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가을 여행 자연과 향기를 즐기는 힐링 코스

포천 가을 여행 자연과 향기를 즐기는 힐링 코스

포천 가을 여행 자연과 향기를 즐기는 힐링 코스

여기가 용암이 흘러 생겨났다고? 포근하게 안길 수 있는 포천여행

국립수목원은 광릉 숲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산림식물종 연구기관으로 식물과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입니다.

광릉 숲에는 소나무와 참나무류, 서어나무류 등이 있으며, 숲에 살고 있는 자생식물의 종류는 무려 983종에 달합니다.

포천 국립수목원은 전문 전시원, 산림 박물관, 산림생물표본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중 전문 전시원에서는 관상 가치가 높은 나무를 모아 배치한 관상 수원, 꽃이 아름다운 나무를 전시한

화목원 등 식물의 용도나 특성에 따라 나누어진 24개의 전시원을 볼 수 있습니다.

또, 국립수목원에서는 관광두레 주민여행사인 ‘누구나 투어’의 여행상품 ‘누구나 아티스트’를 통해

칼림바를 연주하는 숲속 아티스트가 되어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에는 맛있는 도시락길, 소소한 행복길 등 다양한 산책로가 있는데요.

코스마다 길이와 볼 수 있는 식물이 다르니 취향에 맞는 길을 선택하여 수목원을 즐겨보세요.

1996년에 설립된 산사원은 전통술 문화를 알리고 발전시켜 나가는 전통술 박물관입니다.

고즈넉하고 예스러운 분위기의 세월랑에는 술을 숙성하기 위해 늘어선 옹기들을 볼 수 있는데요.

옹기들이 가득한 숙성고를 걷다 보면 전통술의 깊은 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

​전통술 박물관 안에서는 전통술의 오랜 역사와 다양한 전통주의 종류에 대해 알 수 있는데요.

‘누구나 투어’의 ‘누구나 소믈리에’ 프로그램을 통해 물 좋은 포천의 다양한 전통주를 직접 시음해 볼 수도 있습니다.

전통술 박물관 산사원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전통주의 색다른 매력에 빠져보세요.

포천 아트밸리는 2009년 버려진 폐채석장을 친환경 복합예술문화공원으로 재탄생 시킨 업사이클링 관광지입니다.

아트밸리의 천주호는 채석된 화강암 자리에 샘물과 유수가 유입되어 만들어진 곳인데요.

이곳은 ‘푸른 바다의 전설’,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등 여러 드라마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아름다운 풍경과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트밸리에는 천주호 외에도 조각공원, 돌문화전시관, 천문과학관 등이 있는데요.

그중 천문과학관에는 우주에 대해 알려주는 다양한 전시관과 천체투영실, 천체관측실이 있습니다.

특히 천체 투영실에서는 우주 탐험과 별자리 설명 영상을 4D로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으니 꼭 한번 들러보세요.

아트밸리의 조각공원에는 포천에서 생산되는 화강암을 주 소재로 한 돌조각 포함, 총 30 여점의 조각작품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자연부터 조각까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한 포천 아트밸리에서 올 가을,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보내보세요.

1997년 개관한 허브아일랜드는 허브 원산지인 지중해 생활을 주제로 전세계 다양한 허브를 식물원에 식재하여 전시하고 있는데요.

베네치아존, 힐링존, 향기존, 산타존 총 네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사계절 언제나 허브를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베네치아존은 야외공연장을 중심으로 곤돌라를 탈 수 있는 운하와 허브성을 만날 수 있는데요.

운하에서는 곤돌라를 타고 직접 노를 저으며 색다른 풍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기가 용암이 흘러 생겨났다고? 포근하게 안길 수 있는 포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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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용암이 흘러 생겨났다고? 포근하게 안길 수 있는 포천여행

오감으로 즐기는 허브 힐링 투어 포천 허브아일랜드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천이라는 ‘지명’에서 ‘여행지’라는 느낌을 떠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다.

포천은 휴전선과 가까운 군부대가 많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되어 있다.

실제도 그렇다. 하나의 시에 군단 사령부가 두 개나 있고 두 개의 사단, 일곱 개의 여단이 포진해 있는 경우가 우리나라에 흔치는 않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포천은 관광지로서 추천하기에도 부족함이 전혀 없다.

훌륭한 경관과 다양한 문화콘텐츠, 거기에 이름난 먹거리들까지.

이번에 소개하는 탐방지들 이외에도 여행을 구성할 수 있는 곳들이 솔찮게 많은 곳이 포천이다.

무장애 탐방이 가능한 곳들이 늘어가는 것도 한결 마음을 여유롭게 만든다.

