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이 한자리에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이 한자리에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이 한자리에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폐광산이 남긴 유산 최고의 관광지가 되다

우리나라 문화유산에는 국보, 보물,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뿐 아니라 천연기념물이란 것이 있다.

전국 각지에 산재한 천연기념물은 현재 459종. 전국을 돌며 천연기념물을 모두 둘러보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대전광역시에 자리한 천연기념물센터에 가면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을 다양하게 둘러보며 그 가치를 새겨볼 수 있다.

천연기념물은 “학술 및 관상적 가치가 높아 그 보호와 보존을 법률로 지정한 동물의 종과 서식지,

식물의 개체·종 및 자생지, 지질 및 광물”을 말한다. 천연기념물에는 동물과 그 동물의 서식지,

번식지, 도래지, 노거수, 자생북한지, 자생지, 숲, 성황림, 방풍림 등의 수림지, 동굴과 암석 등이 포함된다.

천연기념물은 독일의 자연과학자 훔볼트가 처음 사용한 명칭이다.

훔볼트가 저서 《신대륙의 열대지방기행》에서, 베네수엘라에서 발견한 큰 자귀나무를 처음으로 천연기념물

(Naturdenkmal)이라 명명한 데서 유래한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인 1933년 ‘조선 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 보호령’을

만들면서 천연기념물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광복 후인 1962년에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되었다.

대구광역시 동구에 있는 도동 측백나무 숲이 천연기념물 제1호로 지정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천연기념물 제546호 제주흑우까지 총 459종이 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천연기념물은 서울에서 제주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곳곳에 산재해 모두 둘러보기란 쉽지가 않다.

대전에 자리한 천연기념물센터는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을 한자리에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천연기념물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에 개관한

국가연구기관으로 1층에 천연기념물을 직접 접하고 학습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전시관에는 노거수와 희귀식물을 비롯해 마을, 숲, 강과 바다에 서식하는 다양한 천연기념물의 박제 표본을 생동감 있게 전시해놓았다.

또 화석과 암석을 대표하는 천연기념물 지질을 통해 한반도 생성 이전부터 수십억 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이밖에 명승과 천연보호구역, 독도 천연보호구역, 제주도의 천연기념물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천연기념물센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노거수가 반긴다. 사람과 가장 친숙한 나무 이야기를 만나는 곳이다.

노거수는 사람과 친밀하다 보니 많은 이야기가 함께 전해진다.

벼슬을 하사받은 충북 보은의 정이품송, 세금 내는 소나무로 알려진 경북 예천의 석송령, 토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예천의 황목근이 대표적이다.

천연기념물센터에서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하는 것은 실물 크기의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다.

경북 문경 존도리에서 온 이 소나무는 아련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이 소나무가 어떻게 이곳까지 왔을까? 존도리 소나무는 천연기념물 제425호로 지정되었다가 2006년 주변

환경의 악화로 고사해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되었다. 수령 약 500년, 높이 7m가 넘는 정말 잘생긴 소나무다.

존도리 소나무는 마을 사람들이 매년 정월 보름이면 별신제를 지내며 소원을 빌던 당산목이었다.

이 소나무는 2009년에 천연기념물센터로 오게 되었다. 존도리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천연기념물센터로 옮겨진 뒤 진혼제가 열리기도 했다.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했던 유서 깊은 소나무인지라 마을 사람들이 소나무를 어루만지고 막걸리를 뿌리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존도리 소나무는 생명으로서 수명은 다했지만,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제2의 삶을 살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존재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름은 많이 들어봤으나 실제로 거의 볼 수 없거나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동물도 많다.

크낙새, 따오기, 황새, 먹황새, 고니, 큰고니, 흑고니, 두루미, 재두루미, 팔색조,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흑비둘기, 산양, 사향노루, 장수하늘소 등이다. 얼마 전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황새가 전남 영광군 바다에 나타났다는 보도가 있었다. 고니류와 두루미,

저어새 등은 철마다 도래지에 나타나면 화제가 될 정도로 귀한 손님이 되었다.

특히 산양과 사향노루는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수 있는 희귀한 존재가 되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어류와 파충류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파충류인 남생이를 비롯해 어름치,

미호종개, 한강의 황쏘가리 등 어류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자연의 품은 아니지만 천연기념물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워주기에 충분하다.

광물, 동굴, 암석, 화석 등 지질과 관련한 천연기념물과 자료도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가장 오래된 지층인 선캄브리아누대에서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지층이 분포한다.

천연기념물 제395호 진주 가진리 새발자국과 공룡발자국 화석, 천연기념물 제414호 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 등도 실물을 살펴볼 수 있다.

