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으로 즐기는 허브 힐링 투어 포천 허브아일랜드

오감으로 즐기는 허브 힐링 투어 포천 허브아일랜드

오감으로 즐기는 허브 힐링 투어 포천 허브아일랜드

너만 오면 돼 준비가 필요 없는 포천 글램핑여행

아담한 허브 농원을 상상했다면, 놀라서 입이 떡 벌어질지도 모른다.

경기도 포천의 허브아일랜드는 허브 원산지인 지중해 생활을 테마로 한 국내 최대 허브 관광 농장이다.

43만 ㎡ 넓이에 허브힐링센터와 허브식물박물관, 스카이허브팜, 거기다 시크릿프랑스펜션과 동화나라펜션까지 유럽 문화를 모티프로 꾸민 대규모 시설이 들어섰다.

이 모든 것의 중심에 허브가 있다.

허브아일랜드에서는 전 세계 수많은 허브를 보고, 만지고, 냄새 맡고, 맛볼 수 있다.

그야말로 ‘오감으로 즐기는 허브 힐링 체험’인 셈이다.

허브 체험은 매표소 뒤쪽 허브힐링센터에서 시작된다.

유럽의 성을 닮은 건물에 들어서면 피로 회복에 좋은 허브 미스트를 목덜미에 뿌려준다.

상쾌한 라벤더 향에 서늘한 감촉이 더해지면서 마음도 맑아지는 느낌이다.

널찍한 로비에는 허브티부터 아로마, 화장품까지 국내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허브 상품을 갖췄다.

허브 전문가인 직원과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딱 맞는 허브 제품을 고를 수 있다.

허브힐링센터에서는 여러 가지 허브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허브를 이용한 아로마 족욕&두피 마사지 체험, 허브 엑기스&아로마 입욕 체험, 허브&건초 세라믹 해독 체험, 허브 오일 촉감 체험 등 종류가 다양하다.

본격적인 허브 힐링 프로그램은 체질 상담과 허브티 체험으로 시작한다.

건강 검진표를 연상시키는 설문지를 작성하면 간단한 상담을 거쳐 지금 몸 상태에 적합한 허브로 프로그램이 짜인다.

체질 상담을 마치면 허브 엑기스&아로마 입욕 체험을 한다.

특급 호텔 욕실 같은 공간에서 체질에 맞는 허브 오일과 허브 솔트, 허브 엑기스 등을 넣은 물에 몸을 담근다.

허브&건초 세라믹 해독 체험은 이름처럼 세라믹 바닥에 허브와 건초를 깐 소나무 원목 베드에서 진행한다.

허브 찜질 팩을 배와 목, 눈에 올리고 침대 온도를 조금씩 높이면 땀이 흠뻑 나면서 몸속 노폐물도 빠져나간다.

허브 힐링 프로그램을 마치고 다채로운 허브 식단이 마련된 ‘아네테홀레스토랑’에서 조금 허해진 속을 채워보자.

다양한 허브와 채소, 식용 꽃이 들어간 허브비빔밥, 허브돈가스, 허브샐러드 등을 입맛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그리스풍 건물이 인상적인 아테네홀레스토랑은 경기으뜸맛집에 선정되기도 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면 허브 힐링 산책에 나설 때다.

아테네홀레스토랑과 이웃한 허브식물박물관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진한 허브 향이 코끝을 사로잡는다.

연보라색 꽃이 아름다운 로즈메리를 시작으로 제라늄, 재스민, 유리옵스, 한련화 등이 저마다 향기를 뽐낸다.

코로나19 이전 해마다 80만 명이 다녀간 허브식물박물관은 허브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장소다.

허브아일랜드 안쪽 깊숙이 자리 잡은 스카이허브팜은 계절마다 색다른 축제가 열리는 공간이다.

여름에는 보라색 라벤더가 물결치고, 가을이면 핑크뮬리가 붉은 바다를 이룬다.

스카이허브팜으로 올라가는 언덕길에 원색 우산이 매달렸다. 빨강, 노랑, 파랑… 색색 우산이 연출하는 무지갯빛 그림자를 따라 걷는 재미가 색다르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공룡마을과 산타마을, 작은말학교 등을 추천한다.

어린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거대한 공룡 모형과 사진을 찍고, 움직이는 공룡을 탈 수도 있다.

곳곳에 산타가 가득한 산타마을은 밤이면 라이팅 쇼로 더욱 아름답다. 작은말학교는 당나귀보다 작고 귀여운 조랑말(포니)이 있는 어린이 전용 승마장이다.

작은말학교 인근의 만들기체험장은 아이들도 허브 향초와 허브 베개, 천연 화장품 등을 쉽게 만들어볼 수 있다.

너만 오면 돼 준비가 필요 없는 포천 글램핑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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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오면 돼 준비가 필요 없는 포천 글램핑여행

60대 인싸들의 흥 폭발 포천여행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캠핑의 메카가 있습니다.

