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온실이 아름다운 한국 최초 도심형 수목원

이색 온실이 아름다운 한국 최초 도심형 수목원

이색 온실이 아름다운 한국 최초 도심형 수목원

예술가의 작업실을 엿보는 특별한 경험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

우리나라에 세 개 밖에 없는 국립수목원 중 한곳

우리나라 전체에는 자그마치 110여 개가 넘는 수목원이 등록되어 있다.

그 중 나라의 직접 관리를 받는 국립수목원은 딱 세 곳이다.

경기도 포천의 국립광릉수목원과 경상북도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그리고 바로 이곳 세종특별자치시의 국립세종수목원이다.

드문 국립수목원이니만큼 특별하지 않을까?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이다.

여느 수목원들은 산자락이나 깊은 산속을 찾아들어가야 있는데 반해 세종수목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건설하며 예전에

논이었던 평지를 정리해 만든 곳으로 새로 건설된 세종시의 아파트 단지들과 정부청사에서 가까워 사람들에게 한층 가까워진 수목원이다.

2012년부터 조성사업을 시작하여 2020년에 설립되었으니 아주 따끈따끈한 새내기 수목원이며 그래서인지 작년부터 올해에 걸쳐

이곳에 네 번 방문하였는데 항상 식물 가꾸기에 바쁜 직원들의 모습이 보였고, 계속 무언가를 바꿔나가며 마치 아이처럼 수목원도 자라나는 느낌을 받는다.

국내 최대의 아름다운 온실이 여기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다른 수목원들과 구별되는 여러 특징들이 있는데, 일단 국내 최대의 온실이 있다는 점이다.

붓꽃의 세 개 꽃잎 모양을 형상화하여 디자인된 건물인데 지중해 전시온실, 열대 전시온실, 특별기획전시관으로 나뉘어 있다.

높이는 32m에 달하고 넓이는 1만㎡나 되는 온실의 중앙홀 구역은 카페와 휴식, 전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중해 전시온실에는 소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와 물병나무, 올리브, 대추야자 등 우리나라에 살지 않는 이색 식물들 228종이 살고 있으며,

열대 전시온실은 실제 작은 열대우림지역에 들어선 듯한 강렬한 인상을 주는 곳으로 437종의 열대식물이 살고 있는데,

한번쯤 보고 싶었던 커피나무를 비롯해 나무고사리, 보리수나무 등과 실제 열대과일나무가 자라고 열매를 달고 있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온실구역의 마지막은 특별기획전시관이다. 이곳은 계절과 주제에 맞춰 다양한 기획전시를 바꿔가는 곳인데 여느 기획전 시기라도

공통의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예쁘고 사진 찍기 정말 좋다는 점이다. 이렇듯 국립세종수목원은 이색적이고 인생샷 건지기에 최고인 실내 온실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루에 모두 보기 힘들 정도로 넓은 야외 정원들

야외 공간은 다양한 구역의 정원으로 나뉘어 있는데 하루에 작정하고 돌기에 만만치 않을 정도로 넓다. 한국전통정원,

작약원, 분재원, 야생화원, 단풍나무원, 청류지원, 희귀특산식물원, 치유정원, 유아숲체험원, 작가정원 등 총 25개 구역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수목원 정문과 온실 구역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사진이 잘 나오는 곳으로 청류지원과 한국전통정원을 추천한다.

청류지원은 수목원내에 조성된 전체 2.4km 길이의 인공수로로써 물가나 물속에 자생하는 다양한 수생 및 수변식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실개천을 따라 산책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한국전통정원은 궁궐정원인 창덕궁의 주합루와 부용정을 실제

크기로 조성한 구역이 대표적이며, 별서정원으로 이름난 전남 담양의 소쇄원을 주제로 연출한 계류와 담장 등을 볼 수 있는 구역도 있다.

시민과 함께 자라는 수목원

한편, 국립세종수목원은 도심형 수목원답게 시민들과 함께하는 교육행사와 공연 등 다양한 시도가 인상적이다.

지금은 업사이클 가드닝, 수목원스케치, 식물비교세밀화, 거북이투어(보행약자 대상), 열매와 씨앗으로 모빌만들기,

소쿠리 정원 만들기 등의 교육행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버스킹과 국악 등 흥겨운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식물에 대한 학습으로도, 가벼운 산책으로도, 힐링으로도, 인생샷을 건지기에도 최고의 장소임이 분명하다.

계절마다 바뀌는 모습이 많기에 여러 번 오더라도 각기 다른 수목원의 모습을 기대해볼만하다.

예술가의 작업실을 엿보는 특별한 경험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

예술가의 작업실을 엿보는 특별한 경험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

예술가의 작업실을 엿보는 특별한 경험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

신당동만 가면 나 너무 신당 요즘 뜨는 신당동 핫플

‘오픈스튜디오(Open Studio)’는 말 그대로 작가의 작업실을 일반에 공개하는 행사다.

작가에게 작업실은 스스로를 증명할 작품이 잉태되고 태어나는 곳.

작가들이 미지의 영역으로 남기고 싶은 작업실을 엿보는 경험은 그래서 특별하다.