포천을 대표하는 자연 환경으로 첫 손에 꼽을 수 있는 것은 한탄강이다.

철원 북쪽 휴전선과 맞닿아있는 북한 평강군에서 발원하여 서쪽의 임진강으로 합류하는 강인데

이 한탄강 일대는 먼 옛날 활발한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용암대지이며 지금의 한탄강 역시 용암이 흐르고 오랜 세월 침식과 풍화작용이 더해져 만들어진 강이다.

그렇기에 각종 화산지형의 지질적 특성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명소들이 포천에 있으며 한탄강이 흐르는 이웃동네 철원과 연천에도 여러 곳 있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한탄강을 비롯하여 용암이 굳어서 형성된 화강암을 채취했던 곳이지만 쓰임새가 다해서

버려진 채석장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모범사례 ‘포천아트밸리’를 비롯해 다양한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포천으로 떠나보자.

포천석, 마천석, 고흥석…… 다양한 돌들의 명칭이 낯설 것이다.

필자는 지인 중에 건축용 외장석재의 수출입 업자가 있어 익히 몇 번씩은 들어본 이름들이다.

실제 그 돌들의 형상과 특징을 잘 알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이 돌들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채석되는 마그마로 인해 만들어진 화강암 중에서도 좋은 석재로 이름난 것들이다.

포천아트밸리는 원래 건축용 석재를 채취하는 채석장이었다.

1960년대에 시작해 2000년대 초반까지 화강암 중에서도 좋은 품질로 이름난 포천석의 산지 중 한곳이었다.

더 이상 양질의 돌이 나지 않아 폐허가 되어 흉물로 방치되던 곳을 포천시가 나서서 이색 경관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재탄생시켰다.

폐금광을 이름난 관광지로 재탄생시킨 경기도 광명의 광명동굴이나

폐탄광을 예술지구로 재탄생시킨 강원도 정선의 삼탄아트마인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리사이클링 관광지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은 곳이다.

포천아트밸리에 가면 초입의 모노레일 탑승장이 먼저 눈에 띈다.

언덕을 걸어 올라가도 좋지만 경사가 꽤 급한 오르막길을 오르내려야 하기에 휠체어 여행에 더없이 반가운 이동수단이다.

게다가 짧은 탑승시간이긴 하지만 포천아트밸리와 주변 경관까지 조망할 수 있는 놀이기구에 탑승한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모노레일 상부 정류장에 내려 조금만 더 올라가면 포천아트밸리의 가장 높은 위치에 천문과학관이 있다.

우리나라 여러 곳에 천체에 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전시관과 천체 관측을 할 수 있는 천문대가 있지만

이곳 포천아트밸리의 천문과학관은 그 중 보기 드물게 쉽고 재미있게 천체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곳임이 분명하다.

물론 휠체어를 이용한 무장애 탐방에도 무난한 곳이다.

천문과학관 탐방이 끝나면 포천아트밸리의 주요 경관지인 천주호 일대로 이동한다.

오감으로 즐기는 허브 힐링 투어 포천 허브아일랜드

오감으로 즐기는 허브 힐링 투어 포천 허브아일랜드

오감으로 즐기는 허브 힐링 투어 포천 허브아일랜드

너만 오면 돼 준비가 필요 없는 포천 글램핑여행

아담한 허브 농원을 상상했다면, 놀라서 입이 떡 벌어질지도 모른다.

경기도 포천의 허브아일랜드는 허브 원산지인 지중해 생활을 테마로 한 국내 최대 허브 관광 농장이다.

43만 ㎡ 넓이에 허브힐링센터와 허브식물박물관, 스카이허브팜, 거기다 시크릿프랑스펜션과 동화나라펜션까지 유럽 문화를 모티프로 꾸민 대규모 시설이 들어섰다.

이 모든 것의 중심에 허브가 있다.

허브아일랜드에서는 전 세계 수많은 허브를 보고, 만지고, 냄새 맡고, 맛볼 수 있다.

그야말로 ‘오감으로 즐기는 허브 힐링 체험’인 셈이다.

허브 체험은 매표소 뒤쪽 허브힐링센터에서 시작된다.

유럽의 성을 닮은 건물에 들어서면 피로 회복에 좋은 허브 미스트를 목덜미에 뿌려준다.

상쾌한 라벤더 향에 서늘한 감촉이 더해지면서 마음도 맑아지는 느낌이다.

널찍한 로비에는 허브티부터 아로마, 화장품까지 국내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허브 상품을 갖췄다.

허브 전문가인 직원과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딱 맞는 허브 제품을 고를 수 있다.