바로 포천인데요. 한탄강 본류는 물론이고, 그 주변 지류 구석구석 캠핑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용한 숲과 계곡, 강이 흐르는 청정 지대는 캠핑하며 하룻밤 휴식을 즐기기에는 최적의 조건. 새연 글램핑카라반도 마찬가지입니다.

텐트는 물론, 식기류를 비롯해 모든 것을 갖춘 채 손님을 맞이하죠.

침대와 TV, 냉난방시설,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까지 있으니 당신이 준비해야 할 것은 캠핑하며 먹을 식재료와 낭만 감성뿐.

조금 편안하게 경험하는 캠핑인 셈입니다. 맑은 공기와 반짝이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하룻밤 캠핑을 즐겨보세요.

바비큐: 목살 위주로 구매, 삼겹살은 기름이 많아서 바비큐에 적합하지 않음, 소시지, 버섯 등 함께 구워 먹을 재료들 준비할 것.

꼬치구이: 비엔나소시지, 떡을 번갈아 꽂으면 소떡소떡. 파인애플이나 파프리카 등을 함께 꽂아서 구우면 꿀맛.

감바스 알 아히요: 팬에 올리브유를 잔뜩 붓고 가열한다 → 마늘 한 조각을 넣어 끓어오르는 것을 확인한 뒤, 마늘을 모두 넣고 익힌다

미리 간을 해둔 새우(쉬림프링 등 구매하면 편함)와 페퍼로치노 등을 넣고 소금, 후추 등을 뿌려 익힌다 → 파슬리 가루를 뿌리면 끝

부모님께서 연애하던 시절, 데이트 장소로 손꼽혔던 그곳. 산정호수는 포천을 대표하는 여행지입니다.

산속에 드넓게 펼쳐진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가 이어지는데요. 약 4km 구간입니다.

한 시간 거리에 이르는 산정호수 산책로 곳곳에는 볼거리도, 즐길 거리도 가득합니다.

출발지는 산정호수 유원지.

오래된 놀이공원을 시작으로 ‘낭만 닥터 김사부’의 촬영지였던 돌담병원, 수목원프로방스 등이 이어집니다.

호수를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카페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호수를 누비는 오리배와 도넛보트도 탈 수 있으니 스릴을 즐긴다면 꼭 한 번 경험해보세요.

용암이 흐르며 만들어진 협곡,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하늘다리가 2018년 5월에 준공되었습니다.

폭 2m, 길이 200m에 달하는 이 다리는 한탄강 유역에 형성되어 있는 주상절리를 관찰할 수 있는 보도교인데요. 재미적인 요소도 가미했습니다.

약간 흔들리게 만들어 둔 것은 물론, 다리 중간 지점에 총 3개의 스카이워크(유리바닥)을 설치했습니다.

성인 1,500명이 동시에 올라가도 견딜 수 있도록 안전하게 설계된 다리라고하니 안심하셔도 괜찮겠습니다.

한탄강 협곡 상공 50m에 설치된 흔들다리에서 짜릿함을 느껴보세요.

한탄강 하늘다리만 보고 돌아가면 후회할 수 있습니다.

한탄강을 대표하는 경승지가 이곳 근처에 숨어 있기 때문인데요.

바로 비둘기낭폭포입니다.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된 비둘기낭폭포는 주상절리 절벽에서 쏟아지는 한 줄기 폭포수가 에메랄드빛 연못을 만들어 내 장관을 연출합니다.

농캉스 포천 이색 스테이로 떠난 혼행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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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인싸들의 흥 폭발 포천여행

5000평의 넓은 땅에 자리 잡은 정원과 따스한 아궁이의 온기가 있는 황토집, 15여 년 직접 가꾼 80여 종의 나무와 여러 종류의 동물 친구들.

이곳은 답답한 도시와 집콕에 지친 나를 위하여 찾은 팜스테이 펜션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지만 심심할 틈이라곤 없는 포천 샘물농장에서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오롯이 즐겨보려 한다.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보인 것은 넓은 정원과 크고 작은 동물들의 울타리였다.

넓은 정원을 가로지르고 나니 오늘 내가머물게 된 황토 독채 건물이 보였다.

그리 크진 않았지만 방은 아궁이로 데워져 뜨끈뜨끈했고 요리할 수있는 부엌과 바비큐를 해 먹을 수 있는 작은 전용 테라스가 있었다.

그동안 집콕에 지친 나를 위해 온전히 쉬게 할 그런 곳이다.

방은 따뜻하다못해 뜨겁다고 느껴졌고 매트리스 위까지 따스함이 전해져 왔다. 겨울엔 역시 황토 방이 최고다.

짐을 풀고 잠시 엎드려 온기를 느끼며 책을 읽어보기로한다.

얼마나 지났을까? 책을 읽는 게 지루해질 즈음 체크인 때 사장님께서 골프카로 농장투어를 해주시겠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이곳을 택했던 이유 중 하나인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콩닥거렸다.

농장에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 쉴 수 있는 공간, 동물들의 공간 등 다양한 공간들이 있다.