금천예술공장에서는 1년에 단 3일, 그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1년에 3일만 열리는 예술가의 방

서울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금천예술공장은 시각예술 전문 레지던시다.

2009년 10월, 옛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해 글로벌 미학과 로컬의 지역성을 실험하는 신개념 예술공간으로 만들었다.

다양한 기획전시와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창작공간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금천예술공장은 본관과 창고동으로 이뤄졌다.

본관에는 입주작가의 개별 스튜디오와 호스텔, 대형 전시장 등이 자리하고, 창고동은 대형 작업이나 공연, 장르 간 협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각예술 분야 작가를 지원하는 레지던시답게 영상편집을 위한 미디어랩, 세미나와 전시가 가능한 워크숍룸, 조리기구를 갖춘 공용주방 등 편의시설도 꼼꼼히 갖췄다.

1년에 한 번 정기공모를 통해 선발된 입주작가는 금천예술공장의 모든 시설을 24시간 사용하며 전문가 비평 지원,

기술 워크숍, 연구 리서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받는다. 호스텔은 해외 작가를 위한 숙소로 사용된다.

열린 창작공간으로서의 금천예술공장을 가장 잘 보여주는 행사가 바로 오픈스튜디오다.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는 2009년 개관 이후 단 한 해도 빠뜨리지 않고 이어져왔다.

13회를 맞은 올해 주제는 ‘느슨한 포옹’. 매년 입주작가가 바뀌기 때문에 금천예술공장의

오픈스튜디오는 매회 새로운 주제의 새로운 전시물을 만나는 최초의 전시로 진행된다.

오픈스튜디오가 열리는 3일 동안 금천예술공장의 모든 공간은 일반에 오롯이 개방된다.

예술가의 방이라 부르는 18개 스튜디오는 전시장이자 작가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공간이 되고,

공용주방 식탁은 금천구 내 문화예술 정보를 공유하는 사랑방으로 탈바꿈한다.

작가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엽서에 적어 보내는 ‘to artist’ 코너와 컴퍼스 세트, 직각자,

대나무 빨대같이 소소하지만 작가의 손때가 묻은 제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플리마켓에서는 작가들의 B컷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전시다.

작가의 개별 스튜디오에 전시된 개성 넘치는 작품 외에 입주작가들이 각자의 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적으로 새롭게 시도한 실험 프로젝트의 작업물도 공개된다.

올해 실험 프로젝트에는 입주작가 11명으로 구성된 5개 팀이 각자의 한계를 공유하고 또 해결해나간 16점의 작업물이 걸렸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퍼포먼스 ‘병풍산조’와 행사의 끝을 갈무리하는 클로징 퍼포먼스 ‘BGM’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 아티스트 토크 : 오픈스튜디오 기간에 ‘틈새/시장’ ‘그림( )자’ ‘아침엔 네 발로,

낮에는 두 발로, 밤에는 세 발로 걷는’ ‘모험인가 보험인가 : 미술 활동에 대한 몇 가지 입장’ 등 다양한 주제로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된다.

입주작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시대적 환경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또 영향을 받는 예술가의 입장이 되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신당동만 가면 나 너무 신당 요즘 뜨는 신당동 핫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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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등대, 인천 팔미도등대

소수책방은 예술과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카페 겸 독립서점. 마음에 드는 책을 구입하면 무알코올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그러나 책을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건 아니다. 음료를 주문하는 것도 의무가 아니다.

‘언제나 머물다 가시는 것은 무료입니다.’라는 문구처럼 마음에 드는 공간에 앉아 마음껏 책을 읽고 그저 편안하게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이름과 연락처를 기재하면 무료로 책을 대여해 주기도 한다.

소수책방에서는 매월 시 합평 모임, 영화 비평모임, 작가 초청회 등 다양한 모임이 비정기적으로 진행된다.

방문객들이 익명으로 쓴 고민을 고민 상담소 박스에 넣으면, 책방지기가 매주 수요일 유튜브를 통해 고민을 상담해 주는 것도 이 책방만의 매력이다.

‘술을 모시는 신당’이라는 콘셉트를 가진 칵테일 바. 조선시대 무당촌이었던 신당동의 역사에 십이지신 설화를 더했다.

부적과 금줄로 장식된 허름한 외관과 달리 내부는 화려하다.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알록달록한 조명이 어우러져 십이지신이 사는 숲에 들어온 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십이지신 바답게 동물 코스터와 미니 동상이 비치된 열두 개의 좌석과 12종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선보이는 점도 재미있다.

단, 십이지신에 해당하지 않는 고양이는 칵테일 메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주신당 바깥에서 출입문을 지키는 신세다.

사소한 설정에도 콘셉트가 녹아 있기에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주신당에는 시그니처 칵테일 외에도 클래식 칵테일,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가 구비되어 있지다.

마스터에게 탄산과 바디감의 정도, 좋아하는 과일 등 취향을 말하면 메뉴판에 없는 칵테일도 기호에 맞게 제조해 준다.

빈티지 감성의 리빙 제품과 가드닝 아이템을 판매하는 편집숍.

