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베어트리파크 곰도 좋지만 꽃과 나무가 더 풍성한 곳

세종 베어트리파크 곰도 좋지만 꽃과 나무가 더 풍성한 곳

세종 베어트리파크 곰도 좋지만 꽃과 나무가 더 풍성한 곳

삼척의 비경 덕봉산 해안길에서 자연과 하나 되다

세종에 위치한 베어트리파크는 곰을 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특히 많은 곰을 마주할 수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마치 정교하게 꾸며진 수목원에 발을 들인 듯한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진다.

곰을 기대하고 방문한 탐방객들은 처음엔 정원을 거닐며 “곰은 대체 어디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만 걸어서 오르막길로 접어들면 아기곰을 비롯한 동물들이 있는 작은 애완동물원이 탐방객을 맞이한다.

이곳에는 공작, 보어염소, 다마사슴, 꽃사슴 등 다양한 동물들도 함께하며,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곰 몇 마리를 본 것으로 끝날 거라 생각하며 더 위쪽으로 올라가면, 이내 반달곰과 불곰들이 가득한 곰동산에 도착하게 된다.

수십 마리의 커다란 곰들이 모여 있는 장관을 보고 나면 이곳이 왜 베어트리파크라 불리는지 실감할 수 있다.

총 10만여 평의 넓은 대지에는 백여 마리가 넘는 반달곰과 불곰이 서식하며, 그 외에 1천여 종에 달하는 꽃과 나무들로 가득하다.

대부분의 방문객은 곰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지만, 베어트리파크에서의 첫인상은 단순히 동물원이 아닌

오래된 소나무와 향나무가 우거진 잘 가꿔진 수목원이다.

이 모든 것은 한 개인이 평생 동안 가꿔온 사립수목원으로 시작되었으며, 몇 쌍의 반달곰이 세대를 이어 증식해 현재와 같은 규모를 이루게 된 것이다.

정원, 식물원, 연못, 동산, 그리고 다양한 동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공원은 경사진 산자락에 조성되어 있어 산책 중 체력이 다소 요구되지만, 곳곳에 마련된 쉼터와 오르막길 끝에서 만날 곰들이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곰 우리 근처 매대에서는 먹이를 구입해 직접 곰에게 줄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

먹이를 받기 위해 반갑게 앞발을 들어 올리는 곰의 모습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곰동산 구역을 지나면 곰의 성장기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곰 조각공원이 자리한다.

이후 아름다운 연못과 송파정, 그리고 온실로 꾸며진 열대식물원을 만날 수 있다.

여기부터는 베어트리파크가 본격적으로 수목원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낸다.

열대식물원 옆에는 5월부터 9월 사이 장미가 만발한 장미정원이 펼쳐지며, 여름꽃으로 가득한 하계정원, 수백 년 된 고목으로 구성된 송파원과 분재원, 만경비원이 그 뒤를 잇는다.

언덕 아래로 내려오는 길목에는 100년 이상 된 향나무들로 만들어진 산책로와 희귀한 소나무들이 모여 있는 송백원이 이어진다.

베어트리파크에는 깔끔하게 꾸며진 웰컴레스토랑도 있어 탐방 중 점심시간에 들를 만하다.

스테이크, 파스타, 피자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며 공원의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어 접근성도 좋다.

7월에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되는 아기곰 산책 시간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기억해둘만 하다.

또한, 8월 15일까지 주말마다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장도 운영하고 있어 여름철 방문에 즐거움을 더한다.

이렇게 다양한 꽃과 나무로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베어트리파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각의 모습이 고유의 빛깔로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