허브힐링센터에서는 여러 가지 허브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허브를 이용한 아로마 족욕&두피 마사지 체험, 허브 엑기스&아로마 입욕 체험, 허브&건초 세라믹 해독 체험, 허브 오일 촉감 체험 등 종류가 다양하다.

본격적인 허브 힐링 프로그램은 체질 상담과 허브티 체험으로 시작한다.

건강 검진표를 연상시키는 설문지를 작성하면 간단한 상담을 거쳐 지금 몸 상태에 적합한 허브로 프로그램이 짜인다.

체질 상담을 마치면 허브 엑기스&아로마 입욕 체험을 한다.

특급 호텔 욕실 같은 공간에서 체질에 맞는 허브 오일과 허브 솔트, 허브 엑기스 등을 넣은 물에 몸을 담근다.

허브&건초 세라믹 해독 체험은 이름처럼 세라믹 바닥에 허브와 건초를 깐 소나무 원목 베드에서 진행한다.

허브 찜질 팩을 배와 목, 눈에 올리고 침대 온도를 조금씩 높이면 땀이 흠뻑 나면서 몸속 노폐물도 빠져나간다.

허브 힐링 프로그램을 마치고 다채로운 허브 식단이 마련된 ‘아네테홀레스토랑’에서 조금 허해진 속을 채워보자.

다양한 허브와 채소, 식용 꽃이 들어간 허브비빔밥, 허브돈가스, 허브샐러드 등을 입맛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그리스풍 건물이 인상적인 아테네홀레스토랑은 경기으뜸맛집에 선정되기도 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면 허브 힐링 산책에 나설 때다.

아테네홀레스토랑과 이웃한 허브식물박물관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진한 허브 향이 코끝을 사로잡는다.

연보라색 꽃이 아름다운 로즈메리를 시작으로 제라늄, 재스민, 유리옵스, 한련화 등이 저마다 향기를 뽐낸다.

코로나19 이전 해마다 80만 명이 다녀간 허브식물박물관은 허브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장소다.

허브아일랜드 안쪽 깊숙이 자리 잡은 스카이허브팜은 계절마다 색다른 축제가 열리는 공간이다.

여름에는 보라색 라벤더가 물결치고, 가을이면 핑크뮬리가 붉은 바다를 이룬다.

스카이허브팜으로 올라가는 언덕길에 원색 우산이 매달렸다. 빨강, 노랑, 파랑… 색색 우산이 연출하는 무지갯빛 그림자를 따라 걷는 재미가 색다르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공룡마을과 산타마을, 작은말학교 등을 추천한다.

어린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거대한 공룡 모형과 사진을 찍고, 움직이는 공룡을 탈 수도 있다.

곳곳에 산타가 가득한 산타마을은 밤이면 라이팅 쇼로 더욱 아름답다. 작은말학교는 당나귀보다 작고 귀여운 조랑말(포니)이 있는 어린이 전용 승마장이다.

작은말학교 인근의 만들기체험장은 아이들도 허브 향초와 허브 베개, 천연 화장품 등을 쉽게 만들어볼 수 있다.

너만 오면 돼 준비가 필요 없는 포천 글램핑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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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오면 돼 준비가 필요 없는 포천 글램핑여행

60대 인싸들의 흥 폭발 포천여행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캠핑의 메카가 있습니다.

바로 포천인데요. 한탄강 본류는 물론이고, 그 주변 지류 구석구석 캠핑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용한 숲과 계곡, 강이 흐르는 청정 지대는 캠핑하며 하룻밤 휴식을 즐기기에는 최적의 조건. 새연 글램핑카라반도 마찬가지입니다.

텐트는 물론, 식기류를 비롯해 모든 것을 갖춘 채 손님을 맞이하죠.

침대와 TV, 냉난방시설,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까지 있으니 당신이 준비해야 할 것은 캠핑하며 먹을 식재료와 낭만 감성뿐.

조금 편안하게 경험하는 캠핑인 셈입니다. 맑은 공기와 반짝이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하룻밤 캠핑을 즐겨보세요.

바비큐: 목살 위주로 구매, 삼겹살은 기름이 많아서 바비큐에 적합하지 않음, 소시지, 버섯 등 함께 구워 먹을 재료들 준비할 것.

꼬치구이: 비엔나소시지, 떡을 번갈아 꽂으면 소떡소떡. 파인애플이나 파프리카 등을 함께 꽂아서 구우면 꿀맛.