파리의 골목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은 외관은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2층 규모의 소담한 크기지만 어느 한군데 눈길이 머물지 않는 곳이 없다.

독특한 점은 제품을 통해 가상의 인물인 세실과 세드릭 커플의 취향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세드릭의 유년기 추억이 담긴 허브 향낭, 세실과 세드릭이 스페인 여행 중 영감을 얻어 만든 유자와 오렌지 향 룸 스프레이,

식물 세밀화가 그려진 달력과 접시 등 모든 소품에 세실과 세드릭의 이야기를 녹였다.

세실앤세드릭은 미술 기법의 하나인 마블링과 닮았다.

여러 색깔을 섞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마블링처럼 세실과 세드릭의 시각이 어우러져 새로운 감성을 만들어 낸다.

모던하면서도 빈티지한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으므로, 물건을 구매할 계획이 없어도 한 번쯤 방문해 볼 이유가 충분하다.

자신만의 취향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음반 가게.

일요일마다 온·오프라인 숍에 150~200여 장의 LP가 새롭게 업데이트되는데, 직원들이 모든 LP를 직접 청음 한 뒤 한 줄 평을 작성할 만큼 음악에 진심이다.

바이닐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곳이 마니아를 위한 공간은 아니다.

직원들과 스몰토크를 나누며 턴테이블 작동법을 배우거나 여러 장르의 레코드를 추천받을 수 있어 입문자도 부담 없이 드나들곤 한다.

음악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땐 2층으로 올라가자.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 인천 팔미도등대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 인천 팔미도등대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 인천 팔미도등대

자 떠나자 고래 바다로~ 영덕

인천항에서 남쪽으로 15.7km 떨어진 섬 팔미도. 사주(沙洲)로 연결된 두 섬이 마치 여덟팔(八) 자 꼬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팔미도(八尾島)라는 이름이 붙었다. 팔미도는 섬 자체도 아름답지만, 우리나라 최초로 불을 밝힌 팔미도등대가 있어 더욱 의미 깊다.

팔미도등대는 1903년 4월 만들어졌으며, 같은 해 6월 1일 첫 불을 켰다. 현재는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40호로 그 자리에 보존된다.

지금 바다를 비추는 등대는 2003년 12월에 새로 만든 것이다. 등탑 높이 26m에 회전식 등명기가 50km까지 비추며, 10초에 한 번씩 빛을 발한다.

등대 외에도 전망대와 디오라마 영상관, 100주년 기념 상징 조형물 ‘천년의 빛’,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 기준국 시설과 첨단 장비를 갖췄다.

팔미도등대 여행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시작한다. 유람선이 연안부두와 팔미도 사이를 왕복 운항하는데, 약 45분이 걸린다.

팔미도를 오가는 시간을 포함해서 등대 여행에 2시간 30분 정도 잡으면 된다.

뱃길은 지루하지 않다. 배와 함께 출발한 갈매기가 팔미도에 닿을 때까지 따라온다. 모두 새우깡 맛에 길들여진 갈매기다.

과자 하나를 손에 쥐고 있으면 잽싸게 날아와 부리로 낚아챈다.

인천대교도 통과한다. 바다를 가로질러 끝없이 이어진 다리가 장관이다. 총 연장 21.38km에 달하는 인천대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다.

배가 통과하는 주탑 높이가 238.5m인데, 이는 63빌딩 높이에 육박하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진도 7의 지진과 초속 72m 강풍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춘 인천대교는 2005년 영국 건설 전문지 《컨스트럭션 뉴스》가 ‘세계 10대 경이로운 건설 프로젝트’로 꼽기도 했다.

팔미도에 도착하면 문화해설사가 섬을 한 바퀴 돌며 등대와 섬에 대해 설명해준다.

문화해설사를 따라 등대와 섬을 돌아볼 수 있고, 혼자서 여행해도 된다. 선착장에서 등대가 있는 정상까지 10여 분 걸린다.

가는 도중에 팔미도등대와 인천 상륙작전에 참가한 연합군이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진 벽화를 볼 수 있다.

팔미도는 한국전쟁 인천 상륙작전 때 큰 역할을 했다. 인천 상륙작전이 성공하려면 월미도에 진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인천항으로 들어가는 길목을 비추는 팔미도등대부터 점령해야 했다.

맥아더 사령부는 ‘켈로 부대’로 알려진 대원들을 투입한다. 이들의 임무는 9월 14일 자정에 등대를 밝히는 것.

켈로 부대원들은 각고의 어려움 끝에 9월 14일 밤, 팔미도에 숨어들어 등대를 점령하고 불을 밝힌다.

이로써 연합군이 팔미도 해역에 집결할 수 있었고, 상륙작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1969년 박노식, 장동휘,

허장강 등이 나온 〈결사대작전〉은 팔미도 상륙작전을 영화화한 것이다.

등대 가는 길에 작고 아담한 건물이 있다. 옛 등대 사무실을 보존한 것이다. 10~13㎡ 방에 당시 사용하던 다양한 장비와 등대지기 마네킹이 있다.