미리 신청을 하면 목공 체험과 화분 만들기도 가능했다.

체험뿐만 아니라 여러 취미를 가지고 있으신 사장님 덕분에 가끔은 색소폰 연주, 드럼 연주들도 들을 수 있다.

주인 부부께서 함께 즐기고 있는 취미들이라니, 오늘 저녁 한 곡 연주해 달라고 부탁드려야겠다.

샘물농장 사장님께서는 시간이 되실 때 직접 로스팅 한 원두로 드립 커피를 내려주시곤 한다.

여행지에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피 한 잔은 선물과 같은 존재다.

신선한 원두로 내려주신 커피는 그야말로 꿀맛!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키우고 있으신 고양이 한 마리가 주변을 어슬렁거리기 시작했다.

협찬 받은 츄르를 고양이에게 주는 그 순간 “나만 고양이 없어”라는 묵은 한이 살짝 풀렸다.

동물들과 친구가 되어 볼까?

본격적으로 농장을 둘러 보게 되었는데 어떤 동물 친구들이 살고 있을지 너무 궁금했다.

농장에는 울타리 안에 살고 있는 동물들도 있었고 자유롭게 정원을 뛰어다니는 동물들도 있었다.

닭과 오골계, 10여 마리의 길냥이들이 정원을 거닐고 있는 모습이 생소하면서도 정겹게 느껴진다.

낮은 울타리 안에는 개들과 거위, 토끼, 산양, 염소들이 살고 있었다.

혹시나 싶어서 챙겨온 당근으로 유혹하니 염소가 울타리를 뛰어나올 듯 몸을 일으켜 세웠다.

혼자 다른 울타리에 살고 있는 온순이는 주인아저씨가 찾아오자 반갑다고 꼬리를 마구 흔들어댔다.

좋다고 사장님을 안는 온순이의 얼굴은 영락없이 사랑에 빠진 얼굴이다.

동물들을 구경하며 농장을 한 바퀴 돌다 보니 심심할 틈 없이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동물들과 시간을 보내고 나니 농장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싶어졌다.

넓은 부지 덕분에 산책하듯 펜션 내를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진 찍기 좋은 공간들이 어디에 있을까 숨겨진 스폿들을 찾아보기로 한다.

60대 인싸들의 흥 폭발 포천여행

60대 인싸들의 흥 폭발 포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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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숲은 그만 피톤치드 뿜뿜하는 광릉숲

예부터 “고을이 작아 송사하는 백성이 없다”는 포천은 서울과 한 시간 거리임에도 인구 15만을 유지하기 어려울 만큼 호젓한 동네다.

그러나 “살아서는 포천 가야 양반” 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사육신의 하나인 유응부, 조선 4대 명필로 꼽히는 양사언,

‘오성과 한음’으로 더 유명한 이덕형 등 빼어난 인물을 많이 배출한 곳 또한 포천이다.

청정한 자연과 품격 높은 문화예술 공간을 갖춘 포천으로 60대 ‘인싸’들이 흥겨운 청춘 여행을 떠났다.

동화 속 공주님으로 변신! 허브아일랜드

1998년부터 한국의 지형과 기후에 맞는 허브를 연구하고 재배하는 허브아일랜드는향기로운 허브와 계절마다 피는 알록달록한 꽃,

이국적인 건물이 어우러진 관광농원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물의 도시’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재현한 마을에선 앙증맞은 미니 곤돌라도 타볼 수 있다.

노를 젓는 방법도 간단하고 물살이 부드러워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즐겨볼 만한 체험이다.

곤돌라를 타고 수로를 지나다보면 아름다운 빛깔의 비단잉어들이 옆에서 함께 헤엄치는 색다른 경험도 가능하다.

주말이면 수로가 지나는 마을 광장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화려한 모양의 가면과 액세서리로 눈길을 사로잡는 베네치아 가게에선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프린세스 메이크오버’가 가능하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꿈꿨을 신데렐라와 백설공주, 최근 영화로 개봉해 화제를 모았던

<미녀와 야수>의 벨 드레스를 입고 다양한 포토존에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넉넉한 사이즈도 준비되어 있어 꿈으로만 간직했던 동화 속 공주님으로 마법 같은 변신을 시도해볼 수 있다.

드레스로 갈아입은 후에는 허브박물관 2층에 자리한 포토존에서 특별 한 추억을 사진으로 담아보자.

신데렐라의 호박마차와 유리구두, 백설공주를 기다리는 난쟁이와 빨간 사과, 고풍스럽게 꾸며진 야수의 서재 등 동화 속 공간들이 그대로 재현돼 있다.

사진을 찍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어르신들은 드레스를 입은 순간부터 동심으로 돌아간 듯하다.

가게엔 아이들을 위한 공주와 왕자 의상도 준비되어 있으며, 신분증을 맡기면 허브아일랜드 어디라도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진을 남길 수 있 다.

