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품고 삼척을 담은 커피 문화 공간
바다를 품고 삼척을 담은 커피 문화 공간
삼척해변과 삼척항을 잇는 이사부길
쪽빛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리는 탁 트인 해안도로로 새천년해안도로라고도 불린다
푸른 바다와 웅장한 기암괴석을 눈에 담고 달리다 보면 비치조각공원이 나타난다
이곳에 커피마린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카페 마린데크가 숨어 있다
카페가 숨어 있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싶겠지만 비치조각공원에서 서면 공원과 바다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비치조각공원에서 해안 절벽 쪽에 있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마린데크를 만날 수 있다
2012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마린데크는 인근에 대형 리조트가 생기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권의 이동과 공간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폐업 위기까지 갔지만 개업 초기부터 함께 해 온 직원들과 뜻을 모아 2019년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에 참여하게 됐다
김 대표는 커피마린협동조합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얻으면서 마린데크를 지역과 상생하는 커피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바다가 바로 앞이라는 공간적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내부 인테리어를 전면 재배치하고 삼척과 인근 지역에서 생산하는 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커피마린협동조합이 진행했던 비치코밍 행사 엿볼 수 있는 바다환경사진 전시관도 있다
비치코밍이란 해변에 있는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한다
다 같이 쓰레기를 줍고 이것들로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삼척 지역민을 대상으로만 진행할 예정이다
대신 외부 방문객은 온라인 참여 가능하다
비치코밍 현수막이 걸려 있는 곳에서 쓰레기를 줍고 인증 사진을 올리기만 하면 된다
맹방해변 장호항 등 삼척의 곳곳에 비치해뒀으니 관심 있는 이라면 참고하자
참가자 전원에게 커피마린협동조합이 만든 드립 백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예술사회적협동조합인 플랫폼702와 함께 주기적으로 전시회를 진행하기도 한다
다양한 예술가와 지역 예술 동아리 등에 무료로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덕분에 카페 방문객은 다채로운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커피마린협동조합은 핸드 드립 커피 체험 교육을 진행한다
직접 로스팅 한 생두를 가지고 손수 커피를 내려 마신다
원두와 핸드 드립 도구를 제공하며 직원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
바다를 눈앞에 두고 직접 내린 커피 한 잔을 음미하는 시간 마음이 평온해진다
지역 상생과 수익 다각화를 위해 삼척 로컬 커피 시리즈라는 커피 드립 백을 제작했다
맹방해변 장호항 초곡용굴 촛대바위길 나릿골 감성마을 카페 마린데크까지 총 5곳의 삼척 명소를 담았다
해당 명소의 일러스트와 함께 장소와 어울리는 커피의 풍미를 연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