감바스 알 아히요: 팬에 올리브유를 잔뜩 붓고 가열한다 → 마늘 한 조각을 넣어 끓어오르는 것을 확인한 뒤, 마늘을 모두 넣고 익힌다

미리 간을 해둔 새우(쉬림프링 등 구매하면 편함)와 페퍼로치노 등을 넣고 소금, 후추 등을 뿌려 익힌다 → 파슬리 가루를 뿌리면 끝

부모님께서 연애하던 시절, 데이트 장소로 손꼽혔던 그곳. 산정호수는 포천을 대표하는 여행지입니다.

산속에 드넓게 펼쳐진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가 이어지는데요. 약 4km 구간입니다.

한 시간 거리에 이르는 산정호수 산책로 곳곳에는 볼거리도, 즐길 거리도 가득합니다.

출발지는 산정호수 유원지.

오래된 놀이공원을 시작으로 ‘낭만 닥터 김사부’의 촬영지였던 돌담병원, 수목원프로방스 등이 이어집니다.

호수를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카페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호수를 누비는 오리배와 도넛보트도 탈 수 있으니 스릴을 즐긴다면 꼭 한 번 경험해보세요.

용암이 흐르며 만들어진 협곡,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하늘다리가 2018년 5월에 준공되었습니다.

폭 2m, 길이 200m에 달하는 이 다리는 한탄강 유역에 형성되어 있는 주상절리를 관찰할 수 있는 보도교인데요. 재미적인 요소도 가미했습니다.

약간 흔들리게 만들어 둔 것은 물론, 다리 중간 지점에 총 3개의 스카이워크(유리바닥)을 설치했습니다.

성인 1,500명이 동시에 올라가도 견딜 수 있도록 안전하게 설계된 다리라고하니 안심하셔도 괜찮겠습니다.

한탄강 협곡 상공 50m에 설치된 흔들다리에서 짜릿함을 느껴보세요.

한탄강 하늘다리만 보고 돌아가면 후회할 수 있습니다.

한탄강을 대표하는 경승지가 이곳 근처에 숨어 있기 때문인데요.

바로 비둘기낭폭포입니다.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된 비둘기낭폭포는 주상절리 절벽에서 쏟아지는 한 줄기 폭포수가 에메랄드빛 연못을 만들어 내 장관을 연출합니다.

농캉스 포천 이색 스테이로 떠난 혼행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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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인싸들의 흥 폭발 포천여행

5000평의 넓은 땅에 자리 잡은 정원과 따스한 아궁이의 온기가 있는 황토집, 15여 년 직접 가꾼 80여 종의 나무와 여러 종류의 동물 친구들.

이곳은 답답한 도시와 집콕에 지친 나를 위하여 찾은 팜스테이 펜션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지만 심심할 틈이라곤 없는 포천 샘물농장에서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오롯이 즐겨보려 한다.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보인 것은 넓은 정원과 크고 작은 동물들의 울타리였다.

넓은 정원을 가로지르고 나니 오늘 내가머물게 된 황토 독채 건물이 보였다.

그리 크진 않았지만 방은 아궁이로 데워져 뜨끈뜨끈했고 요리할 수있는 부엌과 바비큐를 해 먹을 수 있는 작은 전용 테라스가 있었다.

그동안 집콕에 지친 나를 위해 온전히 쉬게 할 그런 곳이다.

방은 따뜻하다못해 뜨겁다고 느껴졌고 매트리스 위까지 따스함이 전해져 왔다. 겨울엔 역시 황토 방이 최고다.

짐을 풀고 잠시 엎드려 온기를 느끼며 책을 읽어보기로한다.

얼마나 지났을까? 책을 읽는 게 지루해질 즈음 체크인 때 사장님께서 골프카로 농장투어를 해주시겠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이곳을 택했던 이유 중 하나인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콩닥거렸다.

농장에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 쉴 수 있는 공간, 동물들의 공간 등 다양한 공간들이 있다.

미리 신청을 하면 목공 체험과 화분 만들기도 가능했다.

체험뿐만 아니라 여러 취미를 가지고 있으신 사장님 덕분에 가끔은 색소폰 연주, 드럼 연주들도 들을 수 있다.

주인 부부께서 함께 즐기고 있는 취미들이라니, 오늘 저녁 한 곡 연주해 달라고 부탁드려야겠다.

샘물농장 사장님께서는 시간이 되실 때 직접 로스팅 한 원두로 드립 커피를 내려주시곤 한다.

여행지에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피 한 잔은 선물과 같은 존재다.

신선한 원두로 내려주신 커피는 그야말로 꿀맛!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키우고 있으신 고양이 한 마리가 주변을 어슬렁거리기 시작했다.

협찬 받은 츄르를 고양이에게 주는 그 순간 “나만 고양이 없어”라는 묵은 한이 살짝 풀렸다.

동물들과 친구가 되어 볼까?