이를 지나면 곧 ‘천년의 빛’ 조형물이 나온다. 팔미도등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가운데 등대 모양 조형물이 있고,

그 주위로 빛기둥 100개가 하늘을 향해 뻗어간다. 앞으로 다가올 천년 동안 팔미도등대가 변함없이 우리나라의 이정표가 되길 염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자 떠나자 고래 바다로~ 영덕

자 떠나자 고래 바다로~ 영덕

자 떠나자 고래 바다로~ 영덕

엄마랑 함께라면 더 좋은, 광주 두바이호텔

1980~90년대 청춘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노래, ‘고래사냥’이 떠오른다. 완만하고 너른 고래불해변에 서면 푸른

바다에서 뛰노는 고래를 정말 만날 것만 같다. 영덕의 모든 곳에는 바다가 있다.

낮고 높은 언덕에서 어김없이 보이는 바다 전망, 바다가 기억하는 잊지 말아야 할 역사, 바닷바람으로 만드는 에너지의 미래가 있다.

영덕에서 만나는 바다는 ‘우리들 가슴속에 뚜렷이 남아있는 예쁜 고래의 신화’라는 노래 가사처럼, 모든 이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동해를 유영하는 고래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자! 떠나자! 영덕 바다로!

예부터 영덕군의 고래불해면은 병곡면의 6개 마을 앞 해변 전체를 지칭한다.

병곡면 북쪽의 백석해변부터 남쪽의 대진해변까지 약 8㎞의 길이다. 고운 모래가 20리길로 펼쳐져 명사이십리길이라고도 불린다.

고래불이라는 이름은 바다에서 물줄기를 뿜는 고래 모습을 뜻한다. 고려 후기 목은 이색 선생이 해안에 인접한

상대산에 올라 바다를 유영하는 고래를 보고 ‘경정(鯨汀)’이라 이름 지은 것에서 유래했다.

이후 순우리말로 물기둥을 뿜는 고래를 뜻하는 고래불이 되었다고.

행정구역 상 고래불해수욕장은 병곡면 병곡리 해변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해변 곳곳에서 고래 벽화와 조형물을 쉽게 볼 수 있다.

고래불해수욕장 북쪽 끝 방파제에는 고래가 바다 위로 뛰어오르는 모양의 전망대가 자리한다.

여러 고래 벽화도 구경하고 전망대에 올라 바닷가 풍경을 바라보기 좋다.

해변 방향으로는 고래불 조각 공원이 있다.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조형물도 여럿이다.

해변 솔숲에는 나무 데크 산책로를 조성해 걷기 편하고 중간마다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쉬기 좋다.

고래불해수욕장에서 남쪽 방향으로 약 2㎞ 이동하면 고래불 봉송정을 볼 수 있다.

바로 고래불이라는 이름의 발생지인 상대산 아래 자리한 팔각정이다.

고래불해수욕장 끝자락인 대진 해변에 팔각정인 봉송정이 있었다는 옛 문헌에 따라 조성됐다.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지는 동해 해안 둘레길은 약 770㎞의 해파랑길이다.

그중 영덕군에 속하는 약 64㎞의 해파랑길은 영덕 블루로드로 구분된다. 고래불해수욕장부터

축산항까지 영덕블루로드 C코스다. 축산항에는 대나무 숲으로 이뤄진 낮은 높이의 죽도산이 있다.

정상에는 죽도산전망대가 자리하며, 항구에서부터 전망대까지 나무 계단으로 이어진다.

대게는 한자로 죽해(竹蟹=대나무 게)라 한다. 8개의 다리가 대나무 마디처럼 길고 곧은 모양에서 부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편으로는 대나무가 많이 자라는 죽도산이 있는 이 마을에서 잡히는 게를 죽해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강구항은 영덕블루로드 A코스의 끝점이자 D코스의 시작점이다. 축산항과 함께 영덕 대게의 집산지이며, 영덕군에서 가장 큰 항구다.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대게 철이면 대게잡이 어선이 강구항으로 모인다.

강구항부터 강구대교까지의 길은 약 백여 곳의 대게 전문 식당이 줄지어 있는 영덕대게거리다.

동광어시장을 중심으로 어시장도 모여 있어 대게를 비롯한 갖가지 싱싱한 해산물을 구경하고 살 수 있다.

대게 잡이 금지 기간에는 수입 대게를 주로 판다.

강구항 바로 옆은 해파랑공원이다. 영덕대게축제가 열릴 때면 주 무대가 되는 해안 공원으로 쉼터와 산책로가 마련됐다.

무지개색으로 꾸민 해파랑 영문명 입간판과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표현한 은빛

조형물, 커다란 금빛 대게 조형물까지 시선을 압도하는 여러 조형물이 해안 산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엄마랑 함께라면 더 좋은, 광주 두바이호텔

엄마랑 함께라면 더 좋은, 광주 두바이호텔

엄마랑 함께라면 더 좋은, 광주 두바이호텔

깊어가는 가을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가을바

바다에서 시작해 바다로 끝나는 강릉 당일치기 코스

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보기로 했다.

