 채로 온실 내 식물을 보고 만질 수 있게 됐다.

연꽃박물관 & 카페 연(蓮)의 단차도 개선되었으며, 판매점과 정자에도 경사로를 두어 휠체어 이용자가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페리기념연못에 있는 정자가 매력 있다

경사로를 이용해 정자에 오르면 두 기둥 사이로 연꽃이 탐스럽게 펼쳐진다.

마치 액자 속에 전시된 사진을 보는 듯 느낌이 색다르다.

볕이 뜨거운 한낮엔 고가(신양수대교) 아래가 인기다.

고가 아래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무장애 놀이 공간과 경사로가 있는 전망 덱이 조성돼 있다.

전망 덱에서는 연꽃이 활짝 핀 연밭 일대가 훤히 보이고, 무장애 놀이공간에서는 일행과 투호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바로 옆 한마당쉼터도 고가 그늘에 폭 잠겨 있어 오래 앉아 이야기 나누기 좋다.

동행의 보조를 받으면 열대수련정원과 빅토리아연못으로도 갈 수 있다.

잔디밭 구간과 박석 구간이 섞여 있어 이동 시 주의가 필요하고 이따금씩 단차도 있지만, 가까이에서 수련을 볼 수 있으니 더없이 좋은 산책 장소다.

특히 잎사귀 직경이 1m가 넘는 빅토리아연꽃은 눈여겨 볼만하다. 낮에는 봉오리를 닫았다가 밤에 완전하게 꽃을 피우는 빅토리아연꽃은 이맘때부터 9월 초순까지 꽃을 피운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동행의 보조를 받아 배다리를 건너 두물머리로 가는 것도 괜찮다.

다만 입‧출구 경사가 가파른 데다 배다리 중간 중간이 고르지 않아 이동 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개방하고, 7~8월엔 오전 7시에 개장해 10시까지 개방한다.

주차장에서 입구 매표소로 진입하는 경사로가 가팔라 전동‧수동 휠체어 이용자 모두 접근 시 동행의 보조가 필요하고

이곳으로 출입하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주차장을 빠져나가 정문으로 들어가는 편이 안전하다.

임진각 평화누리 경기도가 추천 선정한 안심관광지

임진각 평화누리 경기도가 추천 선정한 안심관광지

임진각 평화누리 경기도가 추천 선정한 안심관광지

인제 방태산자연휴양림과 하추자연휴양림

임진각 평화누리를 상징하는 바람의 언덕

넓고 푸른 언덕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돌아가는 색색의 수많은 바람개비들, 그 사이를 즐겁게 뛰어다니는 사람과 반려동물, 상상만으로도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이다.

임진각 평화누리에 가면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을 3천 개의 바람개비로 시각화하여 평화를 그린 ‘바람의 언덕’을 볼 수 있다.

바람은 어디든 언제든 원할 때 원하는 곳에 마음대로 갈 수 있고 생각이나 이념에도 상관없이 남쪽이든 북쪽이든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그래서 바람은 자유와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바람의 언덕은 바람개비 때문에 아이들도 좋아하고, 드넓은 야외공간이라 반려동물과 함께하기에도 좋고, 사진찍기에도 좋은 임진각 평화누리의 랜드마크이다.

임진각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분단의 아픈 역사가 생각나서 무거운 마음으로 가야 하나 싶겠지만

분단보다는 통일을 기원하며 잔디 위 다양한 색의 바람개비들이 있는 평화로운 쉼터로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보자.

야외 예술작품과 함께 공원산책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조성된 3만평 규모의 땅에 예술가들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고

최대 3만 명 수용이 가능한 야외공연장인 ‘음악의 언덕’ 등이 있어 복합문화공간으로 불리기에 충분한 곳이다.

미국 방송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 뽑히기도 했다.

이 넓고 평화로운 야외공간이 연중무휴 24시간 무료개방이니 반려동물과 함께 아무 때나 마음 편히 가서 뛰어 놀며 즐기고 쉴 수 있다.

