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낭만을 담은 울산 전지적 낭만 시점

바다의 낭만을 담은 울산 전지적 낭만 시점

바다의 낭만을 담은 울산 전지적 낭만 시점

강화 원도심에서 즐기는 흥미진진 스토리텔링 투어

낯선 곳에서 낭만을 꿈꾸며 여행을 기다리지는 않으신가요?

바로 여기, 걸어서 떠나는 해파랑길과 푸른 바다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낭만이 가득한 울산 동구의 힐링 여행지를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바다를 길벗 삼아 떠나는 나만 알고 싶은 울산! 그럼 우리 함께 낭만을 이야기해 볼까요?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울산으로 초대합니다!

동해의 쪽빛 바다와 울산의 하늘과 땅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울산대교 전망대입니다.

울산대교 전망대는 울산을 담은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산업수도인 울산의 산업현장과 태화강, 영남알프스 등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놓고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울산과 울산대교에 관한 영상을 관람할 수 있으며, VR 체험존이 있어 울산대교를 달려보는 가상 체험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360도로 확 트인 창을 통해 울산 공업 현장의 모습도 곳곳에서 볼 수도 있는데요.

밤이 되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아경으로 빛이 나는 울산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울산의 내일을 보는 창, 울산 전망대에서 속이 뻥 뚫리듯 한 울산의 모습을 한눈에 담아 가세요!

푸른 바다의 전설이 떠오르는 이곳은 천년의 시간을 걷는 대왕암공원입니다.

대왕암 공원은 신라 문무왕의 시대부터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푸른 바다를 품은 곳인데요.

울퉁불퉁한 기암괴석의 바위해변사이로 100년 세월을 간직한 소나무 1만 5천여 그루가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수많은 해송이 숲 그늘이 되어 솔바람과 바다 파도의 소리가 안식을 제공해줍니다.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대왕암공원은 해안을 따라 만나볼 수 있는 곳곳의 숨은 명소들이 더욱 빛이 나는 곳이기도 한데요.

돌이 쪼개진 틈 사이로 파도가 들락거리며 산책로 발밑까지 파도가 마중 나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왕암의 경관을 따라 걷다 보면 해파랑길의 트레킹 코스를 만나게 되는데요.

해파랑길의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걸으며 대왕암의 장엄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예술작품을 표현한 듯한 기암괴석과 가슴 시리듯 푸른 바다의 모습을 보며 마음 깊은 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왕암공원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대왕교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왕교는 육지와 대왕암을 이어주는 다리로, 다리 하나를 두고 두 섬을 바다 위로 오가며 다닐 수 있습니다.

대왕교는 야경 명소로도 손꼽히는 곳인데요. 어둠이 내려앉으면 조명이 하나둘씩 켜져 하늘로 승천하는 웅장한 자태의 용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대왕암을 향해 걸어봅니다. 다리 아래로는 매서운 파도가 몰아칩니다.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는 마치 고래가 머리 위로 물을 내뿜고 있는 것만 같은데요.

대왕암 공원 구석구석에는 길고양이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매서운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를 뒤로하고 계단을 오르면 바위 사이에서 자고 있는 고양이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새근새근 잠에 빠진 고양이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강화 원도심에서 즐기는 흥미진진 스토리텔링 투어

강화 원도심에서 즐기는 흥미진진 스토리텔링 투어

강화 원도심에서 즐기는 흥미진진 스토리텔링 투어

음악 여행 김광석다시그리기길과 하이마트음악감상실

강화도에 있던 고려의 궁궐은 왜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까? 강화도령은 어떻게 조선의 왕이 되었을까?

병인양요를 일으킨 프랑스는 왜 규장각을 약탈했을까? 왜 영국 선교사는 한옥으로 성당을 지었을까?

강화도에는 왜 그렇게 많은 직물공장이 있었을까? 강화도를 여행하다 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궁금증이 이어진다.

강화 읍내에서 매일 진행하는 원도심 스토리워크에 참여하면 이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각 시대별 주요 사건의 배경이 된 강화도에서 역사의 핵심적인 장면을 만나보자.

강화도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시대별 굵직한 사건이 벌어진 역사의 현장이다.

고려 고종 19년(1232년)에는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도읍을 강화도로 옮겨 원종 11년(1270년)까지 지내기도 했다.