관광지가

폐광산이 남긴 유산 최고의 관광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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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상반기 결산 꼭 가봐야 할 S/S 신상 여행지

40년 동안 석회석을 캐던 광산이 신비로운 물빛을 가진 호수와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거기에 스릴 넘치는 체험시설이 더해지고, 갤러리와 카페까지 갖춰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하니 찾는 이들이 줄을 잇는다.

밤이면 호수 위로 별이 반짝이고, 낮엔 방문객들의 웃음꽃이 피어오른다.

광산에서 자연으로, 산업현장에서 산업유산으로 돌아온 무릉별유천지 이야기다.

광산에서 자연으로 돌아온 무릉별유천지

무릉별유천지는 1968년 동해에 문을 연 쌍용양회(현 쌍용C&E)가 석회석을 캐던 무릉3지구에 조성한 관광지다.

40여 년 동안 이어지던 작업이 멈춘 후 남겨진 공간을 전망대로, 호수로, 정원으로, 체험시설로 다시금 살려냈다.

폐산업시설을 문화재생공간으로 재창조한 훌륭한 사례다.

무릉별유천지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우선순위에 둘 만한 것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두미르 전망대다.

석회암을 채굴하기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해 산을 계단식으로 폭파한 암벽 절개지 위에 전망대를 설치했다.

아직도 채광 중인 광산의 단면은 밝은 회색인 데 비해 이곳 절개지는 어두운 검회색이다.

바위를 덮은 담쟁이넝쿨에 가을빛이 물들어간다.

중장비같이 생긴 전망대 위에 오르면 에메랄드빛의 청옥호를 비롯해 무릉별유천지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두미르’는 ‘두 마리의 용’이라는 뜻이라고.

두미르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오프로드 루지 체험장이 나온다.

채석장 내 임시관리용 도로를 무동력 카트가 달리는 곳으로 변신시켰다.

1.5km에 달하는 구간을 달리며 스릴을 느낄 수 있다.

경사진 도로를 이용한 무동력 카트라서 사고 위험이 적고, 조작이 간단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헬멧과 무릎·팔 보호대를 착용하고 안전교육을 받은 다음 카트에 오른다.

무동력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속도가 빠르고, 급경사 구간에서는 짜릿한 쾌감도 느껴진다.

독수리처럼 하늘을 가르는 스카이 글라이더

스카이 글라이더는 무릉별유천지를 대표하는 체험시설이다.

4명이 동시에 탑승 가능한 왕복형 글라이더로 두미르 전망대보다 한 계단 높은 곳에 반환타워를 설치했다.

탑승장과 고도차 125m, 왕복 길이 1554m다.

올라갈 때 최고속도 40km/h, 내려갈 때 70km/h를 기록할 정도로 순간적인 속도가 빨라 “으악!” 소리가 절로 나온다.

좀 더 하늘을 나는 스릴을 맛보려면 손잡이에서 손을 뗀 뒤 팔을 양옆이나 앞으로 뻗어보자.

고정 레일 위를 최고속도 40km/h로 내려가는 알파인코스터, 곡선형 고공레일에 매달려 모험하는 롤러코스터형 집라인도 흥미롭다.

두 개의 호수 청옥호와 금곡호는 근처에 있는 금곡계곡의 용출수가 채굴로 생긴 웅덩이를 채워서 형성된 호수다.

날씨와 햇살이 비추는 각도에 따라 연한 청록색에서 암녹색으로 달라진다.

호숫가 정원에는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만든 조형물 ‘거인의 휴식’과 인공 바위로 만든 ‘무릉정령’이 있어 포토존 역할을 한다.

약 2만㎡의 라벤더 정원은 여름철에 장관을 이룬다. 채석 장비 2대가 놓인 전시장은 또 다른 볼거리다.

어른 키보다 큰 대형 타이어를 달고 있는 몬스터 덤프트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중장비라고. 암석을 쪼개거나 화약 넣을 구멍을 뚫는 착암기도 있다.

2023 상반기 결산 꼭 가봐야 할 S/S 신상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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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3번 국도를 따라 즐기는 가을 바다 여행

레인리포트는 비 오는 날 막걸리보다 커피를 먼저 떠올리는 MZ세대를 위한 독특한 공간이다.

매일 30분 주기로 약 15분 동안 인공 비가 내린다. 특히 맑은 날 떠오르는 선명한 무지개는 신기한 구경거리다.

매장에 우산이 비치되어 있으므로 언제든 빗속에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비 오는 중정의 풍경은 카페 전면에 크게 난 통유리 창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멋진 공간 못지않게 커피 맛도 일품이다. 기상을 관측하여 가장 맛있는 원두를 선택하고, 그해에 생산되는 원두 특성에 따라 다른 로스팅 방식을 적용한다.

예술 작품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는 디저트 역시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더욱 특별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커피&디저트 페어링 코스(맡김차림)를 예약해도 좋다.