베네치아마을 외에도 340여 종의 허브를 관람할 수 있는 식물원과 다양한 허브 관련 유물이

전시된 박물관, 7~80년대 골목 풍경을 재현한 추억의 거리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해가 저문 후에는 환상적인 야경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다.

이곳에서 재배한 허브를 활용한 체험도 다양한데 허브 화장품과 비누,

향초는 물론 라벤더 베개와 로즈마리 와인, 허브 식초 만들기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허브 힐링센터에선보다 전문적인 허브 힐링테라피와 스파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 2017년 ‘웰니스(wellness)관광 25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향긋한 허브비빔밥과 허브돈가스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매일 직접 구운 신선한 허브 빵과 유기농 허브 차를 판매하는

베이커리와 카페, 허브 관련 상품을 구경할 수 있는 향기 가게 등 곳곳에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빌딩숲은 그만 피톤치드 뿜뿜하는 광릉숲

빌딩숲은 그만 피톤치드 뿜뿜하는 광릉숲

빌딩숲은 그만 피톤치드 뿜뿜하는 광릉숲

이국적인 허브의 숲에 몸을 맡기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서울 근교에 있는 조용하고도 아름다운 숲을 알고 계시나요?

따뜻해지는 날씨에 더없이 걷기 좋은 광릉은 광릉 수목원과 함께 주말 나들이 코스로 사랑받는 곳입니다.

광릉은 조선 제7대 세조 왕과 왕비 정희왕후 윤 씨가 안장된 능입니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고, 2010년에는 광릉숲이 생물 다양성이 잘 보존된 지역임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도 등재되었죠.

자세히 살펴보면 광릉은 다른 능들과 조금 다른 방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산줄기에 좌우 언덕을 달리해 왼쪽으로는 세조, 오른쪽으로는 정희왕후의 능이 있는데요.

그 중간에 정자각을 세우는 형식인 동원이강릉의 형태입니다.

전해져 오는 이야기로는 세조의 광릉 자리가 좋아 조선 500여 년을 세조의 후손들이 통치했다고 하는 이야기도 전해진답니다.

정자각 주변에는 6.25전쟁 당시 총탄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슬프지만 잊어서는 안될 역사를 다시 한번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광릉 국립수목원은 광릉의 부속림 중 일부입니다.

600여 년간 왕실림으로 엄격하게 관리를 해오다 1983년부터 1987년까지 수목원과 산림박물관을 조성해 1987년 4월 5일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기 시작했는데요.

일반인들에게 개방 한지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아서 고요한 산책을 즐기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답니다.

면적은 1,123ha로 규모가 엄청납니다.

자생식물 포함 6,855종의 식물종이 있는데 전문 전시원에 3,855종 그리고 열대식물자원 3,000종이 있습니다.

서식 동물만 해도 4,313종이 있을 정도에요. 수목원을 둘러보는 데만 기본 2시간 이상은 걸립니다.

주요 시설만 해도 37곳 정도 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서쪽과 동쪽을 나누어 구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문센터를 지나 어린이정원에는 교육과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14개의 주재원으로 조성되어있습니다.

걷다 보면 약용식물원과 숲생태관찰로 가 있는데 관찰로에는 태풍 곤파스로 인해 쓰러진 나무가 그대로 보전되어있어 자연재해의 피해의 위험성을 다시금 느껴지게 합니다.

또다시 걷다 보면 침엽수원과 전나무 숲이 나오는데요. 전나무숲은 광릉수목원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멋진 곳입니다.

그 왼쪽으로는 육림호가 자리 잡고 있어 잠깐 쉬었다 가기에도 좋답니다.

서쪽만 관람만 하는데도 1~2시간이 남짓 걸릴 정도로 아~주 넓으니 편한 신발을 신고 방문하기를 추천합니다.

광릉 국립수목원 내에 있는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는 건물이 모두 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실내에 있는 식물들이 밖에서 모두 보이는 멋진 건물입니다.

3000여 종의 식물을 전시 보존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곳은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이 따로 있습니다.

이국적인 허브의 숲에 몸을 맡기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이국적인 허브의 숲에 몸을 맡기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이국적인 허브의 숲에 몸을 맡기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이게 예술이네 상상을 뛰어넘는 포천 문화 예술여행

홀로 떠나는 힐링 여행 때는 ‘허브의 숲’에 푹 빠져본다.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나들이로는 허브와 숲이 어우러진 포천이 좋다.

허브 향에 한껏 취해보고, 단풍 들기 전 초록이 만들어내는 숲의 기운도 품에 안을 수 있다.

포천 신북면의 허브아일랜드는 ‘허브로 가득 찬 자연의 섬’을 표방하고 나선 공간이다.

육지 속의 ‘향기로운 섬’에서는 허브와 함께 먹고, 자고, 치유하는 온전한 힐링이 한 울타리에서 이뤄진다.

혹 10여 년 전 아담한 허브아일랜드를 상상했다면 달라진 규모에 낯설 수도 있다.