본격적으로 농장을 둘러 보게 되었는데 어떤 동물 친구들이 살고 있을지 너무 궁금했다.

농장에는 울타리 안에 살고 있는 동물들도 있었고 자유롭게 정원을 뛰어다니는 동물들도 있었다.

닭과 오골계, 10여 마리의 길냥이들이 정원을 거닐고 있는 모습이 생소하면서도 정겹게 느껴진다.

낮은 울타리 안에는 개들과 거위, 토끼, 산양, 염소들이 살고 있었다.

혹시나 싶어서 챙겨온 당근으로 유혹하니 염소가 울타리를 뛰어나올 듯 몸을 일으켜 세웠다.

혼자 다른 울타리에 살고 있는 온순이는 주인아저씨가 찾아오자 반갑다고 꼬리를 마구 흔들어댔다.

좋다고 사장님을 안는 온순이의 얼굴은 영락없이 사랑에 빠진 얼굴이다.

동물들을 구경하며 농장을 한 바퀴 돌다 보니 심심할 틈 없이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동물들과 시간을 보내고 나니 농장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싶어졌다.

넓은 부지 덕분에 산책하듯 펜션 내를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진 찍기 좋은 공간들이 어디에 있을까 숨겨진 스폿들을 찾아보기로 한다.

60대 인싸들의 흥 폭발 포천여행

60대 인싸들의 흥 폭발 포천여행

60대 인싸들의 흥 폭발 포천여행

빌딩숲은 그만 피톤치드 뿜뿜하는 광릉숲

예부터 “고을이 작아 송사하는 백성이 없다”는 포천은 서울과 한 시간 거리임에도 인구 15만을 유지하기 어려울 만큼 호젓한 동네다.

그러나 “살아서는 포천 가야 양반” 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사육신의 하나인 유응부, 조선 4대 명필로 꼽히는 양사언,

‘오성과 한음’으로 더 유명한 이덕형 등 빼어난 인물을 많이 배출한 곳 또한 포천이다.

청정한 자연과 품격 높은 문화예술 공간을 갖춘 포천으로 60대 ‘인싸’들이 흥겨운 청춘 여행을 떠났다.

동화 속 공주님으로 변신! 허브아일랜드

1998년부터 한국의 지형과 기후에 맞는 허브를 연구하고 재배하는 허브아일랜드는향기로운 허브와 계절마다 피는 알록달록한 꽃,

이국적인 건물이 어우러진 관광농원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물의 도시’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재현한 마을에선 앙증맞은 미니 곤돌라도 타볼 수 있다.

노를 젓는 방법도 간단하고 물살이 부드러워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즐겨볼 만한 체험이다.

곤돌라를 타고 수로를 지나다보면 아름다운 빛깔의 비단잉어들이 옆에서 함께 헤엄치는 색다른 경험도 가능하다.

주말이면 수로가 지나는 마을 광장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화려한 모양의 가면과 액세서리로 눈길을 사로잡는 베네치아 가게에선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프린세스 메이크오버’가 가능하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꿈꿨을 신데렐라와 백설공주, 최근 영화로 개봉해 화제를 모았던

<미녀와 야수>의 벨 드레스를 입고 다양한 포토존에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넉넉한 사이즈도 준비되어 있어 꿈으로만 간직했던 동화 속 공주님으로 마법 같은 변신을 시도해볼 수 있다.

드레스로 갈아입은 후에는 허브박물관 2층에 자리한 포토존에서 특별 한 추억을 사진으로 담아보자.

신데렐라의 호박마차와 유리구두, 백설공주를 기다리는 난쟁이와 빨간 사과, 고풍스럽게 꾸며진 야수의 서재 등 동화 속 공간들이 그대로 재현돼 있다.

사진을 찍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어르신들은 드레스를 입은 순간부터 동심으로 돌아간 듯하다.

가게엔 아이들을 위한 공주와 왕자 의상도 준비되어 있으며, 신분증을 맡기면 허브아일랜드 어디라도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진을 남길 수 있 다.

베네치아마을 외에도 340여 종의 허브를 관람할 수 있는 식물원과 다양한 허브 관련 유물이

전시된 박물관, 7~80년대 골목 풍경을 재현한 추억의 거리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해가 저문 후에는 환상적인 야경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다.