최근 성수동에 문을 연 2호점 ‘레인리포트 크루아상’에서는 구름, 폭풍, 일몰 등 다양한 날씨 키워드를 형상화한 7종의 크루아상도 맛볼 수 있다.

늘 시켜 먹는 ‘반반 치킨’ 말고 조금 색다른 치킨을 맛보고 싶다면 이태원에 있는 교촌필방을 방문해 보자.

교촌치킨의 프리미엄 매장인 이곳은 ‘필방’, 즉 붓을 파는 가게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선보인다.

입구에는 문고리 역할을 하는 커다란 붓이 걸려 있는데, 이 붓을 힘껏 잡아당겨야 출입문이 열린다.

매장에 들어서면 한가운데 설치된 대형 자개 붓이 눈길을 사로잡고, 곳곳에 전시된

다양한 붓 작품들이 고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붓은 교촌만의 소스 바르는 방식을 상징한다.

네 가지 메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필방 시그니처 플래터’, 수제맥주로 밑간한 ‘필방 스페셜 치킨’,

야채와 함께 조리한 닭볶음 요리 ‘필방 궁보치킨’ 등 교촌필방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 교촌 수제맥주 공장에서 직접 제조한 ‘1991라거’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닭 특수부위 요리를 코스별로 맛볼 수 있는 맡김차림도 유명한데, 현재는 리뉴얼로 인해 잠시 운영이 중단되었다.

인필드(INFEELD)

춘천 손흥민 체육공원 안에 축구 팬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대형 카페가 생겼다.

손흥민 선수의 가족이 운영하는 데다 손흥민 브랜드 NOS7 제품과 다양한 자체 제작 굿즈를 판매 중이라 ‘손흥민’ 카페로도 불린다.

체육공원 내 축구교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물론 국내외 축구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축구장을 연상케 하는 넓은 잔디밭을 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은 마음에 여유와 행복을 가져다준다.

다양한 디저트 중 눈에 띄는 메뉴는 단연 축구공 빵이다.

달지 않은 오레오 크림이 듬뿍 들어가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맛있는 디저트, 축구 팬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복합 문화 공간에서의 경험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여행지로 부산을 추천해야할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 클럽디 오아시스는 해운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프리미엄

스파&워터파크다. 도시의 마천루와 해변의 여유로운 풍경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어 단숨에 전국구 명소로 떠올랐다.

최대 3,500명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한 내부는 다양한 공간과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해운대와 맞닿은 인피니티 풀은 단연 인생샷 명소.

휴가를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설명하고 싶다면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보자.

물놀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파 시설도 즐길 수 있다.

해운대 앞바다가 마주 보이는 온천탕과 다섯 가지 테마의 찜질방은 바쁜 현대인에게 휴식을 선사한다.

신나게 물놀이를 즐긴 뒤 석양을 바라보며 스파와 족욕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휴가가 될 것이다. 밤에는 6층의 테라스바에서 모히또,

하이볼 등을 즐기며 화려한 도시의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사천시 3번 국도를 따라 즐기는 가을 바다 여행

사천시 3번 국도를 따라 즐기는 가을 바다 여행

사천시 3번 국도를 따라 즐기는 가을 바다 여행

강원여행 겨울 산과 바다를 즐기는 강릉 평창여행

높아진 하늘이 가을의 시작을 알린다.

삼천포항에서 사천항공우주박물관까지 3번 국도를 따라 이동하는 여행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청명한 가을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삼천포항 주변을 시작으로 한국의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로 불리는 삼천포대교와 임진왜란 유적지,

첨단항공 기술 전시장인 항공우주박물관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여행객을 기다린다.

노산공원에서 삼천포의 문학과 바다 절경을 즐긴다

서해와 남해를 연결하는 삼천포항은 인근 해역의 관문 역할을 하는 항구다.

삼천포대교가 완공된 후에는 남해군과 광양시, 여수시 등에서 삼천포항을 찾는 여행객이 늘었다.

노산공원을 경계로 신항과 구항이 자리하고 주변에는 수산시장, 근린공원, 문학관, 삼천포대교, 유적지 등이 가까워 들러볼 곳이 풍부한 관광지다.

삼천포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여행의 첫 코스로는 노산공원이 좋겠다.

노산공원의 중심 코스는 박재삼문학관 주변과 바다 쪽으로 조성된 산책 데크 등 두 곳이다.

산책로를 따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 출발하든 상관없다.

문학관 안 전시실로 들어가면 시인의 연보, 저서, 집필실로 꾸민 공간 등을 들러보게 된다.

문학관 바로 옆은 조선시대에 건립된 서당인 호연재다.

이 지역 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하던 공간이었으나 일제강점기에 강제 철거되고 현재 건물은 2008년에 복원한 것이다.

문학관을 나와 길을 따라 이동하면 바다 풍경을 감상하기에 딱 좋은 위치에 육각정이 보인다.