허브아일랜드는 유럽의 허브 마을이 연상될 정도로 이국적인 체험 공간들이 최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치유와 휴식을 테마로 한 허브힐링센터, 프랑스풍의 펜션, 파르테논신전을 모티프로

한 레스토랑 등이 허브 꽃밭 사이에서 이색 풍광을 자랑한다.

라벤더, 페퍼민트 밭과 잣나무 숲길을 연결하는 허브 체험 둘레길도 조성됐다. 어느 곳에 머물러도 허브 향이 코를 그윽하게 자극한다.

허브아일랜드는 20여 개 테마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허브아일랜드 100배 즐기기’라는

팸플릿을 나눠주는데, 10가지만 추려서 즐겨도 반나절이 훌쩍 지나간다.

허브아일랜드의 고전적인 자랑거리는 허브식물박물관이다. 단순 식물원을 넘어서 박물관으로 등록된 허브식물박물관은 국내

최대급 규모로, 2m가 넘는 키다리 레몬버베나 등 180여 종의 이색 허브가 식재돼 있다.

식물박물관을 지나면 산책길은 산속 허브 정원으로 연결된다.

사계절 다른 향기를 뿜어내는 허브 정원 길은 고즈넉해 홀로 사색을 즐기기에 좋다.

나를 소중하게 다스리는 힐링 여행이라면 본격적인 치유 프로그램에 몸을 맡겨보자.

지난해 문을 연 허브힐링센터는 ‘허브로 행복해지는 세상’을 모토로 허브 입욕, 허브 건초, 허브 터치 체험 등 다양한 힐링 코스를 갖추고 있다.

20여 개 방마다 디자인, 향기, 색깔, 음악 등을 달리해 체질에 따라 보고 듣고 향기 맡는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허브 입욕과 족욕 때는 이곳에서 키운 허브의 추출물을 넣어주는데, 입욕 30분은 보약 한 제를 달여 먹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몸의 독소를 빼내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허브 건초 체험도 놓치지 말 것.

허브힐링센터의 실내 정원에서는 허브티를 마시고 허브 토피어리를 만들어보는 체험이 곁들여진다.

본격적인 허브아일랜드 탐방에 나서면 이색 시설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허브박물관은 기원전부터 현재까지 먹고, 마시고, 치료하는 생활 속의 허브를 전시한 공간이다.

허브의 과거와 오늘을 일목요연하게 감상할 수 있다.

현무암 비경 속 은밀한 폭포

현무암 비경 속 은밀한 폭포

현무암 비경 속 은밀한 폭포

이게 예술이네 상상을 뛰어넘는 포천 문화 예술여행

비둘기낭은 포천의 ‘은밀한 폭포’다.

현무암 침식으로 형성된 폭포는 독특한 지형과 함께 청량한 비경을 보여준다.

비가 내리면 비둘기낭폭포는 굵직한 아우성을 만든다. 현무암 절벽과 동굴에 휩싸여 감춰진 폭포가 운치를 더한다.

영북면에 자리한 폭포는 천연기념물 537호로 지정됐으며, 한탄·임진강지질공원의 주요 명소로 등록됐다.

한탄·임진강지질공원은 국내에서 처음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질공원이다.

선입관과 달리 폭포는 산자락 깊은 계곡 사이에 자리하지 않았다.

비둘기낭폭포에서 10여 분 걸어가면 농사짓는 마을이 있고, 그 마을에서 시골 체험이 진행되는 일상의 삶이 펼쳐진다.

폭포는 불무산에서 발원한 불무천의 말단부에 현무암 침식으로 형성됐다.

길을 걷다가 숲 속 절벽 아래로 내려서면 폭포가 불현듯 모습을 드러내고 협곡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폭포 주변으로 하식 동굴과 절리 등 수직 절벽이 채워졌다. 비둘기낭이라는 독특한 이름은 두 가지 사연에서 비롯됐다.

예부터 비둘기들이 폭포 협곡의 하식 동굴과 수직 절벽에 서식했다는 얘기도 있고

동굴 지형이 비둘기 둥지처럼 움푹 들어간 주머니 모양이어서 명명됐다는 설도 있다. 최근 이곳에서 비둘기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다.

은밀한 폭포는 한국전쟁 당시 수풀이 우거지고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아 마을 주민들이 대피 시설로 이용했다.

인근 군부대에서 알음알음 휴양지로 사용하기도 했다.

폭포의 존재는 한탄·임진강지질공원이 정착되며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드라마의 명장면을 촬영한 포인트인 점도 한몫했다. 드라마 <추노> <선덕여왕>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는데, 폭포 초입에 관련 포스터를 전시해놓았다.

비둘기낭폭포는 이어지는 협곡의 형세로 더욱 존재감을 드러낸다. 현무암 협곡이 400m가량 연결되는데,

깎여 나간 주상절리 협곡 높이가 30m 이상인 곳도 있다. 이 협곡은 절벽 지대를 병풍처럼 드리운 한탄강 협곡으로 연결된다.