이곳에서 재배한 허브를 활용한 체험도 다양한데 허브 화장품과 비누,

향초는 물론 라벤더 베개와 로즈마리 와인, 허브 식초 만들기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허브 힐링센터에선보다 전문적인 허브 힐링테라피와 스파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 2017년 ‘웰니스(wellness)관광 25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향긋한 허브비빔밥과 허브돈가스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매일 직접 구운 신선한 허브 빵과 유기농 허브 차를 판매하는

베이커리와 카페, 허브 관련 상품을 구경할 수 있는 향기 가게 등 곳곳에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빌딩숲은 그만 피톤치드 뿜뿜하는 광릉숲

빌딩숲은 그만 피톤치드 뿜뿜하는 광릉숲

빌딩숲은 그만 피톤치드 뿜뿜하는 광릉숲

이국적인 허브의 숲에 몸을 맡기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서울 근교에 있는 조용하고도 아름다운 숲을 알고 계시나요?

따뜻해지는 날씨에 더없이 걷기 좋은 광릉은 광릉 수목원과 함께 주말 나들이 코스로 사랑받는 곳입니다.

광릉은 조선 제7대 세조 왕과 왕비 정희왕후 윤 씨가 안장된 능입니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고, 2010년에는 광릉숲이 생물 다양성이 잘 보존된 지역임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도 등재되었죠.

자세히 살펴보면 광릉은 다른 능들과 조금 다른 방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산줄기에 좌우 언덕을 달리해 왼쪽으로는 세조, 오른쪽으로는 정희왕후의 능이 있는데요.

그 중간에 정자각을 세우는 형식인 동원이강릉의 형태입니다.

전해져 오는 이야기로는 세조의 광릉 자리가 좋아 조선 500여 년을 세조의 후손들이 통치했다고 하는 이야기도 전해진답니다.

정자각 주변에는 6.25전쟁 당시 총탄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슬프지만 잊어서는 안될 역사를 다시 한번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광릉 국립수목원은 광릉의 부속림 중 일부입니다.

600여 년간 왕실림으로 엄격하게 관리를 해오다 1983년부터 1987년까지 수목원과 산림박물관을 조성해 1987년 4월 5일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기 시작했는데요.

일반인들에게 개방 한지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아서 고요한 산책을 즐기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답니다.

면적은 1,123ha로 규모가 엄청납니다.

자생식물 포함 6,855종의 식물종이 있는데 전문 전시원에 3,855종 그리고 열대식물자원 3,000종이 있습니다.

서식 동물만 해도 4,313종이 있을 정도에요. 수목원을 둘러보는 데만 기본 2시간 이상은 걸립니다.

주요 시설만 해도 37곳 정도 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서쪽과 동쪽을 나누어 구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문센터를 지나 어린이정원에는 교육과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14개의 주재원으로 조성되어있습니다.

걷다 보면 약용식물원과 숲생태관찰로 가 있는데 관찰로에는 태풍 곤파스로 인해 쓰러진 나무가 그대로 보전되어있어 자연재해의 피해의 위험성을 다시금 느껴지게 합니다.

또다시 걷다 보면 침엽수원과 전나무 숲이 나오는데요. 전나무숲은 광릉수목원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멋진 곳입니다.

그 왼쪽으로는 육림호가 자리 잡고 있어 잠깐 쉬었다 가기에도 좋답니다.

서쪽만 관람만 하는데도 1~2시간이 남짓 걸릴 정도로 아~주 넓으니 편한 신발을 신고 방문하기를 추천합니다.

광릉 국립수목원 내에 있는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는 건물이 모두 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실내에 있는 식물들이 밖에서 모두 보이는 멋진 건물입니다.

3000여 종의 식물을 전시 보존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곳은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이 따로 있습니다.

이국적인 허브의 숲에 몸을 맡기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이국적인 허브의 숲에 몸을 맡기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이국적인 허브의 숲에 몸을 맡기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이게 예술이네 상상을 뛰어넘는 포천 문화 예술여행

홀로 떠나는 힐링 여행 때는 ‘허브의 숲’에 푹 빠져본다.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나들이로는 허브와 숲이 어우러진 포천이 좋다.

허브 향에 한껏 취해보고, 단풍 들기 전 초록이 만들어내는 숲의 기운도 품에 안을 수 있다.

포천 신북면의 허브아일랜드는 ‘허브로 가득 찬 자연의 섬’을 표방하고 나선 공간이다.

육지 속의 ‘향기로운 섬’에서는 허브와 함께 먹고, 자고, 치유하는 온전한 힐링이 한 울타리에서 이뤄진다.

혹 10여 년 전 아담한 허브아일랜드를 상상했다면 달라진 규모에 낯설 수도 있다.

허브아일랜드는 유럽의 허브 마을이 연상될 정도로 이국적인 체험 공간들이 최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치유와 휴식을 테마로 한 허브힐링센터, 프랑스풍의 펜션, 파르테논신전을 모티프로

한 레스토랑 등이 허브 꽃밭 사이에서 이색 풍광을 자랑한다.