엄마와 단둘이 떠나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에 엄마의, 엄마에 의한, 엄마를 위한 광주여행을 계획했다.

‘버스를 타기에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와 편리한 교통으로 접근성이 좋은 곳’이면 좋겠다는 엄마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장소 선정이었다.

여행지가 정해지고 나니 숙소 선택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전부터 눈여겨보던 ‘두바이호텔’의 디럭스 더블룸을 예약하고 나서는 광주로 떠날 날만 기다렸다.

여행 당일, 따사로운 햇살을 벗 삼아 두 시간 남짓 달려서 숙소 앞에 도착했다.

우리는 이른 저녁을 먹고 호텔로 들어갔다. 체크인 후, 조용한 복도를 지나 숙소 문을 열고 들어가니

흰색 바탕에 오렌지색으로 포인트를 준 벽과 소파, 전등이 한눈에 들어왔다. 산뜻한 숙소의 첫 이미지에 엄마께서

함박웃음을 지으시는 걸 보고 덩달아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어!’라는 생각에 스스로를 칭찬해주었다.

짐을 풀고 한숨 돌린 뒤 월풀 스파욕조에 적당히 뜨거운 물을 받았다. 엄마와 대각선으로 마주 보고 앉아 족욕을 하며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는 시간 속에 지난 며칠간의 피곤함이 싹 사라지는 듯했다. ‘쉼’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나선 여행이었기에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특별하게 무언가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여행 첫째 날이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다음 날 아침, 알람 소리가 없는데도 가뿐히 일어났다. 여행 둘째 날의 첫 일정인 5·18 기념공원 산책을 위해 다소 이른 시간에 숙소를 나섰다.

적당히 쌀쌀한 아침 공기와 울긋불긋 물든 나무들이 ‘가을’이라는 이 계절을 더욱 실감나게 해주었다.

도심 속에 자리 잡은 공원에 도착하니 저절로 심호흡을 하게 되었다. 예상보다도 큰 공원의 규모에 한 번 놀라고 저 멀리 나무숲

사이로 떠오르는 해가 멋있어서 또 한 번 놀랐다. 30여 분의 산책으로 마음이 풍요로워진 상태가 된 후, 호텔 조식을 먹으러

카페테리아로 발걸음을 옮겼다. 기본 메뉴가 탄탄한 한식과 양식을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도록 준비된 조식은 제법 맛있었다.

깔끔한 공간에 안내해주시는 직원분의 친절함이 더해져 편안한 식사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하루를 일찍 시작한 덕분에 여유롭게 체크아웃을 했다.

다음 목적지인 양동시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는데 가을색을 품은 낙엽과 파스텔톤의 하늘이 마치 한 폭의 풍경화처럼 우리 앞에 펼쳐졌다.

이렇게 좋은 순간을 놓치지 않고 촘촘하게 보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여행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 듯했다.

지하철로 10분 정도 이동하여 양동시장역에 하차했다. 출구가 시장과 곧장 연결된 덕분에 초행길인데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었다.

양동시장은 전라남도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답게 볼거리, 먹거리가 모두 풍성했다.

어릴 때 엄마와 시장에 가면 꼭 들렀던 분식집이 떠올라 점심 메뉴는 분식으로 결정했다.

김밥과 순대 한 접시는 우리에게 추억

소환과 더불어 기분 좋은 배부름을 선사했고, 이 순간 좋은 사람과 함께하기에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순간순간 에너지 충전이 많이 되었던 11월 어느 가을날의 광주 여행은 내 추억의 따뜻한 한 페이지로 남았다.

‘아! 광주여 영원한 빛이어라!’라는 주제로 지상 현황조각과 지하 추모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스테인리스 조형물은 환원된 빛으로서 내일을 향한 소망과 기쁨을, 부상당한 이를 부축해 가는 시민군 조각상은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짊어진 광주인의 용기와 사랑을 나타낸다. 추모공간 입구이기도 한 반쯤 누워 있는 관은

힘과 용기를 상징한다. 지하로 내려가면 5·18 관련자의 이름이 새겨진 벽면이 나오며 그 밑에 추모공간이 있고

중앙에는 죽은 아들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잠긴 어머니의 조각상이 서 있다.

바다에서 시작해 바다로 끝나는 강릉 당일치기 코스

바다에서 시작해 바다로 끝나는 강릉 당일치기 코스

바다에서 시작해 바다로 끝나는 강릉 당일치기 코스

대구 3대 유명 빵집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올 여름 휴가지 고민 중이신 분

강릉 바다의 매력을 제대로 즐겨보고 싶은 분

강릉을 대표하는 액티비티를 경험하고 싶은 분

‘이번 여름 휴가 때, 뭐하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 중이신 분들, 그러다가 겨울이 올 지도 몰라요.

자고로 ‘여름’하면 ‘바다’고 ‘바다’하면 강원특별자치도 강릉 아닙니까?

강릉 바다의 멋과 맛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방법! 지금부터 알려드립니다. 일단 주저하지 말고 강릉으로 떠나봅시다.

짜릿한 손맛 그리고 짭쪼롬한 바다의 맛까지 즐길 수 있는 만복호를 소개합니다.