정자 아래에는 삼천포 앞바다에서 서식하는 참돔, 볼락 등을 형상화한 물고기상이 있다.

나무 데크를 따라 항구 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애절한 눈빛으로 하염없이 바다를 보고 있는 삼천포아가씨 동상도 보인다.

동상 주변에는 은방울자매가 부르는 ‘삼천포아가씨’라는 노래도 흘러나와 여행의 운치를 더해준다.

노산공원은 높지 않은 언덕에 자리해 연령에 상관없이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기에 알맞다.

물고기상과 삼천포아가씨상은 포토존으로도 유명해 동상 옆까지 내려가 사진을 찍는 이들이 많다.

삼천포아가씨상을 지나면 숙소와 식당이 많아 여행객이 하루쯤 머물다 가기에 편리하다.

대방진굴항은 왜구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 고려시대 때 만든 항구다.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쌓은 건 조선 후기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숨겼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데 지금도 주민들의 작은 배가 묶여 있는 걸 볼 수 있다.

초록 빛깔을 띤 물 위로 비치는 고목의 그림자가 묘한 분위기를 만드는 곳이다.

돌로 쌓은 항구 주변을 거닐며 삼천포항과 삼천포대교를 감상하기에 좋은 위치다.

이순신 동상까지 가는 길에는 벤치도 설치되어 있어 잠시 짬을 내 쉴 수도 있다.

삼천포대교는 사천시 대방동과 모개섬을 연결한 436m 길이의 다리를 말한다.

삼천포항 어디에 서든 잘 보이는 사천시 최대 랜드 마크다.

다리 위에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치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다리를 배경으로 노을 풍경을 담기 위해 삼천포항 주변을 바삐 오가는 아마추어 사진가들도 이곳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삼천포대교는 주말에 조명을 켜 멋진 야경으로도 유명하다.

조명이 켜진 삼천포대교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해가 질 때쯤부터 밤 11시까지 방문해야 한다.

강원여행 겨울 산과 바다를 즐기는 강릉 평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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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특별해지는 도시 수원

하얀 상고대 그림 같은 강도 좋고, 설경이 절경인 산도 참 좋고, 넓고 탁 트인 바다도 좋은데

겨울 여행, 어딜 가야 할까 고민이 많다면? 이 모두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겨울 산과 바다를 두루 즐길 수 있는 강릉과 평창입니다.

겨울 여행의 A-Z를 담은 강릉, 평창 여행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정동진의 비경을 모두 담은, 정동심곡바다부채길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은 정동진의 부채끝 지형과 탐방로가 있는 지형 모양이 마치,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으로 25만 년 전의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해안단구이기도 합니다.

정동진 썬크루즈 주차장부터 심곡항 사이까지 약 2.86km의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몽돌해변, 투구바위, 부채바위, 전망대 등 이 탐방로를 따라 걸으면 동해의 푸른 물결과 웅장한 기암괴석이 뽐내는 절경을 볼 수 있습니다.

아라나비는 바다와 나비를 순우리로 표현한 말로, 바다 위를 나비처럼 난다는 뜻을 담았다고 해요.

강릉항에서 남항진항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아라나비는, 안목 바다와 남항진을 가로지르는 왕복 600m의 구간에서 짚와이어를 탈 수 있는 체험시설입니다.

대관령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인 그곳, 대관령 삼양목장입니다. 600만 평의 푸른

초원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동물과 언덕 위에 우뚝 솟은 풍력발전기 등 친환경 발전 시설이 이국적인 매력을 풍기는 곳입니다.

동절기에는 자가용을 타고 목장 관람을 할 수 있고 목장에서 만든 밀크 만주, 전병, 양갱,

삼양식품의 각종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 먹거리 마켓 등이 있어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도 좋습니다.

올림픽 메달플라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감동을 그대로 간직한 공간이자 당시 메달 시상식이 열린 곳입니다.

패럴 올림픽이 끝난 후 이곳에 기념관 및 체육공원을 조성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는데요.

세계 각국의 국기들과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봅슬레이 조형물이 있어 인증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평창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 이곳에 방문해 보세요.

정동진 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는 또 다른 일출 명소, 모래시계 공원입니다.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 이후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원으로 한가운데에 실제 작동하는 모래시계가 특징입니다.

이 모래시계는 무게 40톤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시계라고 합니다.

다 떨어지는 데에만 꼬박 1년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매년 1월 1일 이 시계를 돌리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공원 안에 있는 정동진 시간박물관은 8량의 기차 모양으로 만들어져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시간을 주제로 한 동서양의 시계 작품 2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과거 시계는 굉장한 고가품으로 왕과 귀족들만 소유할 수 있는 부의 상징이었다고 하네요.