평화누리공원에 들어서면 수도꼭지 모양 조형작품이 설치되어 있는 아름다운 연못과 수상카페가먼저 눈에 띈다.

연못 너머 언덕 위로는 다양한 색의 크고 작은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이색 풍광을 보게 된다.

김언경 작가의 ‘바람의 언덕’이라는 작품이다.

이어 오른쪽 언덕을 바라보면 대나무로 만든 거대한 사람이 땅에서 나와 언덕을 올라가는 듯한 ‘통일 부르기’라는 작품도 볼 수 있다.

언덕 위에 있는 DMZ생태관광지원센터는 전시, 공연, 교육과 체험을 위한 공간이고, 센터 2층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평화누리공원을 조망하며 차를 마실 수 있다.

한편, 평화누리공원의 주차장쪽 초입에는 고무줄놀이, 길쌈놀이, 투호, 널뛰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평화누리공원 이외에도 다채로운 테마가 있다

평화누리공원은 공원 산책 이외에도 다양한 테마가 있는 곳이다.

먼저, 평화누리공원이 생기기 훨씬 전부터 있었던 우리나라의 대표적 통일 관광지인 임진각에 들르지 않을 수 없다.

주차장의 동쪽은 평화누리공원이고 서쪽에는 임진각, 북쪽에는 평화곤돌라가 있어, 모두 걸어서 돌아보는 하나의 관광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1971년 남북 공동성명 발표 직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임진각은 휴전선에서 불과 7KM 떨어져 있어 서울보다 북한의 개성이 훨씬 더 가깝다.

북녘 고향에 가지 못하는 실향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임진각 3층 전망대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지역의 경관을 볼 수 있다.

인제 방태산자연휴양림과 하추자연휴양림

인제 방태산자연휴양림과 하추자연휴양림

인제 방태산자연휴양림과 하추자연휴양림

기장부터 해운대까지 올 여름 가족 여행 코스 추천

오래전부터 흉년과 전쟁 등을 피할 수 있었던 방태산(1,415.5m)은 요즘 힐링 피서지로 제격이다.

적가리계곡에 자리 잡은 방태산자연휴양림은 우리나라에서 자연환경이 가장 빼어난 휴양림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가리봉의 깊은 품에 자리한 하추자연휴양림은 잘 알려지지 않아 인제의 숨은 보물로 통한다.

강원도의 산 좋고 물 좋은 휴양림에서 힐링을 즐겨보자.

이폭포저폭포가 절경인 방태산자연휴양림

방태산은 품이 넓고 깊은 산이다.

빽빽한 원시림, 아름다운 계곡, 톡 쏘는 탄산 약수를 품었다.

예로부터 방태산 줄기에는 ‘3둔 4가리’로 불리는 은둔의 유토피아가 있었다.

3둔은 방태산 남쪽의 살둔·월둔·달둔, 4가리는 방태산 북쪽의 아침가리·연가리·적가리·명지가리를 말한다.

둔(屯)은 평평한 산기슭, 가리는 사람이 살 만한 계곡을 일컫는다.

4가리 중 계곡이 가장 빼어난 곳이 적가리이고, 이곳에 1997년 방태산자연휴양림이 자리 잡았다.

인제 기린면 방동리에서 방동2교를 건너면 갈림길이다. 왼쪽이 방동약수, 오른쪽이 휴양림으로 가는 길이다.

휴양림에 가기 전에 우선 방동약수에 들러보자. 방동약수는 1670년경 어느 심마니가 산삼 캔 자리에서 솟았다는 신비로운 약수이다.

300살쯤 된 음나무

300살쯤 된 음나무 아래의 바위틈에서 솟아오르는 방동약수는 탄산·철·불소·망간 등이

주성분으다시 방동2교 갈림길에서 오른쪽 계곡을 따라 이어진 좁은 길을 따라 10분쯤 오르면 관리사무소를 만난다.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이상하게도 비포장 흙길이 나온다.

이 길을 통해 휴양림의 철학을 읽을 수 있다.