천연의 요새인 강화도가 38년간 고려의 도성이 된 셈이다.

고려의 궁궐이 있던 터 주변에 철종이 살던 집 용흥궁과 성공회에서 세운 한옥 성당이 있다.

강화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심도직물의 굴뚝과 이화직물 담장도 남아 있다.

반경 500m 안에 주요 볼거리가 모두 모여 있어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이곳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여행하는 방법은 ‘강화 스토리워크(원도심 도보해설)’에 참가하는 것이다.

고려의 옛 도성에서 걸어서 즐기는 스토리텔링 투어다.

강화도 역사에 해박한 전문 해설사가 동행해 각 여행지의 역사와 잊혀진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려준다.

강화 스토리워크 코스는 용흥궁에서 시작된다.

이어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3.1운동기념비, 고려궁지, 노동사목 표지석, 이화직물 담장길, 김상용순절비, 심도직물 굴뚝을 차례로 둘러본다.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철종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강화 소창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등 미처 몰랐던 것 혹은 잘못 알았던 것들을 투어가 진행되는 동안 제대로 알게 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표현처럼 그냥 스치고 지났을 유적들이 의미 있게 다가온다.

용흥궁은 조선 제25대 왕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살았던 집이다. 많은 이들이 철종이 강화도에서 태어나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는 태어나 14살까지 한양에서 살았다. 강화에서 산 세월은 5년에 불과하니 강화도령이라기 보다는 한양도령이라는 게 맞다.

강화에는 용흥궁 외에도 철종과 관련된 장소가 여러 곳이 있다.

철종의 외갓집이 선원면에 남아있는데 철종은 읍내에서 남산을 넘어 외가에 가곤 했다.

가는 길에 들렀다는 남산 기슭의 청하동 약수터, 찬우물 약수터도 있다. 청하동 약수터에서 강화도 처녀 봉이와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음악 여행 김광석다시그리기길과 하이마트음악감상실

음악 여행 김광석다시그리기길과 하이마트음악감상실

음악 여행 김광석다시그리기길과 하이마트음악감상실

삼시 세끼로 부족한 미식 탐방의 진수 부산 초량육미거리

대구로 떠나는 음악 여행은 추억이 함께해 정겹다.

방천시장 옆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는 한 시대를 보듬은 뮤지션의 온기가 묻어나고, 동성로 하이마트음악감상실에는 긴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공간의 향수가 전해진다. 대구 중구 일대에서 선율에 취하다 보면 하루해가 짧다.

추억의 음악 여행은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서 시작한다.

김광석은 대봉동에서 태어나 다섯 살까지 살았다.

유년 시절 뛰어놀던 신천 제방 옆 골목에 그의 목소리와 미소를 빌려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이 조성됐다.

길 입구에서 기타를 치며 웃는 김광석 동상이 반긴다. 350m쯤 이어진 골목에 김광석의 삶과 음악이 잔잔하게 녹아들었다.

‘기다려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이등병의 편지’ 등을 노랫말과 더불어 벽화로 꾸미고, 기타 모양 벤치와 김광석을 본뜬 조형물로 길목을 채웠다.

스피커에서는 ‘영원한 가객’의 주옥같은 노래가 종일 흘러나온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는 ‘그리워하다’ ‘그리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2010년에 그린 빛바랜 벽화 옆에 김광석의 모습을 담은 새 그림을 채웠다.

길 중간에 야외 콘서트홀이 자리하며, 주말에는 ‘제2의 김광석’을 꿈꾸는 가수들이 버스킹에 나선다.

지난 1월에는 고(故) 김광석 27주기 추모 공연이 열렸다. 해가 저물면 ‘김광석빛길’ 등에 조명을 밝혀 은은한 회상과 산책을 돕는다.

길 끝 대형 기타 조형물에서 모퉁이를 돌면 김광석스토리하우스가 나온다.

김광석의 삶과 노래, 음반을 만나는 장소다. 관현악부와 합창부로 활동한 중·고등학생 때 사진, 노래를찾는사람들과 동물원 멤버로 활동하던 시절의 모습, 콘서트 영상을 볼 수 있다.

김광석은 생전에 소극장을 순회하며 1000회가 넘는 콘서트를 열었다. 추억의 노래를 홀로 듣는 청음존도 있다.