이 일대 현무암 협곡은 북한 평강군에서 화산이 폭발할 때 흘러내린 용암대지가 비와 강물에 깎이며 형성된 것이다.

그 세월을 유추하면 수십만 년이 된 셈이다. 폭포에서 나오면 협곡과 한탄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한탄강이 아름답다.

폭포 주변에 있는 마을은 한가로운 추억 여행을 부추긴다.

교동장독대마을은 팜 스테이와 다채로운 시골 체험이 진행되는 곳이다.

마당 장독대에서는 정성껏 담근 장이 익어가고, 비 오는 날이면 원두막에 앉아 장독대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듣기 좋다.

마을에서 수확한 채소로 신토불이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폭포가 자리한 대회산리 비둘기낭마을 역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동장독대마을이 새롭게 단장됐다면, 비둘기낭마을은 투박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서 정감이 간다.

교동가마소는 한탄·임진강지질공원의 바통을 이은 곳이다.

마을 앞산을 에돌아 닿는 교동가마소는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협곡 모양이 가마솥을 엎어놓은 것 같아 붙은 이름이다.

너른 현무암 바위가 도드라지며, 궁예가 옥가마를 타고 내려와 목욕했다는 전설이 서린 옥가마소와 작은 폭포가 있는 폭포소가 대비된다.

이게 예술이네 상상을 뛰어넘는 포천 문화 예술여행

이게 예술이네 상상을 뛰어넘는 포천 문화 예술여행

이게 예술이네 상상을 뛰어넘는 포천 문화 예술여행

낙엽 따라 걷는 자연사 시간 여행 포천 한탄강벼룻길

예술은 한계가 없다. 상식을 뛰어넘고 상상을 초월한다.

이처럼 38선의 도시 포천에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문화·예술 공간이 있다.

푸대접받던 전통주가 세계적인 명주가 되어 문화로 자리매김했으며, 버려진 채석장은 문화, 공연 현장으로 급부상했다.

역사의 뒤안길에 몸을 숨겨버린 38선의 애환과 아픔은 도예가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이 되었다.

상상을 뛰어넘는 문화와 예술의 땅 포천을 소개한다.

버려진 돌산에서 새 생명 잉태한 예술 공간으로 거듭나, 포천아트밸리

‘그 돌 때깔 참 좋다~’ 국회의사당이나 세종문화회관, 인천공항 등에서 무늬가 고운 화강암을 본 사람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다.

과연 그 때깔 좋은 화강암은 어디서 난 것일까? 원산지는 경기도 포천이다.

포천에서 채석한 화강암은 우리나라에서 으뜸으로 쳐준다.

덕분에 수많은 건설현장에서 포천석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채석이 끝난 뒤 포천의 산은 흉물스러운 몰골로 변해버렸고 사람의 발걸음도 뚝 끊겨 버렸다.

사람이 그렇듯 자연도 치유가 필요하다. 버려진 채석장을 치유하기 위해 특효약 ‘문화예술’이 처방되었다.

이후 포천 아트밸리가 신북면 기지리에 17만8천여㎡ 규모로 거듭났다.

경사진 420m를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면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특별한 풍광에 눈이 놀란다.

화강암을 채석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웅덩이가 생겼는데 그곳에 물이 고여 천주호가 만들어졌다.

인간이 만든 애물단지가 재창조된 현장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화강암벽이 잔잔한 수면에 반영을 수놓고 청옥 빛의 영롱함을 뽐낸다.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전망대가 기다린다. 천주호의 색다른 모습에 탄성이 또 한 번 터진다.

화강암 조각 6점을 포함해 돌조각 10여 점도 볼만하다. 작가의 감성을 따라 한 점씩 재해석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40m 높이의 화강암 절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도 기막히다. 로마의 콜로세움 야외공연장도 이보다 좋을 순 없다. 공연은 4월부터 10월까지 주말마다 열린다.

산세가 좋은 포천은 당연히 물이 좋다. 덕분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술이 포천에 죄다 모여 있을 정도다.

공기 좋은 운악산 자락에 전통술 갤러리 산사원이 자리했다. 안팎으로 술에 관한 한 모든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고민할 것 없다. 술과 관련된 궁금증이 박물관에서 해소된다.

김씨 부인 양주기, 산사원 미니 양조장, 시음 마당까지 돌아보면 실내는 완전히 정복한 셈.

다만 주당이라면 이곳을 벗어날 수 없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탁주, 약주, 증류주, 과실주 등을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시음할 수 있기 때문. 시중에서 맛볼 수 없는 제철원료를 사용해 한정량만 빚은 세시주가 인기다.

낙엽 따라 걷는 자연사 시간 여행 포천 한탄강벼룻길

낙엽 따라 걷는 자연사 시간 여행 포천 한탄강벼룻길

낙엽 따라 걷는 자연사 시간 여행 포천 한탄강벼룻길

야생화 핀 가을 숲에서 탐스러운 하루 국립수목원

낙엽 따라 걷는 자연사 시간 여행 포천 한탄강벼룻길

혹, 아시는지. 한반도에 용암대지가 수십만년 강물에 깍이면서 형성된 혐무암 협곡이 있다는 사실을.