모래시계, 물시계, 향시계, 오일 시계 등 다양한 종류의 시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일상이 특별해지는 도시 수원

일상이 특별해지는 도시 수원

일상이 특별해지는 도시 수원

계곡 물길 흐르는 공원과 숲길

수원의 매력을 물으면 제일 먼저 수원화성을 꼽겠다.

수원화성은 수원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일등공신이다.

교복을 입고 재잘거리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화홍문 앞을 지나고, 반려견과 산책을 나온 어르신들이 억새가 하늘거리는 용연을 거닌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옛 이발소 일상이 간판과 추억의 문방구가 세월을 머금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성곽의 곁을 지킨다.

여느 동네와 다름없는 수원의 골목엔 왕이 걷던 길목에서부터 벽화거리, 통닭거리까지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살아 있고,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 앞으로 용머리를 단 화성어차가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정조대왕이 건립한 화성행궁 앞에는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손님을 기다린다.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오롯이 담고 있는 문화유산이 아무렇지도 않게 우리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수원, 이보다 매력적인 여행지가 또 있을까.

수원화성이 둘러싼 아늑한 자리에 화성행궁이 있다. 행궁은 왕이 지방에 행차할 일이 있을 때 임시로 머무는 궁을 말한다.

왕이 휴양을 할 때 머문 행궁으로는 온천이 좋은 온양행궁이 있고, 전시에 마련한 행궁으로는 강화행궁이나 의주행궁이 있다.

화성행궁은 정조가 아버지의 능을 참배하면서 머물던 행궁이다.

약 600칸에 이르는 규모의 커다란 행궁으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행궁이다.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는 당파싸움에 밀려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뒤주에 갇혀 세상을 떠났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현륭원으로 이장하면서 수원 신도시를 건설하고 성곽을 축조했다.

정조는 아버지의 무덤을 이 지역으로 옮긴 후에 매년 참배를 하러 왔다.

그래서 서울에서 수원에 이르는 중요 경유지에 과천행궁, 안양행궁, 안산행궁 등을 설치했는데,

그중에서도 화성행궁은 규모가 제일 커서 경복궁의 부궁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화성행궁은 평소에는 관청으로 사용하다가 왕이 수원에 내려오면 이곳에 머물렀다.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이 봉수당에서 열렸고, 때로 과거시험도 치러졌다.

각 건물이 간직한 이야기들을 찾아 한 바퀴 둘러보자.

화성행궁에는 정조가 행차했을 때 혜경궁 홍씨가 침전으로 사용하던 장락당과 정조가 머물던 복내당,

정조가 신하들을 접견하던 유여택 등 주요 건물이 잘 복원되어 있다.

스탬프 체험, 사도세자가 갇혔던 뒤주에 들어가 보는 이색적인 체험이 눈길을 끈다.

화성행궁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대장금, 해를 품은 달, 왕의 남자 같은 드라마와 영화를 이곳에서 촬영했다.

대장금의 주인공들이 서 있는 포토존은 여전히 인기가 있다. 화성행궁에서 무예24기의 상설공연을 볼 수 있다.

무예24기는 정조가 무예교범을 24기로 정리한 것으로, 당시 화성에 주둔했던 최정예부대가 익힌 무예다.

방역지침에 따라 공연시간이 변동되니, 공연을 보고 싶다면 미리 문의하고 시간에 맞춰 방문해 보자.

수원화성박물관의 2층 전시실을 방문하면 무예24기를 재현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수원화성을 지은 방법과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 성곽 내부의 군사시설들을 재현해 볼거리가 쏠쏠하다.

1층으로 입장하면 수원 화성을 축조하던 당시 수원의 모습이 커다란 디오라마로 만들어져 있다.

수원화성의 규모와 행궁의 위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옆에는 조선 최대의 국왕행렬이었던 1795년 정조대왕의 수원행차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영상이 흐른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행렬을 묘사한 영상이 볼만하다.

2층으로 올라가면 양 편에 화성축성실과 화성문화실, 두 곳의 전시실이 있다.

화성축성실에 들어서면 황금갑옷을 입고 말을 탄 정조가 제일 먼저 반겨준다.

화성축성실에는 정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화성을 축성한 방법, 조선시대 건축보고서의 진수인 <화성성역의궤>를 살펴볼 수 있다.

축성 공사 과정을 보여주는 디오라마, 화성축성이 끝난 뒤 벌인 잔치인 낙성연의 디오라마, 시장통을 재현한 디오라마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계곡 물길 흐르는 공원과 숲길

계곡 물길 흐르는 공원과 숲길

계곡 물길 흐르는 공원과 숲길

성인이 불법을 들고 찾아온 성스러운 땅 법성포

백제의 첫 사찰, 불갑사

전라남도 영광은 삼국시대에 백제의 영역으로 백제에 불교가 처음 유입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영광에서도 가장 서쪽 ‘법성포’라 이름 붙은 항구마을에 가면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가 있으며 이곳을 통해 백제에 불교가

들어온 후 처음 건립된 사찰이 바로 불갑사라고 전해진다.(물론 법성포는 요즘 우리에겐 영광굴비의 산지로 더 유명하다)

불갑사는 백제 최초의 사찰이라는 유서 깊은 사연에 더해 ‘상사화’로도 유명하다.