김광석은 마흔이 되면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세계를 유랑하는 여행을 꿈꿨다.

만 32세에 세상을 떠나 못다 이룬 꿈에 대한 사연이 김광석스토리하우스 내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애잔하게 남았다.

해외 팬들의 흔적이 여기저기 있으며, 부모가 자녀와 함께 찾아 추억에 잠기기도 한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엽서를 느린우체통에 부치고, 김광석의 음반과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 뒤편은 방천시장으로 연결된다. 시장에는 노포와 카페, 공방, 사진관 등이 옹기종기 들어섰다.

간판 위에 앉은 김광석 조형물이 앙증맞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은 연중무휴 무료 방문이 가능하며, 김광석스토리하우스의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하절기 오후 7시), 월요일과 1월 1일, 명절 당일은 휴관한다.

대구 중구는 거리 곳곳에 추억의 선율이 흐른다. 3대째 운영하는 하이마트음악감상실은 1970~1980년대 대구에서 청춘을 보낸 이들에게 향수 가득한 장소다.

하이마트음악감상실은 1957년 옛 대구극장 근처에 문을 열었으며, 1983년 이곳 동성로(공평동)로 이전했다.

초대 대표 고 김수억 씨의 딸에 이어 현재 외손자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하이마트음악감상실은 클래식 동아리 회원들이 주축이 돼 교류하던 공간이었고, 당시 회원들이 지금도 이곳 문을 두드린다.

하이마트는 독일어로 ‘마음의 고향’이라는 뜻이다.

닭갈비 식당 간판이 뒤엉킨 골목을 지나 하이마트음악감상실에 들어서면 복고 분위기가 완연하다.

전면에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한 무대가 있고, 한쪽 벽에 음악가들 모습이 담긴 대형 부조가 인상적이다.

삼시 세끼로 부족한 미식 탐방의 진수 부산 초량육미거리

삼시 세끼로 부족한 미식 탐방의 진수 부산 초량육미거리

삼시 세끼로 부족한 미식 탐방의 진수 부산 초량육미거리

너가 울주 알았어 비건 웰니스 투어

사람들이 긴 시간 열차를 타고 내린 역 일대에는 식당가가 형성되게 마련이다. 부산역 광장에서 8차선 대로를 건너면 초량육미거리다.

접근성으로 둘째가라면 서럽다. 육미(六味)는 돼지갈비와 돼지불백, 돼지국밥, 밀면, 어묵, 곰장어까지 여섯 가지 맛을 뜻한다.

이곳 초량동이 맛의 본거지가 된 데는 우리나라 근현대사가 함께한다.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이 부산에 정착하면서 다양한 음식 문화가 발전했고, 1960~1970년대 조선방직과 삼화고무 노동자들은 고된 하루 끝에 값싸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위로를 받았다.

육미가 영양 만점 밥상이자 술안주로 손색없는 메뉴인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초량육미거리로 미식 탐방에 나서자.

부산은 ‘돼지고기 음식의 수도’라 해도 무방하다. 부산에 정착한 팔도 사람의 음식이 모두 녹아든 덕이다.

문현동 돼지 곱창, 부평동 돼지 족발, 감자탕, 돼지껍질 등 떠오르는 음식이 많지만, 초량동 돼지갈비와 돼지불백을 빠뜨리기 섭섭하다.

초량전통시장과 접한 초량동 돼지갈비골목은 노포가 모인 곳이다.

육미의 첫 번째 맛, 돼지갈비다. 삼대는 기본, 빼닮은 가족이 대를 이어 운영한다.

골목에서 불판을 닦는 가게 사장을 만났다. “불판 나이가 환갑이 넘어요.

우리 할머니 때부터 쓰던 거니까 올해로 예순셋. 주물로 만들어서 잘 닳지 않고, 금세 깨끗이 닦여”라며 자부심을 드러낸다.

노포는 요즘 세대에겐 ‘힙하다’. 레트로 감성에 열광하는 젊은이는 물론, 대를 이어 찾는 손님까지 초량 돼지갈비의 인기는 여전하다.

가게 조명이 켜질 무렵, 초량동에 들어선 관광객은 동네방네 퍼지는 갈비 냄새의 유혹을 떨치기 어렵다.

초량육미거리를 걷다 보면 후각이 발달하는 기분이다.