만복호는 가까운 거리에 다수의 포인트들이 분포되어 있는 강릉 사천항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에 포인트까지 이동이 편리하고 다양한 어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만복호가 운영 중인 프로그램은 선상낚시, 주낙체험, 바다투어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바로 선상낚시입니다.

만복호 내부에는 바닷바람을 피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선실과 화장실이 비치되어 있어, 남녀노소 쾌적하고 편안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데요.

특히, 선장님이 1:1로 낚시 방법과 요령을 전수해주시기 때문에 아이들은 물론, 낚시 초보자 분들도 쉽게 손맛을 볼 수 있답니다.

낚싯대, 미끼, 구명조끼 등 낚시에 필요한 장비들은 모두 대여 가능하다고 하니, 강태공이 되겠다는 마음가짐 하나만 챙겨서 방문해보세요!

만복호 안내

위치 : 강원 강릉시 사천면 진리항구길 47

영업시간 : 24시간 영업 / 연중무휴

이용요금 : 프로그램에 따라 상이

예약 및 문의 : 010-9176-5282

강릉 바다의 정취를 만끽했다면, 이제는 바다의 맛을 느껴봐야겠죠? 남들이 다~ 아는 그런 맛집 말고, 강릉 현지인들이 알음알음

찾는다는 로컬 맛집! 꼬막포차를 소개합니다. 자타공인 동부시장 ‘핵인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꼬막포차는 외관부터 범상치 않아요.

‘둘이 먹다가 둘이 죽어도 모르는 마성의 맛’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가게 내부로 들어가면 더욱 놀라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센스가 있다 못해 미어터져 나오는 다양한 문구와 사진들이

가게 벽면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데요. LA에서 한국으로 맛집 투어를 오신 손님들이 맛있는 꼬막 맛에

감동받아 쥐어주신 2달러도 고이 전시되어 있고요. 또, 미스트롯 정다경, 트로트가수 영기 등 다양한 가수와 찍은 사진도 함께 걸려 있답니다.

이 재치 넘치는 문구들과 사진들을 하나하나 맛보고 즐기다 보면,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후딱 지나갑니다.

꼬막포차의 대표 메뉴는 꼬막무침과 육사시미! 꼬막포차는 진짜배기 강릉인들에게 더 유명한 곳인데요.

한 유튜버가 진행한 강릉 꼬막 맛집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고 하네요.

멘트가 적힌 사장님의 자신감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친구와 함께 인심 가득하고 맛깔스러운 한 끼를 즐기고 싶다면, 꼬막포차를 추천할게요.

꼬막포차

위치 : 강원 강릉시 옥천로 48 동부시장 1층 44호

영업시간 : 11:00 ~ 22: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 21:00 라스트오더)

휴무일 : 매달 2, 4번째 목요일 정기 휴무

예약 및 문의 : 010-2489-2728

대구 3대 유명 빵집

대구 3대 유명 빵집

대구 3대 유명 빵집

굽이굽이 이어진 신비의 숲 부안 봉래구곡

누른국수, 납작만두, 매운갈비찜 등 어느새 맛있는 도시로 변한 대구에 전국 빵순이 빵돌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957년에 문을 연 삼송빵집의 마약빵, 전국에 고로케(크로켓) 열풍을 일으킨 반월당고로케, 추억의 근대골목단팥빵이 그 주인공.

손에 빵 하나씩 들고 가까운 근대골목으로, 동성로로, 김광석길로 걸어가는 여행자들의 얼굴에 미소가 빵빵하다.

안 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마약빵’

마약빵의 명성을 짐작할 수 있는 해프닝이 있다. 여기저기 마약빵 소문이 퍼지자 실제 빵 속에 마약이 들었는지 조사하기

위해 경찰이 들이닥쳤다는 이야기다. 자고 일어났더니 유명인이 되어 있더라는 말이 있지만, 마약빵의 인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대구는 뉴욕, 런던, 맘모스, 스텔라, 공주당 등 내로라하는 빵집들이 동성로 주요 상권을 차지했던

제빵의 도시였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계속되는 지하철 공사와 함께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이 들어서면서 하나둘 문을 닫았다.

1957년에 문을 연 삼송빵집은 그런 고된 시절을 다 이겨낸,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다.

삼송빵집은 진골목과 동성로 사이 중앙로 중심에 있다. 가게로 들어서면 명성에 비해 작고 아담한 매장에 진열된 빵은 6~7가지가 전부다.

하지만 매장보다 세 배나 큰 빵 작업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얀 가운을 입은 장인들이 빵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삼송빵집 최고의 빵은 단연 마약빵이다. 정식 명칭은 통옥수수빵.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까다롭다. 마약빵이 나오기까지 최소한 3시간이 걸린다.

우선 특제 소스로 버무린 통옥수수를 자연 발효시킨다. 얇게 빚은 피에 발효시킨 통옥수수를 미어터지도록 잔뜩 채운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발효를 거친다.