사찰 주변에 늦여름부터 초가을 사이 붉은상사화(일명 꽃무릇)가 만발한다.

불갑사 일대는 이런 문화자원과 자연생태환경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에 전라남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반려동물과 산책하기 좋은 불갑사 관광지

이 장소를 소개하는 제목이 단순히 사찰의 이름인 불갑사가 아니라 불갑사 관광지라 하였다.

그만큼 사찰의 영역만으로는 소개가 충분치 않다. 주차장에서 불갑사에 이르는 1km 거리의 영역에는 불갑산에서 흘러 내리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불갑천을 중심으로 여러 갈래의 산책길과 나무가 우거진 공원이 넓게 펼쳐져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또한, 불갑사 뒤편 불갑저수지부터

불갑산 자락을 따라 이어진 2km 정도의 등산로 초입길은 숲 산책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9월에는 상사화가 만발하는 관광 포인트가 된다.

불교에서 으뜸인 절

이 절의 이름은 어떻게 해서 지어진 것일까? 인도의 고승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교를 전하기 위해

서기 384년(백제 침류왕 원년) 남중국 동진에서 배를 타고 영광 법성포로 들어와 처음 지은 절이바로 불갑사라고 전해진다.

사찰의 시작이자 으뜸이 된다고 하여 부처 ‘불(佛)’에 육십갑자의 첫째 ‘갑(甲)’자를 쓰는 것이다.

법성포도 성인이 불법을 전래한 포구란 뜻으로 고려시대 후반부터 불려온 이름이다.

님을 그리워하는 상사화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한다는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이름을 가진 꽃, 상사화(相思花).

상사화는 잎이 완전히 진 후에야 꽃줄기가 나와 늦여름에서 초가을(보통 8~9월)에 걸쳐 꽃이 피기

때문에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하고 서로 그리워만 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로맨틱한 이 꽃이름은 한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상사화는 수선화과 여러해살이풀로 진노랑상사화, 분홍상사화,

위도상사화, 제주상사화, 붉노랑상사화, 백양꽃, 붉은상사화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다양한 상사화 중에서 진노랑상사화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개체수가 많이 감소하고 있어서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불갑사에 이르는 공원

중간에 상사화교육관과 상사화홍보관이 있어 잠시 들러보면 다양한 상사화의 종류와 생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산림박물관과 상사화축제까지

불갑사 관광지 초입에는 영광산림박물관이 있다. 비록 큰 규모의 박물관은

아니지만 산림의 분류와 기능에 대해 요목조목 알 수 있고, 특히 영광의 숲에 관한 내용들을 볼 수

있는 2전시관에서는 영광에서 볼 수 있는 식물과 꽃들을 누름 형태로 전시하여 그 아름다운 모습을 생생하고 자세하게 볼 수 있어 들러 볼만 하다.

불갑사 주변은 우리나라 최대의 상사화 군락지로 알려져 있으며 개화시기에 맞춰 관련 축제가 열려왔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2022년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제22회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가 열린다. 공연·문화·전시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성인이 불법을 들고 찾아온 성스러운 땅 법성포

성인이 불법을 들고 찾아온 성스러운 땅 법성포

성인이 불법을 들고 찾아온 성스러운 땅 법성포

세계의 아름다운 정원이 여기 모여있네 순천만 국가정원

백제불교의 시조, 마라난타

영광 법성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영광굴비다.

하지만 영광은 ‘신령스런 빛의 고장’이라는 이름처럼 백제 불교와 인연이 깊은 곳이다.

백제 침류왕 원년에 인도 고승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법을 전하기 위해 처음 들어온 곳이 영광 법성포다.

법성포의 백제시대 지명은 ‘아무포(阿無浦)’로서 ‘아미타불’의 의미를 함축한 명칭이었다.

그 후 ‘성인이 불법을 들여온 성스러운 포구’라는 뜻으로 법성포라고 불리게 되었다.

중생들을 위해 이역만리 백제까지 험난한 여정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온 마라난타, 그 덕에 백제에서는 불교가 빠르게 전파되었다.

웅혼하고 찬란했던 백제 불교문화의 서막이 열리게 된 셈이다.

백제 불교의 경로와 도래지가 밝혀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인도의 마라난타 존자가 법성포로 들어와 불법을 전하고 불갑사를 개창했다는 말이 전해질 뿐이었다.