초량천을 따라 오르면 육미의 두 번째 맛, 돼지불백을 만난다. 초량 돼지불백은 바쁜 택시 기사들에게 ‘집밥’과 다름없었다.

불고기와 공깃밥을 줄여 불백(불고기 백반)이라 했다.

빨간 양념으로 버무린 돼지고기를 불판에 굽고 상추에 무생채와 함께 싸 먹으면 밥 한 그릇 뚝딱이다.

부산고등학교 입구 노상 공영주차장 앞으로 돼지불백 가게가 나란히 성업 중인데, 앞다퉈 원조라 내세운다. 맛은 버텨온 세월이 입증하니 어디를 가도 기본 이상이다.

육미에 돼지국밥이 빠질쏘냐. 육수에 돼지 내장과 부속물을 넣고 끓이면 진한 고깃국이 완성되는데, 여기서 돼지국밥이 등장한다.

가마솥에 푹 삶는 돼지 수육은 다양한 음식으로 변주된다.

잔칫상에도 수육이 빠짐없이 올라간다. 초량육미거리에선 돼지국밥 토렴하는 소리가 발길을 붙든다.

국자와 뚝배기가 일정한 박자로 부딪히는 소리에 즉흥곡을 감상하는 느낌이다.

돼지국밥의 맛과 유명한 식당으로 따지면 부산역 뒷골목도 놓치기 아깝다.

너가 울주 알았어 비건 웰니스 투어

너가 울주 알았어 비건 웰니스 투어

너가 울주 알았어 비건 웰니스 투어

찐 뉴트로가 나타났다 볼킷 먹킷 넘쳐나는 힙플레이스 대전 소제동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도시이자 푸른 동해바다와 영남알프스와 태화강국가정원 그리고 최근 뜨고 있는 장생포고래문화 특구를 품고 있는 울산.

조목조목 뜯어보면 숨겨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장소들은 먹거리와 관련된 내용으로 ‘너가 울산 알았어,

비건 웰니스 투어’로 울주군 3곳, 울산 남구 1곳으로 비건 웰니스 투어를 할 수 있는 곳들을 다녀왔습니다.

비건은 동물성 식품을 제한하고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가진 채식주의에서도 가장 엄격한 단계이기도 한대요.

울산에서 여행도 하고 맛있는 비건 음식도 체험할 수 있는 직접 다녀온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숲에 머물며,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와나스타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브런치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카페 곰곰(더씨앗)

쉽고 간편하고 건강하게 미식 투어, 마마스홈퀴진

울산 도심에서 즐기는 비건 베이킹클래스, 레이홉(레이홉 비건 베이킹클래스)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인 와나스타는 KTX 울산역(통도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 대암호 안쪽 산골짜기 주변 숲에 둘러싸여 있었는데요.

마치 강원도 산골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와나스타는 주변 숲을 활용한 로컬 브랜드로 인도 정통요가 아카데미,

숲속 요가 페스타, 숲트레킹, 명상 등 힐링 웰니스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곳으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을 그리고 스스로에게 집중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와나스타에서 요가와 명상 그리고 숲트레킹을 체험할 수 있는데요. 조용한 분위기에서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와나스타의 대표 체험행사인 요가와 명상은 상시로 운영하고 있으며, 맞춤형으로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일상에 쉼이 필요한 현대인에게 잠깐이지만 부담과 걱정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체험 프로그램마다 조금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환복을 하고 간단한 티타임 이후 요가 프로그램, 호흡명상, 걷기, 다시 호흡명상 이후에 정리와 식사로 끝납니다.

요가 명상 체험을 마치고 와나스타 주변으로 조성된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는 산책로를 따라 주변을 둘러보았는데요.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 못지않게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주변 숲을 천천히 걸으면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맨발 걷기 이후에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곳으로 돌아와 발을 씻고 마음 나누기를 하는 것으로 체험을 마무리했는데요.

산책 후 지역의 농산물을 활용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찐 뉴트로가 나타났다 볼킷 먹킷 넘쳐나는 힙플레이스 대전 소제동

찐 뉴트로가 나타났다 볼킷 먹킷 넘쳐나는 힙플레이스 대전 소제동

찐 뉴트로가 나타났다 볼킷 먹킷 넘쳐나는 힙플레이스 대전 소제동

베어트리파크 비암사 영평사를 돌아보는 세종시 여행

요즘 대전은 ‘노잼도시’로 통한다. 익선동 같은 핫플도, 밀면이나 돼지국밥 같은 먹킷리스트도 번뜩 떠오르지 않아서다.