이제 굽나 싶은데 다시 2차 발효. 그다음에 옥수수가루로 만든 토핑을 바르고 25분간 굽는다. 흔한 통옥수수빵이지만

이 집 마약빵 맛의 생명은 발효다. 부드럽고 고소한 빵이 태어나는 이유가 발효에 온갖 공을 들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든 마약빵은 진열대에 올리기가 무섭게 팔려나간다.

하루 3,000개는 기본이다. 옥수수가루를 입힌

부드러운 빵을 한입 베어 물면 통옥수수 알갱이가 팡팡 터진다. 입안에서 불꽃축제가 벌어지는 기분이다.

부드럽고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차례차례 시간차 공격을 하며 맛의 신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한번 먹고 나면

또 생각나니 마약빵, 이름 한번 잘 지은 듯하다. 마약빵 외에 담백한 구운고로케도 인기다.

매일매일 끓이는 팥과 빵빵한 생크림의 궁합, 근대골목단팥빵

삼송빵집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150m만 걸으면 약령골목 입구에 근대골목단팥빵이 보인다. 클래식한 분위기의 가게

안에 향긋한 빵 냄새가 가득하다. 단팥빵이 가지런히 놓인 진열대 앞에서 하얀 고깔모자를 쓴 제빵사가 부지런히 빵을 만들고 있다.

빵은 모두 6가지다. 바로 끓여낸 팥을 듬뿍 넣은 단팥빵은 고소하면서 달짝지근해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단팥빵은 어른들에게 단연 인기. 녹차생크림단팥빵은 부드러운 크림과 고소한 팥앙금이

만나 달콤하게 녹아드는 맛이 기가 막힌다. 크림이 빵빵하게 든 크림단팥빵 사진은 SNS에 쉴 새 없이 올라와 젊은 친구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근대골목단팥빵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매일매일 팥을 끓여 쓴다는 것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팥앙금은 설탕이 방부제 역할을 하므로 달 수밖에 없지만, 직접 팥을 끓여서

쓰는 근대골목단팥빵은 많이 달지 않다. 팥을 손수 끓여 만들던 시절의 단팥빵 맛 그대로다.

굽이굽이 이어진 신비의 숲 부안 봉래구곡

굽이굽이 이어진 신비의 숲 부안 봉래구곡

굽이굽이 이어진 신비의 숲 부안 봉래구곡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는 주말 드라이브 코스 여주 여행

바다와 산을 두루 품은 부안군에 자리한 변산반도는 매번 새로운 자연을 발견하는 여행지다.

최근 봉래구곡의 직소폭포와 퇴적암이 층층이 쌓인 채석강(명승) 등을 포함한 전북서해안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시간이 빚은 자연의 내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변산반도는 서해 쪽을 외변산, 내륙 쪽을 내변산으로 구분하며, 내변산에는 봉래구곡이 굽이굽이 이어진다.

약 20km에 이르는 신비로운 하천 지형 아홉 곳을 봉래구곡이라 부른다. 상류부터 1곡 대소, 2곡 직소폭포, 3곡 분옥담,

4곡 선녀탕, 5곡 봉래곡이라 한다. 아쉽게도 6~9곡은 1996년 부안댐이 완공되면서 물에 잠겨 볼 수 없다.

봉래구곡 여행은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한다.

5곡부터 1곡까지 거슬러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왕복 2시간 남짓 걸린다. 숲으로 들어서자 뜨거운 계절 속 시원한 틈새가 느껴진다.

한여름에도 나무 그늘이 깊게 드리워 청량하다. 10분쯤 지나 아담한 자생식물관찰원에 닿는다.

변산반도 곳곳에 미선나무와 꽝꽝나무, 호랑가시나무, 후박나무 군락이 띄엄띄엄 자리하는데, 자생식물관찰원에서 네 식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곧이어 실상사 터(전북기념물)가 나온다.

통일신라 신문왕 때 창건한 실상사는 한국전쟁 와중에 소실되기 전까지 변산반도에서 가장 큰 사찰이었다고 전한다.

현재는 미륵전과 삼성각만 복원되어 옛 명성에 비해 쓸쓸한 모양새다.

그 옆에는 원불교 교법을 제정한 봉래정사가 있다. 원불교 순례 성지로 유명하다.

본격적인 숲길로 들어서자, 나뭇잎 사이사이로 들리는 물소리가 청아하다.

5곡 봉래곡이 슬며시 보이기 시작한다. 너른 암반 사이로 굽이치며 흐르는 감입곡류다.

바위에 새겨진 글씨 가운데 ‘逢萊九曲’이 눈에 띈다.

나라가 어지럽던 일제강점기, 명산을 유람하며 바위에 글씨를 새긴 유학자 김석곤의 필체라고 전해진다.

내변산 물길에 반해서 ‘무릉도원 같은 상상의 산’을 뜻하는 봉래와 ‘구불구불하게 흐르는 하천’을 의미하는 구곡을 합친 이름이라고 한다.

봉래곡에서 10여 분 더 가니 저수지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부안댐이 완공되기 전, 부안 일부 지역의 식수 공급처 역할을 하던 직소보다.

보를 곁에 두고 자박자박 걷는데, 어느 결에 세찬 물소리가 난다.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했다고 전해지는 4곡 선녀탕과 분화구를 닮은 3곡 분옥담이다.