라벤더, 페퍼민트 밭과 잣나무 숲길을 연결하는 허브 체험 둘레길도 조성됐다. 어느 곳에 머물러도 허브 향이 코를 그윽하게 자극한다.

허브아일랜드는 20여 개 테마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허브아일랜드 100배 즐기기’라는

팸플릿을 나눠주는데, 10가지만 추려서 즐겨도 반나절이 훌쩍 지나간다.

허브아일랜드의 고전적인 자랑거리는 허브식물박물관이다. 단순 식물원을 넘어서 박물관으로 등록된 허브식물박물관은 국내

최대급 규모로, 2m가 넘는 키다리 레몬버베나 등 180여 종의 이색 허브가 식재돼 있다.

식물박물관을 지나면 산책길은 산속 허브 정원으로 연결된다.

사계절 다른 향기를 뿜어내는 허브 정원 길은 고즈넉해 홀로 사색을 즐기기에 좋다.

나를 소중하게 다스리는 힐링 여행이라면 본격적인 치유 프로그램에 몸을 맡겨보자.

지난해 문을 연 허브힐링센터는 ‘허브로 행복해지는 세상’을 모토로 허브 입욕, 허브 건초, 허브 터치 체험 등 다양한 힐링 코스를 갖추고 있다.

20여 개 방마다 디자인, 향기, 색깔, 음악 등을 달리해 체질에 따라 보고 듣고 향기 맡는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허브 입욕과 족욕 때는 이곳에서 키운 허브의 추출물을 넣어주는데, 입욕 30분은 보약 한 제를 달여 먹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몸의 독소를 빼내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허브 건초 체험도 놓치지 말 것.

허브힐링센터의 실내 정원에서는 허브티를 마시고 허브 토피어리를 만들어보는 체험이 곁들여진다.

본격적인 허브아일랜드 탐방에 나서면 이색 시설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허브박물관은 기원전부터 현재까지 먹고, 마시고, 치료하는 생활 속의 허브를 전시한 공간이다.

허브의 과거와 오늘을 일목요연하게 감상할 수 있다.

현무암 비경 속 은밀한 폭포

현무암 비경 속 은밀한 폭포

현무암 비경 속 은밀한 폭포

이게 예술이네 상상을 뛰어넘는 포천 문화 예술여행

비둘기낭은 포천의 ‘은밀한 폭포’다.

현무암 침식으로 형성된 폭포는 독특한 지형과 함께 청량한 비경을 보여준다.

비가 내리면 비둘기낭폭포는 굵직한 아우성을 만든다. 현무암 절벽과 동굴에 휩싸여 감춰진 폭포가 운치를 더한다.

영북면에 자리한 폭포는 천연기념물 537호로 지정됐으며, 한탄·임진강지질공원의 주요 명소로 등록됐다.

한탄·임진강지질공원은 국내에서 처음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질공원이다.

선입관과 달리 폭포는 산자락 깊은 계곡 사이에 자리하지 않았다.

비둘기낭폭포에서 10여 분 걸어가면 농사짓는 마을이 있고, 그 마을에서 시골 체험이 진행되는 일상의 삶이 펼쳐진다.

폭포는 불무산에서 발원한 불무천의 말단부에 현무암 침식으로 형성됐다.

길을 걷다가 숲 속 절벽 아래로 내려서면 폭포가 불현듯 모습을 드러내고 협곡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폭포 주변으로 하식 동굴과 절리 등 수직 절벽이 채워졌다. 비둘기낭이라는 독특한 이름은 두 가지 사연에서 비롯됐다.

예부터 비둘기들이 폭포 협곡의 하식 동굴과 수직 절벽에 서식했다는 얘기도 있고

동굴 지형이 비둘기 둥지처럼 움푹 들어간 주머니 모양이어서 명명됐다는 설도 있다. 최근 이곳에서 비둘기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다.

은밀한 폭포는 한국전쟁 당시 수풀이 우거지고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아 마을 주민들이 대피 시설로 이용했다.

인근 군부대에서 알음알음 휴양지로 사용하기도 했다.

폭포의 존재는 한탄·임진강지질공원이 정착되며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드라마의 명장면을 촬영한 포인트인 점도 한몫했다. 드라마 <추노> <선덕여왕>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는데, 폭포 초입에 관련 포스터를 전시해놓았다.

비둘기낭폭포는 이어지는 협곡의 형세로 더욱 존재감을 드러낸다. 현무암 협곡이 400m가량 연결되는데,

깎여 나간 주상절리 협곡 높이가 30m 이상인 곳도 있다. 이 협곡은 절벽 지대를 병풍처럼 드리운 한탄강 협곡으로 연결된다.