그래서인지 대전 지역 동호회가 유난히 활발하다는 우스갯소리도 전해진다.

그러나 핫플 불모지에도 변화의 바람은 불고 있다. 100년 묵은 관사가 흉가처럼 남아있던 소제동 골목에서 말이다.

소제동은 대전역을 등지고 선 작은 동네다. 대동천 주변으로 낡은 집들이 수백 채나 깔려 있다.

일부는 우리가 익히 아는 시골집과 생김새가 조금 다르다.

슬레이트 대신 석기와를 얹은 지붕과 가로 살을 넣은 창문이 독특하다.

필요 이상으로 길쭉한 건물도 눈에 띈다. 일제가 1920년대 대전역에서 근무하던 일본인 관료들을 위해 지은 주택이다.

이곳은 우리나라에 남은 것 중 규모가 가장 큰 철도 관사촌으로, 10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거미줄처럼 얽힌 낡은 골목 사이로 젊은 외지인이 드나든다.

일부 관사들이 깔끔한 밥집과 세련된 카페로 환골탈태했기 때문이다.

외관을 비롯해 지붕, 천정, 기둥 등 관사의 핵심 구조물은 옛 모습 그대로지만 각 스폿마다 서로 다른 로컬 스토리와 개성을 품고 있다.

현재까지(2020년 2월 기준) 충청도 로컬 밥상을 선보이는 파운드와 양탕국을 재현한 관사촌커피,

마을에서 유일하게 대나무밭을 가지고 있는 풍뉴가 등 열네 곳의 신상 맛집이 들어섰다.

무관심 속에 자칫 사라질 뻔한 소제동 관사촌에 마법을 부린 이는 익선동을 성공적으로 개발해낸 도시재생 전문 업체 익선다다다.

전 직원이 대전으로 내려와 소제동만의 정체성을 담아낼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아직은 인구 유입을 위해 상업공간을 조성하는 단계지만 향후 주거시설과 문화 공간을 확충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파운드는 충청도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로 파스타나 피자를 만드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이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한쪽 벽면에 서천 김, 영동 감 등 실제 사용하는 재료들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았다.

개방형 주방에서 젊은 요리사들이 쉴 틈 없이 재료를 썰고 볶고 굽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여러모로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주요 메뉴는 보령 주꾸미 파스타, 예산 꽈리고추 닭구이, 천안 호두 치즈 피자 등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만한 것들이다.

수제 맥주 샘플러처럼 모든 메뉴를 조금씩 맛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셰프의 추천은 명란젓을 올린 서천 김 페스토 파스타와 금산 추부 깻잎 리소토.

파스타가 해산물 향이 강해 호불호가 나뉘는 반면 리소토는 한층 대중적이다.

달콤한 불고기와 상큼한 양파절임, 향 좋은 깻잎이 부드럽고 매콤한 소스와 어우러져 완전히 새로운 궁합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모든 재료를 한 입에 넣었을 때 가장 맛이 좋다.

얇게 썬 가지 안에 고소한 베이컨과 달달한 크림치즈를 넣은 부여 방울토마토소스 가지 롤도 훌륭한 애피타이저다.

무엇보다 가지 롤을 돋보이게 해주는 토마토소스가 일품이다.

밭에서 갓 따온 토마토를 으깨어 바로 먹는 듯한 신선함이 느껴진다.

관사촌커피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양탕국을 맛볼 수 있다.

양탕국은 ‘서양에서 들어온 탕’이라는 뜻을 가진 커피의 옛말이다.

1900년 무렵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후 숭늉을 대신해 한 끼 식사의 마무리를 담당하고 있다.

베어트리파크 비암사 영평사를 돌아보는 세종시 여행

베어트리파크 비암사 영평사를 돌아보는 세종시 여행

베어트리파크 비암사 영평사를 돌아보는 세종시 여행

현장에서 선사 유적까지 인천 서구를 탐하다

세종시의 대표 여행지 세 곳을 둘러본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베어트리파크, 비암사, 영평사 순으로 자리 잡고 있으니 길을 따라가면 된다.