지금은 북녘 땅인 강원도 평강군 오리산에서 거대한 화산이 폭발했다.

이때 솟아오른 것은 물처럼 점성이 낮은 현무암질용암. 오리산에서 시작한 용암은 한탄강을 따라 흐르고 흘러 철원과 포천, 연천을 지나 파주까지 이르렀다.

강물과 만난 용암은 빠르게 식어 육각형 연필심 모양 주상절리가 되었는데, 그 틈으로 다시 강물이 흐르면서 바위를 조금씩 깎아 거대한 현무암 협곡을 만든 것이다.

용암대지가 협곡으로 변하는 데 걸린 시간은 자그마치 수십만 년.

그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포천시와 연천군 일대의 한탄강 협곡 지대는 2015년 국가지질공원이 되었고,

독특한 자연과 그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문화를 엮는 지질트레일이 조성 중이다. 모두 4개 코스로 구성된 지질트레일은 현재 1코스가 개통했다.

2코스는 공사 중이고 3·4코스는 일부 구간 통행이 가능한데, 포천시는 2019년까지 총 30km에 이르는 지질트레일을 완성할 계획이다.

부소천협곡에서 비둘기낭폭포까지 이어지는 1코스는 ‘한탄강벼룻길’.

벼룻길은 강이나 바닷가로 통하는 벼랑길을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다.

길은 이름처럼 한탄강 옆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폭포와 협곡, 마을을 잇는다.

한탄강벼룻길은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지만, 늦가을 푸른 하늘 아래 낙엽을 밟으며 걷는 맛이 각별하다.

벼룻길의 공식 시작점인 부소천협곡 대신 비둘기낭폭포에서 출발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비둘기낭폭포가 편리하기 때문이다.

짙푸른 비둘기낭폭포 아래 소에도 낙엽이 수북하다. 안내판에는 <선덕여왕>부터

<괜찮아, 사랑이야>까지 이곳에서 촬영한 드라마와 영화 포스터가 줄줄이 붙었다.

높이 30m가 넘는 현무암 주상절리 협곡 아래 거대한 동굴을 품은 비둘기낭폭포는 신비한 풍경 덕분에 촬영 명소가 되었다.

가만, 현무암이라면 제주도를 상징하는 검고 구멍 숭숭 뚫린 돌 아닌가? 그런데 비둘기낭폭포 주변의 주상절리는 검붉은 색에 구멍도 없다.

현무암은 땅 위로 나온 용암이 급속도로 식으며 생기는 돌이다.

부글거리는 용암 속에 있던 가스가 빠져나오면 급격히 굳으며 생긴 것이 구멍 뚫린 현무암이다. 그러나 한탄강 현무암이 제주도보다 여유 있게 굳은 셈이다.

풍화 과정에 돌 속의 철분이 산화되면 붉은색이 더해진다. 용암과 물, 바람이 만들어낸 비둘기낭폭포는 살아 있는 지질학 교과서다.

혹, 아시는지. 한반도에 용암대지가 수십만년 강물에 깍이면서 형성된 혐무암 협곡이 있다는 사실을.

지금은 북녘 땅인 강원도 평강군 오리산에서 거대한 화산이 폭발했다.

이때 솟아오른 것은 물처럼 점성이 낮은 현무암질용암. 오리산에서 시작한 용암은 한탄강을 따라 흐르고 흘러 철원과 포천, 연천을 지나 파주까지 이르렀다.

강물과 만난 용암은 빠르게 식어 육각형 연필심 모양 주상절리가 되었는데, 그 틈으로 다시 강물이 흐르면서 바위를 조금씩 깎아 거대한 현무암 협곡을 만든 것이다.

용암대지가 협곡으로 변하는 데 걸린 시간은 자그마치 수십만 년.

그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포천시와 연천군 일대의 한탄강 협곡 지대는 2015년 국가지질공원이 되었고,

독특한 자연과 그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문화를 엮는 지질트레일이 조성 중이다. 모두 4개 코스로 구성된 지질트레일은 현재 1코스가 개통했다.

2코스는 공사 중이고 3·4코스는 일부 구간 통행이 가능한데, 포천시는 2019년까지 총 30km에 이르는 지질트레일을 완성할 계획이다.

부소천협곡에서 비둘기낭폭포까지 이어지는 1코스는 ‘한탄강벼룻길’.

벼룻길은 강이나 바닷가로 통하는 벼랑길을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다.

길은 이름처럼 한탄강 옆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폭포와 협곡, 마을을 잇는다.

한탄강벼룻길은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지만, 늦가을 푸른 하늘 아래 낙엽을 밟으며 걷는 맛이 각별하다.

벼룻길의 공식 시작점인 부소천협곡 대신 비둘기낭폭포에서 출발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비둘기낭폭포가 편리하기 때문이다.