지름에 비해 깊은 항아리 모양 포트 홀 하천 지형으로, 물이 맑고 영롱한 에메랄드빛이다.

느린 걸음이어도 출발점에서 2곡 직소폭포까지 한 시간이면 닿는다.

직소는 ‘폭포수가 바위에 걸리지 않고 폭포 아래 연못으로 떨어진다’는 뜻이다. 폭포가 칼날같이 꽂히는 듯하다.

직소폭포는 빼어난 풍경이 기록으로 면면히 전해온다.

조선 중기 문신 심광세는 부안현감으로 재직할 때 기행문 〈유변산록(遊邊山錄)〉에 “곧바로 못 가운데로 떨어지며 흩날리는 것이 흰 명주와 같고,

소리는 맑은 날에 우레가 치는 것과도 같다”고 감상을 남겼다. 조선 후기 학자 소승규는 명승고적을 답사하며 쓴 〈유봉래산일기(遊蓬萊山日記)〉에

“한 줄기 폭포가 곧바로 날아 흘러 푸른 용소 위에 흰 비단 더욱 기이하구나”라며 극찬했다.

시인 최남선은 호남 기행문 《심춘순례》에 “여러 골의 물이 합한 물이 7, 8장 되는 흰 비단을 똑바로 드리우고 있다”고 했다.

모두 하얗고 웅장하며 찬란한 폭포를 묘사한다.

조선 후기 화가 강세황은 ‘우금암도(禹金巖圖)’에 변산 일대 풍경을 담았는데,

특히 직소폭포 부근은 주상절리까지 섬세하게 표현했다. 시간이 흘러도 자연의 힘은 그대로인 듯, 직소폭포는 여전히 우리에게 최고의 풍경을 선사한다.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는 주말 드라이브 코스 여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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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톤치드가 풍부한 구례 힐링 여행

여주 도자세상은 도자기를 보고, 사고, 만들고, 즐길 수 있는 도자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이곳은 도자기 매장, 도자 미술관, 카페,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 그리고 도자문화센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는 한국의 도자문화를 탐색하고 도자를 통한 예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자문화센터에서는 흙을 빚거나 반제품 위에 원하는 그림을 그려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루덴시아는 놀이하는 인간인 ‘호모 루덴스’와 환상적 감동인 ‘판타지아’의 합성어로 문화와 놀이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유럽풍 테마파크입니다.

이곳에는 약 1,000여 점의 모형 기차가 실제로 움직이는 트레인 갤러리와 모형 자동차가 전시된 토이카 갤러리

그리고 아날로그 스튜디오 등 4개의 갤러리와 3개의 스튜디오가 있는데요.

각 전시장 별로 콘셉트에 맞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마치 중세 유럽 마을에 들어온 듯한 이곳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보세요.

수연목서는 나무와 책을 갈고닦는 공간이라는 뜻을 가진 곳으로 사진과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독립서점 겸 카페입니다.

내부에 비치된 책장은 한국을 담아낸 사진 관련 도서와 건축 도서로 채워져 있는데요.

판매용과 관람용 도서가 나누어져 있어 음료를 마시며 독서를 즐기기 좋습니다.

또한, 카페 곳곳에는 이곳의 정체성을 담아낸 사진들과 카메라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곳만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끼며 잠시 쉬어가 보세요.

황학산 수목원은 습지원, 석정원, 미니가든, 항아리정원 등 식물의 생태에 따른 14개의 테마정원으로 구성된 곳입니다.

이곳에는 생태계의 보전 및 연구를 위한 난대식물원과 산림박물관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온실에서는 수목원의 식생과는 다른 생태계의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산림박물관에서는 고생대의 숲과 숲의 사계,

여주의 숲 이야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목원 내 작은 호수인 매룡지를 따라 산책할 수 있는 데크길과 정자, 미로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으니 여름의 푸릇함을 만끽해보세요.

탑재산은 높이가 가파르지 않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가볍게 트레킹을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제부항 또는 제부도 해변 인근의 출입구로부터 약 20~25분이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데요.

총 5곳의 조망대와 쉼터가 있어 제부도의 경관을 즐기면서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파노라마로 펼쳐진 서해의 경관을 보고 싶다면 이곳에 방문해 보세요.

제부도 해수욕장은 길이 약 1.8km의 백사장을 가진 곳으로 갯벌 생태 체험, 바지락 캐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경사가 완만하여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 오른쪽으로 자리한 탑재산과 왼쪽에 위치한 매바위 사이로 지는 노을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또한, 해변 중간에는 6개의 컨테이너를 활용한 전시 및 공연 공간인 아트파크와 제부놀이공원도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은데요.

즐길 거리까지 다채로운 이곳에서 해변의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는 전곡항과 제부도를 이어주는 케이블카로 운행하는 동안 바다 위 하늘길에서 제부모세길, 누에섬 등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밀물 시간대에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에 탑승하면 발밑으로 바다가 찰랑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해 질 녘에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제부도의 일몰을 바다 위에서 감상하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