이에 영광군은 1998년 동국대학교에 의뢰하여 학술 고증을 통해 영광 법성포가 백제불교 최초도래지라는 것을 밝혀냈다.

그리고 법성포의 문화적 역사성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최초도래지 기념 성역을 조성했다.

간다라 건축 양식이 잘 드러난 조형물과 건축물

백제불교최초도래지로 들어가는 출입구는 두 곳이 있는데 제1주차장이 있는 입구와 상징문으로 들어가는 쪽이다.

상징문은 사찰의 첫 번째 문인 일주문 역할을 하는 기념물로서, 간다라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다.

우리나라 사찰의 일주문하고는 전혀 다른 형태임을 알 수 있다.

마라난타를 기리기 위해 조성한 유적지인 만큼 모든 조형물과 건축물은 간다라 건축 양식을 따른다.

그래서일까. 입구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이고 이국적인 느낌은 안으로 들어서면 더욱 커진다.

상징문을 지나 왼쪽으로 간다라유물관이 있다.

대승불교의 본 고장인 간다라의 2~5세기경의 불전도 부조 및 불상 등 진품유물을 전시하여 간다라

불교 문화예술의 특징을 직접 관람하고 느낄 수 있는 전시관이다.

유적지에 가면 전시관을 먼저 살펴보고 유적지를 도는 것이 좋다. 유적에 대한 이해가 한결 쉬워지기 때문이다.

간다라 유물관 왼쪽에 위치한 탑원은 간다라 지방에 있는 탁트히바히 사원의 주탑원을 본떠서 조성한 것이다.

간다라 사원 양식의 대표적이고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불탑이 있고 불상들을 모셔놓은 불당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벽돌과 조각 하나까지 세심하게 재현한 30여 개의 감실은 승려가 가부좌를 틀고 수행하는 공간인데, 이국적인 불상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부용루 뒤쪽으로는 사면대불상이 보인다.

사면대불상은 높이 23.7m의 불상으로 백제불교최초도래지의 상징적 조형물이다.

불상은 인도의 어느 사찰을 떠올리게 하는 이국적인 건축물들 사이로 포구를 굽어보고 있다.

아미타불을 주존불로 모시고 관음·세지 보살을 좌우보처로, 그리고 마라난타 존자가 부처님을 받들고 있는 모습을 다른 한 면에 배치했다.

그래서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다르게 보인다고 한다. 가까이에서 조각상을 보고 싶었지만 보수중인지 가까이 갈 수 없어 아쉬웠다.

세계의 아름다운 정원이 여기 모여있네 순천만 국가정원

세계의 아름다운 정원이 여기 모여있네 순천만 국가정원

세계의 아름다운 정원이 여기 모여있네 순천만 국가정원

힐링과 거리 두기에 적합한 여행지

낭만의 섬 인천 ‘대이작도’ 사용설명서

바닷가 갯벌 옆에 조성된 꽃과 나무의 향연, 순천만 국가정원은 그 모습을 머리에 떠올리기만 해도 아름답고 낭만적인 기분이 든다.

그 동안 전세계가 코로나를 겪으며 주변과 거리가 멀어져 원자화된 우리에게 반려동물만큼이나 반려식물도 위로와 생기를

주는 따뜻한 존재로 점점 중요도가 높아진다.

이제 집이나 일터에서 반려식물 한 두 개쯤은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관심이 많아졌고,

크지 않더라도 예쁜 정원을 꾸며보고 싶다는 로망을 마음 한구석에 품기도 한다.

힐링과 거리두기가 필요한 요즘 안심하고 둘러볼 수 있는 순천만 국가정원은 안성맞춤이다.

야외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있어 어디서 카메라를 누르든 다 인생샷!

순천만은 생태의 보물창고

전라남도 순천시에는 예전부터 갈대밭과 갯벌로 잘 알려진 순천만이 있다.

그런데 1990년대에 순천만의 소중한 자연유산과 아름다운 경관을 해치는 골재 채취가 예정되자

주민들을 중심으로 이에 반대하는 시민운동이 크게 일어났다.

결국 골재 채취는 무산되었고 순천만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구조사도 활발해졌다.

장관을 이루는 넓은 갈대밭과 함께 흑두루미, 매, 검은 머리갈매기 같은 세계적인 멸종위기 새들을

비롯하여 230여종이 넘는 철새들이 순천만에 살고 있고, 순천만 갯벌에도 300여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순천만이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보호가치가 높은 자연생태계임이 밝혀진 것이다.

이에 2003년 한국 정부에 의해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2006년에는

물새 서식처로써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인 람사르협약에 등록되었다.

2013년 4월 20일부터 6개월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였는데 이는 국제원예박람회 인증기구인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승인한 국제 공인 정원박람회이다.