길 중간에 있는 고복저수지에 들러 예부터 소문난 메기매운탕이나 민물새우매운탕을 맛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베어트리파크는 각종 나무와 귀여운 곰, 다양한 새 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비단잉어가 있는 연못이 여행자를 반기고, 향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선 길은 이국적이다.

돌이 된 나무 규화석은 언제 봐도 신비스럽다.

규화석 주변에 ‘신이 내린 나무’가 있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기괴한 모양이다.

안내판에 따르면 대만 중부 아리산 절벽에서 자란 편백나무 뿌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뿌리의 크기로 미뤄보아 약 2,000년 된 나무로 추정된다.

분재원에 있는 각종 분재도 여행자의 눈길을 끈다. 소나무, 주목, 단풍나무 등 다양한 분재를 볼 수 있다.

큰 나무를 축소한 것 이상의 기품이 느껴진다.

가까이서 자세히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분재원 한쪽에는 수련이 고혹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송파원은 주목과 소나무 등 늙은 나무들을 모아놓았다.

비틀어지고 꺾인 모양의 향나무가 눈에 띈다. 열대식물원에 들어가면 용설란, 킹벤자민 등 다양한 열대식물을 볼 수 있다.

열대식물원에서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반달가슴곰동산을 만난다.

가슴에 반달 모양의 무늬가 있는 작은 반달가슴곰들이 우리에서 끼리끼리 모여 논다.

먹이를 사서 곰에게 줄 수도 있다. 두 발을 들고 먹이를 받아먹으려고 하는 모습이 귀엽다.

쳇바퀴를 돌리는 곰도 있고, 무슨 얘기를 하는 듯 마주보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반달가슴곰동산 아래쪽에 애완동물원이 있다.

공작새의 우아한 자태가 눈길을 끌고 작은 새들이 지저귀며 날아다닌다.

비암사로 가는 길에 여행자를 먼저 반기는 건 도깨비도로다.

비암사 입구에 거의 도착할 무렵 ‘도깨비도로 시작지점’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

자동차 기어를 중립에 놓고 가만히 있으면 오르막길처럼 보이는 길로 차가 올라간다. 착시현상 때문이다.

도깨비도로를 지나면 바로 비암사가 나온다.

절 바로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면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계단 위에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810년 된 느티나무다.

절에 올라가기 전 화장실 뒤로 난 계단길을 따라 올라간다.

어느 정도 올라가면 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 포인트가 나온다.

비암사 전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동네 뒷산같이 수수한 산자락에 안긴 절집이 고즈넉하다.

현장에서 선사 유적까지 인천 서구를 탐하다

현장에서 선사 유적까지 인천 서구를 탐하다

현장에서 선사 유적까지 인천 서구를 탐하다

물관 고을에서 삶의 그림을 만나다 영월 조선민화박물관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은 아시아경기대회의 개막식과 폐막식, 육상 경기 등이 치러질 주무대로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구석기시대 유적을 비롯해 고려청자 중 한 부류인 녹청자의 고장이기도 한 서구는 인천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아시아경기대회 현장을 미리 둘러보고 녹청자박물관과 검단선사박물관을 찾아가본다.

2014년 9월, 45억 아시아인의 잔치인 제17회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린다.

개막식과 폐막식이 화려하고 성대하게 거행될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은 ‘빛을 담다’, ‘바람이 분다’ ‘춤을 춘다’는

세 가지 콘셉트를 바탕으로 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즐거운 아시아, 춤추는 인천을 형상화했다.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주경기장은 연면적 11만 3,620㎡에 5층 규모로 관람석이 6만석이 넘는다.

2개의 커다란 지붕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밖으로 흐르는 구조다.

멀리서 보면 우주선 2대가 하늘을 향해 각각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는 듯한 모습이다.

주경기장을 중심으로 넓디넓은 광장이 인상적이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주경기장 서쪽에는 심곡천과 공촌천을 이어주는 에코 캐널과 소규모 생태서식공간인 비오톱을 조성해 친환경 공간으로 꾸몄다.

더위를 식히려는 어른들과 뛰노는 아이들의 차지가 된 지 오래다.

경기 외에도 모든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 셈이다.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기까지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인천은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고려청자 하면 중국의 비취색과는 달리 우리 고유의 비색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그릇이다.