이 일대 현무암 협곡은 북한 평강군에서 화산이 폭발할 때 흘러내린 용암대지가 비와 강물에 깎이며 형성된 것이다.

그 세월을 유추하면 수십만 년이 된 셈이다. 폭포에서 나오면 협곡과 한탄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한탄강이 아름답다.

폭포 주변에 있는 마을은 한가로운 추억 여행을 부추긴다.

교동장독대마을은 팜 스테이와 다채로운 시골 체험이 진행되는 곳이다.

마당 장독대에서는 정성껏 담근 장이 익어가고, 비 오는 날이면 원두막에 앉아 장독대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듣기 좋다.

마을에서 수확한 채소로 신토불이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폭포가 자리한 대회산리 비둘기낭마을 역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동장독대마을이 새롭게 단장됐다면, 비둘기낭마을은 투박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서 정감이 간다.

교동가마소는 한탄·임진강지질공원의 바통을 이은 곳이다.

마을 앞산을 에돌아 닿는 교동가마소는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협곡 모양이 가마솥을 엎어놓은 것 같아 붙은 이름이다.

너른 현무암 바위가 도드라지며, 궁예가 옥가마를 타고 내려와 목욕했다는 전설이 서린 옥가마소와 작은 폭포가 있는 폭포소가 대비된다.

이게 예술이네 상상을 뛰어넘는 포천 문화 예술여행

이게 예술이네 상상을 뛰어넘는 포천 문화 예술여행

이게 예술이네 상상을 뛰어넘는 포천 문화 예술여행

낙엽 따라 걷는 자연사 시간 여행 포천 한탄강벼룻길

예술은 한계가 없다. 상식을 뛰어넘고 상상을 초월한다.

이처럼 38선의 도시 포천에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문화·예술 공간이 있다.

푸대접받던 전통주가 세계적인 명주가 되어 문화로 자리매김했으며, 버려진 채석장은 문화, 공연 현장으로 급부상했다.

역사의 뒤안길에 몸을 숨겨버린 38선의 애환과 아픔은 도예가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이 되었다.

상상을 뛰어넘는 문화와 예술의 땅 포천을 소개한다.

버려진 돌산에서 새 생명 잉태한 예술 공간으로 거듭나, 포천아트밸리

‘그 돌 때깔 참 좋다~’ 국회의사당이나 세종문화회관, 인천공항 등에서 무늬가 고운 화강암을 본 사람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다.

과연 그 때깔 좋은 화강암은 어디서 난 것일까? 원산지는 경기도 포천이다.

포천에서 채석한 화강암은 우리나라에서 으뜸으로 쳐준다.

덕분에 수많은 건설현장에서 포천석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채석이 끝난 뒤 포천의 산은 흉물스러운 몰골로 변해버렸고 사람의 발걸음도 뚝 끊겨 버렸다.

사람이 그렇듯 자연도 치유가 필요하다. 버려진 채석장을 치유하기 위해 특효약 ‘문화예술’이 처방되었다.

이후 포천 아트밸리가 신북면 기지리에 17만8천여㎡ 규모로 거듭났다.

경사진 420m를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면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특별한 풍광에 눈이 놀란다.

화강암을 채석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웅덩이가 생겼는데 그곳에 물이 고여 천주호가 만들어졌다.

인간이 만든 애물단지가 재창조된 현장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화강암벽이 잔잔한 수면에 반영을 수놓고 청옥 빛의 영롱함을 뽐낸다.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전망대가 기다린다. 천주호의 색다른 모습에 탄성이 또 한 번 터진다.

화강암 조각 6점을 포함해 돌조각 10여 점도 볼만하다. 작가의 감성을 따라 한 점씩 재해석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40m 높이의 화강암 절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도 기막히다. 로마의 콜로세움 야외공연장도 이보다 좋을 순 없다. 공연은 4월부터 10월까지 주말마다 열린다.

산세가 좋은 포천은 당연히 물이 좋다. 덕분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술이 포천에 죄다 모여 있을 정도다.

공기 좋은 운악산 자락에 전통술 갤러리 산사원이 자리했다. 안팎으로 술에 관한 한 모든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고민할 것 없다. 술과 관련된 궁금증이 박물관에서 해소된다.

김씨 부인 양주기, 산사원 미니 양조장, 시음 마당까지 돌아보면 실내는 완전히 정복한 셈.

다만 주당이라면 이곳을 벗어날 수 없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탁주, 약주, 증류주, 과실주 등을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시음할 수 있기 때문. 시중에서 맛볼 수 없는 제철원료를 사용해 한정량만 빚은 세시주가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