박람회가 폐막한 뒤 이곳은 2014년 4월 순천만정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하였고 2015년 9월에는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되었다.

2023년 4월부터 10월까지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10년 만에 다시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 각국의 정원이 여기 모여

입구에 들어서면 순천호수정원의 봉화언덕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원뿔모양의 언덕을 뱅글뱅글 돌며 걸어

올라가는 재미가 있으며 오르내리는 동안 주변 경치는 시시각각 변한다.

올라가고 내려오는 길이 서로 만나지 않게 설계되었으니 이만한 안심관광코스가 어디 있겠나 싶다.

사실 순천호수정원은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로 활약한 영국의 고)찰스젱스가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한 에코벨트

정원을 조성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재능 기부하여 설계한 것으로 순천의 자연환경을 상징적으로 정원에 표현한 의미 있는 작품이다.

호수 옆을 따라 프랑스정원으로 들어가는 길은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 아닐까 싶다.

양쪽으로 아름드리 메타세콰이어 나무들과 가운데의 다양한 꽃들, 그리고 호수를 바라보고 앉을 수 있는

의자들이 어우러져 코로나로 지친 지금 시대의 우리들에게 휴식과 안정을 주는 곳이다.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과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를 하고 오랜만에 보는 서로의 좋은 추억을 위해 사진 찍어주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낭만의 섬 인천 ‘대이작도’ 사용설명서

낭만의 섬 인천 ‘대이작도’ 사용설명서

낭만의 섬 인천 ‘대이작도’ 사용설명서

바다 도시로 떠나는 청량한 여행, 부산 영도 탐방

낭만이 흘러넘치는 섬이 있습니다. 푸른 바다를 따라 산책하기도, 해가 질 무렵 한없이 바다를 바라보기에도 좋은 섬이에요.

심지어, 바닷물이 빠질 때면 신비로운 모래섬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고, 직접 커피를 내려주는 핸드드립 카페도 있답니다.

이 섬의 정체는 바로 대이작도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대이작도를 여행하는 4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천천히 따라오세요. 여러분도 분명 낭만에 젖어 들게 될 거예요.

트레킹 천국, 대이작도(부아산 트레킹)

대이작도는 섬의 면적이 크지 않은 만큼 걷기 좋은 섬입니다.

푸른 바다를 따라 해안 도로를 걷거나, 야트막한 능선을 따라 트레킹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그중에서도 섬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걷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부아산이에요. 약 160m의 높이로 가볍게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부아산 트레킹은 산뜻한 오솔길부터 시작입니다. 걷는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곱게 다져진 흙길을 따라 완만한 길을 천천히 오르면 되거든요.

걷는 길 내내 나무 사이로 따사로운 햇볕이 비추고, 바다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곤 합니다.

분명, 기분 좋은 트레킹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야트막한 언덕을 따라 산을 오르다 보면 눈을 사로잡는 곳이 등장합니다.

바로 부아산 중턱에 위치한 빨간색의 구름다리가 그 주인공입니다.

길이는 짧지만, 제법 높은 곳에 있어 아찔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연인과 함께 걸으면 백년해로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얽혀 있으니 연인과 함께 걸어보아도 좋을 거예요.

구름다리를 지나 험준한 바윗길을 건너면 드디어 부아산 정상에 도착입니다.

놀라지 마세요. 지금부터 발아래 놀라울 만큼 아름다운 대이작도의 비경이 펼쳐질 예정이거든요.

이곳에서는 제법 신기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하트 모양으로 이루어진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거든요.

특히, 해질 무렵에 방문한다면 붉게 물든 하트해변의 모습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답니다.

해가 모습을 감출 때까지 여유 있게 구경하는 것도 추천해요. 오롯이 그 시간을 느껴보면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거예요.

풀등을 보지 못했다면 대이작도를 여행하지 않은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이작도 여행의 백미는 바로 풀등에 방문해보는 것입니다.

풀등은 평소 밀물 때에 바다에 잠겨 있다가 썰물 때에만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시기를 잘 맞춰 여행해야만 풀등을 볼 수 있어요.

그만큼 어느 정도 사전 조사는 필수입니다.

풀등에 가는 방법은 작은 풀 안 해수욕장에서 모터보트를 타는 방법을 이용해야 합니다.

금, 토, 일에만 운행하기 때문에 모래섬에 들어가고 싶다면 요일을 잘 맞춰가야만 하겠죠?

해수욕장 초입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후, 해수욕장을 따라 이루어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보트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풀등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맨발로 걸어보는 일입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굴곡진 모래를 밟아 보거나, 모래 사이로 흐르는 바닷물에 발을 담가보는 것도 풀등을 오롯이 즐기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바닥에 누워 잠깐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추천해요.

섬 구석구석을 누비며 사진을 남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분명, 추억하기 좋은 사진들을 한가득 찍어볼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