순청자, 상감청자, 진사청자, 철화청자 등 종류도 다양하다.

그중 녹청자라는 생소한 고려청자가 있다. 고급스러운 청자에 비해 색이 어둡고 투박하지만, 소박해서 더 정감이 간다.

도자기를 만드는 원료가 되는 흙, 즉 태토에 녹청색 유약을 발라 구운 것이 녹청자다.

비색을 띠는 청자에 비해 어두운 노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모래 등이 섞인 흙이 거칠기 때문에 그릇의 표면 역시 거칠고 투박해 보인다.

우리나라 최대의 녹청자 도요지는 청자의 고장이라 불리는 전남 강진이다.

하지만 인천광역시에도 녹청자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 자리한다.

경서동에 위치한 녹청자박물관으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녹청자 전문 박물관이다.

도자기의 역사를 시대별로 일목요연하게 살펴보고, 다양한 녹청자와 그 제작 과정을 디오라마로 만나볼 수 있다.

녹청자박물관이 들어서게 된 것은 녹청자 요지를 발굴하면서부터다.

1960년대 네 차례에 걸쳐 녹청자 요지를 발굴한 결과, 다양한 도자기와 그 파편들이 출토되었다.

물관 고을에서 삶의 그림을 만나다 영월 조선민화박물관

물관 고을에서 삶의 그림을 만나다 영월 조선민화박물관

물관 고을에서 삶의 그림을 만나다 영월 조선민화박물관

가을이 은빛으로 내려앉는 곳 대명유수지

영월은 박물관의 대표 고을이다. 전국에 수많은 전시관과 박물관이 있지만, 영월만큼 다양한 박물관을 한곳에 갖춘 고장도 드물다.

2000년대 초반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20여 개 박물관이 옹기종기 진영을 갖췄다.

테마도 민화, 사진, 동굴, 화석, 악기, 지리, 천문 등 제각각이다.

영월군 여행안내 팸플릿만 살펴봐도 박물관에 대한 애정이 도드라진다.

정중앙에 20여 개 박물관에 대한 설명이 큼직하게 정리된 것은 물론

선명한 지도 표시와 내비게이션용 주소, 관람 시간, 휴관일까지 병기돼 있다. 박물관 서너 곳만 둘러봐도 영월 여행이 풍성해진다.

그렇다고 박물관 고을이 되기 전 영월의 모양새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동강, 한반도 지형, 선돌, 고씨동굴, 청령포, 장릉 등 수려한 자연과 문화 유적을 갖춘 고장이 영월이다.

박물관 한 곳 보고, 자연경관과 문화 유적까지 둘러보는 아기자기한 여행이 가능하다.

빛바랜 전시물에서 구수한 정서를 음미하고, 쾌청한 자연에서 마음껏 심호흡할 수 있는 최적의 고장이다.

영월의 박물관을 논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조선민화박물관이다.

김삿갓계곡 깊숙이 위치한 조선민화박물관은 영월 지역 박물관의 단초를 마련한 곳이자,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다.

2000년 개관 당시만 해도 비포장도로를 지나 외진 데 자리한 이곳은 영월 지역 박물관의 역사를 지켜본 명물이 됐다.

국내 최초 민화 전문 박물관에는 조선 시대 민화 3000여 점이 소장되었고, 그중 200여 점과 현대 민화 100여 점을 상설 전시한다.

진열된 민화를 살펴보면 소박한 서민의 정서가 묻어난다.

익살맞은 호랑이와 까치를 그린 ‘작호도’, 십장생을 표현한 ‘십장생도’, 글자를 화폭에 옮긴 ‘문자도’ 등에는 금방이라도 호기심을 쏟아낼 듯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우리 고유의 정서와 삶을 표현한 민화는 때로 익살스럽게, 때로 파격적인 구성으로 다가선다.

그림에는 낙관도 없고 작자도 불분명하지만, 재액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기복 신앙의 의미가 서려 있다.

‘화조도’는 가정의 화목, 물고기를 그린 ‘어해도’는 부부 금슬이나 출세를 기원하는 뜻이 있어 민화로 만든 기념품은 선물로도 인기 만점이다.

언뜻 보기에 생소한 그림들은 친절한 해설이 곁들여져 귀에 쏙쏙 들어온다.

박물관 측은 한 명이 박물관을 찾아도 전문 해설사의 해설을 제공한다.

