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ok 산책도 ok 쉬어가는 힐링 울산 여행코스
드라이브 ok 산책도 ok 쉬어가는 힐링 울산 여행코스
혹시 구석이처럼 준비하고 챙겨야 할 것도 많고, 오랜만에 한 데 모이는 가족들로 북적이는 시골에서 올라오는 길.
‘그냥 집으로 돌아오긴 아쉽지만 특별한 무언가를 할 에너지가 없다’하는 분들 계시나요?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오늘은 격렬하게 쉬어도 드라이브를 하거나 걷기만 해도 좋은 가심비 갑b 울산 여행코스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격하게 쉬는 울산 힐링코스
주전해안길→몽돌해변→주전항→작괘천→반구대팜스테이/하늘바다펜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기 좋은 장소 중 하나는 역시 바다 아닐까요? 끝없이 광활한 울산 바다.
그 바다를 따라 이어진 산책길, 주전 해안길을 따라 걸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바다 옆으로 바로 난 산책길 옆에서 시리도록 아련한 푸르도록 투명한 바다를 바라보고, 파사삭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를 들어보세요.
파도에 따라 마음 속에 담아뒀던 스트레스도 하나하나 부서지는 기분이 듭니다.
모래가 잘 빠지는 슬리퍼를 준비하지 않았어도, 백사장 위에 깔고 앉을 돗자리를 준비하지 않았어도 걱정 없습니다.
그저 몽돌 위에 앉아, 모나지 않은 둥글한 돌의 표면을 지긋이 누르며 모난 마음도 생각도 깨끗이 정리하기 좋습니다.
휴가 등으로 성수기인 7~8월 중에는 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이지만 이맘때는 방문객이 많지 않으니 홀로 조용히 바다를 감상하기에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걸을 때마다 또 파도가 밀려와 몽돌과 닿을 때마다 잘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이 소리 때문인지 혼자여도 곁에 편한 여행 동지가 함께 걸어주는 느낌이 들것입니다.
바다를 따라 걷기만 했던 주전해안길과는 달리, 주전항에서는 부둣길을 따라 걸어 파도와 바다로 둘러쌓인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냥 걷기만 하기에는 심심하다면 방파제 벽면을 가득 채운 포토존 벽화를 바라보세요.
약 179m로 이어진 긴 벽면에 해녀, 돌미역 등 입체 벽화로 꾸며져 있는데요.
칙칙해 보일 수 있는 벽에 생동감 있는 타일벽화가 있어 구경하며 따라 걸어 지루하지 않습니다.
울산 동해의 머진 풍경과 마주하는 이곳. 타일벽화를 따라 걸어도 좋고 벤치에 앉아 탁 트인 풍경,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껴보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작괘천
백옥 같은 바위들 사이로 흐르는 물길로 이곳저곳 파인 모습.
이 모양새가 마치 술잔을 걸어놓은 개울 같다고 하여 ‘작괘천’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예전에 문인들이 풍류를 즐겼던 계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괘천 최고의 명소인 작천정인입니다. 포은 정몽주가 젊었을 때 이곳에서 수학했으며,
이후에도 시인 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시를 짓고 풍류를 즐겼던 장소인데요.
곳곳에는 옛 시문들이 새겨져 있으니 바위에 새겨진 시문을 바라봐도 좋고, 정자에 앉아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 않고 앉아도 좋습니다.
그저 신불산의 수려한 멋과 어우러지는 작괘천에서 잠시 쉬어가 보시기 바랍니다.