관리사무소에서 산림휴양관까지 1.2㎞ 구간을 일부로 포장하지 않은 것이다.

이용자는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자연 그대로 남겨놓으려는 뜻을 이해하면 작은 불편쯤은 감수할 수 있다.

로 위장병과 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맛은 일반적인 탄산 약수에 비해 다소 부드럽다.

방태산자연휴양림은 다른 휴양림에 비해 숙박시설이 적다.

그만큼 자연 공간이 풍부하다는 뜻이다. 숲속의 집(단독 숙소)이 1곳, 산림휴양관(공동 숙소) 1동이 전부다.

숲속의 집은 12인실(70㎡)이고, 산림휴양관은 5~6인실(29㎡~36㎡)이 4개, 6~8인실(39㎡~46㎡)이 5개, 총 9개의 방이 있다.

휴양관 앞에는 바비큐 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그 앞으로 시원한 물소리를 내며 맑은 적가리골이 흐른다.

휴양관 맞은편 계곡에 마당바위가 있다. 널찍한 암반이 펼쳐져 설악산의 계곡이 부럽지 않다.

마당바위에서 15분쯤 오르면 적가리골 최고 절경인 이폭포저폭포(높은집폭포, 이단폭포)가 펼쳐진다.

상단은 약 20m 높이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넓은 소로 떨어지고, 그 아래 하단에 2개의 폭포가 걸려 있다.

전설에 의하면 폭포 아래 2개의 동굴이 뚫려 있는데, 홍천군 내면으로 통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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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동반 부산 여름휴가 시원한 바다와 힙한 관광지

가족 여행으로 가볼 만한 부산 여행 코스

역사적인 가치와 아름다움이 보존되어 있는, 아홉산숲

특수 제작된 카트로 짜릿하게 즐기는, 스카이라인루지 부산

바다 바로 옆에서 달리는,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스카이캡슐

바다와 도시 뷰를 한눈에 즐기는, 부산요트투어 렛츠요트

부산하면 바다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부산은 바다 이외에도 자연의 풍광과 스릴 만점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입니다.

부산의 자연부터 액티비티까지, 가족여행으로 떠나기 좋은 코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짜릿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라인루지 부산은 아이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스릴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루지는 특수 제작된 카트를 타고 경사면을 내려오면서 짜릿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스포츠인데요.

각기 다른 난이도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4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리프트를 타고 시작점으로 올라갈 때 볼 수 있는 해안 절경도 또 하나의 매력입니다

부산 여행으로 가족과 함께 독특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스카이라인루지 부산에서 휴양과 스릴을 동시에 경험해 보세요.

해운대 스카이캡슐은 높이 7~10m 공중 레일을 따라 신비로운 해안 절경을 관람하며 해운대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2km 구간을 자동으로 운행하는 체험시설입니다.

스카이캡슐은 미포 정거장이나 청사포 정거장에서 출발하는 2개의 노선 중 선택하여 탑승할 수 있어요.

미포 정거장에서 출발하면 레일 기준 오른쪽으로 펼쳐진 푸른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청사포 정거장에서 출발하면 레일 기준 왼쪽으로 바다와 함께 다채로운 색감을 가진 스카이캡슐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청사포 정거장에 도착해 출구 방면으로 가면 부산 여행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품 가게가 있습니다.

스카이캡슐을 타고 평화롭게 바다를 구경하며 가족과 낭만적인 시간을 가져보세요.

일상의 리프레시가 필요할 때, 부산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요트를 타고 부산의 전경과 바다를 한눈에 담아보세요.

요트에 탑승한 후 바다와 도시의 사진을 찍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요트 야외 좌석에 앉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높이 솟은 건물도 구경하고, 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데요.

일몰 시간에 맞춰 요트에 탑승하면 노을 지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며 특별하게 부산 여행을 장식할 수 있습니다.

부산의 바다 위에서 가족과 함께 해운대와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잊지 못할 경험을 하고 싶은 분에게 요트투어를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