쓱 둘러보고 돌아서는 초짜 방문객을 위한 오석환 관장의 배려다. “이야기가 담긴 민화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게 오 관장의 지론이다.

박물관에서 어른들의 흥미를 돋우는 곳은 춘화를 전시한 2층 공간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수집한 춘화들이 전시되어 19세 이하는 출입 금지다.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민화 체험이 흥미롭다. 민화 그리기, 판화 찍기 같은 실습이 1층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나무나 부채에 곱게 칠한 민화는 가져가거나 선물할 수 있다.

조선민화박물관에는 250년 된 배롱나무(목백일홍) 등 희귀 분재도 식재되어 그윽한 향을 음미할 수 있다.

조선민화박물관을 벗어나면 김삿갓계곡 외씨버선길을 따라 난고김삿갓문학관과 묵산미술박물관이 이어진다.

난고김삿갓문학관은 김삿갓 선생의 생애와 문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자료와 시비들이 전시되었다.

묵산미술박물관에서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그림과 영월의 설경 작품 등을 볼 수 있는데, 1박 2일 머무르며 미술 체험도 가능하다.

영월 읍내를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주천 방향으로 가면 박물관의 테마가 더욱 풍성해진다.

가을이 은빛으로 내려앉는 곳 대명유수지

가을이 은빛으로 내려앉는 곳 대명유수지

가을이 은빛으로 내려앉는 곳 대명유수지

따뜻한 찐빵에 사랑을 담다 대구 가창찐빵거리

몇 걸음 안에서도 땅은 모두 다르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약간의 경사 때문에 건조한 위쪽에서는 꽃이 피고 몇 걸음 아래에서는 이끼가 자란다.

좁은 공간 안에서도 나름의 구역이 있어 저마다 마땅한 곳에 자리를 잡고 서로의 터전을 존중하며 그렇게 생물은 공존한다.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위치한 대명유수지

이곳도 마찬가지이다. 영남지방의 젖줄 낙동강에 기대 있는 대명유수지 안에는 오직 이곳을 터전으로 삼은 생물들이 살아가고,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가치를 더하는 듯 매년 가을이 찾아와 은빛으로 머물다 사라진다.

유수지는 본래 집중호우나 장마로 인해 늘어나는 하천의 물을 저장하는 곳이다.

대명유수지 또한 이러한 목적으로 1992년 완공되었다. 면적은 약 30만㎡로 축구장 42개 정도의 크기이다.

유수지가 되기 전 이곳은 범람원이었는데 유수지 공사와 함께 20년간 계속된 생태계 복원 사업으로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20년이란 세월은 새로운 생태계가 정착하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유수지의 특성인 질퍽한 땅과 높은 습도는 이곳에 적합한 동식물을 불러들였고,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대명유수지만의 자연을 완성했다.

낮은 산지와 숲, 수변 지역에서 서식하는 네발나비도 대명유수지의 입주민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맹꽁이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알려진 곳도 대명유수지이다.

맹꽁이는 장마철에 물가에 모여 산란을 하는데 비가 오는 날이나 흐린 날이면 수컷이 암컷을 유인하는 특유의 울음소리를 낸다.

하지만 그 외 시기에는 땅속에 굴을 파고 들어가 있어 그림자도 보기 힘든 귀한 녀석이다.

대명유수지에서 혹시 맹꽁이 울음을 들었다면 행운이 깃든 날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맹꽁이 외에도 삵, 족제비, 황조롱이, 고라니 등 멸종위기종인 동물들이 대명유수지와 그 인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분한 물과 먹이. 그리고 사람으로부터 안전한 지역.

산업공단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음에도 다행히 대명유수지의 생명들은 소중하게 지켜지고 있었다.

2018년 대명유수지에는 자연을 최대한 지키는 선에서 사람을 위한 탐방로가 조성되었다.

전망데크, 포토존 등이 설치됐으며 ‘생태전문가와 함께하는 달서생태탐험’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생태탐험은 평범한 해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태빙고, 생태퍼즐 등 재미가 더해진 프로그램을 통해 이곳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눈으로만 봐서는 알 수 없는 대명유수지 속 비하인드스토리도 여러 개 들을 수 있다.

대명유수지를 방문한다면 30분~120분까지 다양한 생태탐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니 꼭 참여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