짙푸른 비둘기낭폭포 아래 소에도 낙엽이 수북하다. 안내판에는 <선덕여왕>부터

<괜찮아, 사랑이야>까지 이곳에서 촬영한 드라마와 영화 포스터가 줄줄이 붙었다.

높이 30m가 넘는 현무암 주상절리 협곡 아래 거대한 동굴을 품은 비둘기낭폭포는 신비한 풍경 덕분에 촬영 명소가 되었다.

가만, 현무암이라면 제주도를 상징하는 검고 구멍 숭숭 뚫린 돌 아닌가? 그런데 비둘기낭폭포 주변의 주상절리는 검붉은 색에 구멍도 없다.

현무암은 땅 위로 나온 용암이 급속도로 식으며 생기는 돌이다.

부글거리는 용암 속에 있던 가스가 빠져나오면 급격히 굳으며 생긴 것이 구멍 뚫린 현무암이다. 그러나 한탄강 현무암이 제주도보다 여유 있게 굳은 셈이다.

풍화 과정에 돌 속의 철분이 산화되면 붉은색이 더해진다. 용암과 물, 바람이 만들어낸 비둘기낭폭포는 살아 있는 지질학 교과서다.

야생화 핀 가을 숲에서 탐스러운 하루 국립수목원

야생화 핀 가을 숲에서 탐스러운 하루 국립수목원

야생화 핀 가을 숲에서 탐스러운 하루 국립수목원

트블리 발대식 포천 당일치기 여행코스

야생화가 핀 가을 숲에서 보내는 하루는 탐스럽다. 단풍이 내려앉는 계절일수록 들꽃은 귀한 자태를 뽐낸다.

국립수목원인 광릉 숲은 우리나라에서 으뜸가는 산림 생태계의 보고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숲은 540여 년간 보전된 생태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의 호젓한 산책로 곳곳에서 야생화가 얼굴을 내밀며 원시 숲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솔체꽃, 묏미나리, 버들잎엉겅퀴, 물달개비 등 일상에서 만나기 힘든 야생화들이 숲의 조연으로 발걸음을 더디게 만든다.

숲생태관찰로, 전나무숲, 백두산호랑이가 사는 산림동물보존원 등은 수목원에서 꼭 둘러볼 곳이다.

국립수목원은 일․월요일에 휴관하며, 방문할 때는 예약이 필요하다.

인근 허브아일랜드 등도 가을 휴식에 좋다

늦더위를 털어낸 국립수목원은 모처럼 고즈넉한 숲의 면모를 선사한다.

아이들이 재잘거리는 소리, 서둘러 몸을 떨군 잎들이 사각거리는 소리, 전나무 숲 사이로 선명한 윤곽을 드러내는 파란 하늘

이 모든 것이 수목원의 가을을 단장하는 매개다. 가을 숲에서 시간은 다른 계절보다 한 템포 느리게 흐른다.

광릉 숲의 발걸음을 더디게 만드는 조연은 야생화다. 정원 옆에, 숲 산책길에 소담스럽게 핀 야생화는 봄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다소곳하게 길손을 반긴다. 솔체꽃, 묏미나리, 버들잎엉겅퀴, 물달개비 등 일상에서 만나기 힘든 야생화를 숨은 그림 찾듯 수목원 곳곳에서 조우한다.

국립수목원은 걸어서 둘러보는 데 3시간 남짓 소요된다. 양치식물원, 수생식물원 등 다양한 테마 식물원이 20여 개에 이른다.

수목원의 자랑거리인 전나무숲, 숲생태관찰로, 산림박물관, 백두산호랑이 등을 휙 둘러봐도 제법 발품이 필요하다. 이제 수목원 구경을 한 차원 높여본다.

광릉 숲에 핀 야생화에 눈길을 돌리면, 수목원에서 보내는 하루는 반나절이 오히려 아쉽다.

국립수목원 야생화 관람을 위해서는 방문자센터를 지나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동선을 잡는다.

먼저 만나는 정원은 손으로 보는 식물원, 수생식물원 등이다. 이 일대에서 솔체꽃, 물달개비 등을 찾을 수 있다.

국립수목원의 호젓한 산책로 곳곳에서 야생화가 얼굴을 내밀며 원시 숲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솔체꽃, 묏미나리, 버들잎엉겅퀴, 물달개비 등 일상에서 만나기 힘든 야생화들이 숲의 조연으로 발걸음을 더디게 만든다.

논이나 연못 주변에 자라는 물달개비는 청보랏빛 수줍은 모습으로 고개를 떨군다. 깊은 산에서 핀다는 솔체꽃은 풍성한 연보랏빛 꽃잎을 뽐낸다.

난대식물온실과 소리정원을 거쳐 산림박물관으로 가는 길은 구절초 종류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방문객이 꽃 앞에서 카메라 셔터를 바쁘게 눌러대는 곳도 이 길목이다. 바람이라도 한 줄기 지나면 꽃잎이 출렁이며 몸을 뒤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